새벽에 잠이 안와 쓴 글에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
같은 맘으로 위로 해주신 어머님들 괜시리 마음이 뭉클 했답니다.
혼합수유 하시라는 분들 있으신데 우리 아기는 조리원에서도 분유를 잘 안 먹으려 하던 아이었어요. 꼭 모유수유를 해야 한다라는 생각이 있었던건 아니구 아기도 잘 먹고 젖도 잘 돌아 본의 아니게 완모 중인데 아기도 배가 고파 깬다기 보단 습관적으로 젖을 찾는 것 같아요.
공갈젖꼭지도 잘 안 물고 오로지 엄마 쮸쮸로만 달래 집니다. 그래서 자연 스레 제가 육아는 전담 하게 된것도 있어요. 남편은 퇴근도 늦고 개인 사업을 하고 있어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 보니 집에선 뻗어 버려요. 한바탕 다툰뒤로 제가 쉬고 싶을때 가끔 한 두시간 봐주긴하는데 새벽에는 다음날 출근해 일해야 하는 사람도 걱정이 되다 보니 저 부터가 그냥 먼저 나서 했던것 같아요.
남편이 오늘 출근하며 나는 별로 도움이 안돼니 많이 힘들면 친정에 몇일 다녀 오겠냐고 해서 그러겠다고 했어요
자주 많이 먹다 보니 아기는 같은 원령 아이들보다 덩치가 큰 편이에요. 이유식도 잘먹는 편이구요 모유 먹는아가 철분 보충해줘야 한데서 소고기 섞어 5개월 3주차 때부터 시작했습니다. 이젠 하루두번 총 120ml 에서 140 ml 먹어요. 잘 먹어서 남기더라도 여유 있게 만들어 놓고 먹여요
댓글 중 철분 부족하면 잠 못잔다 하시는 분 계신데 아기 복용하는 철분제 알아 봐야 겠어요.
무게가 10키로가 넘어가다 보니 정말 이젠 안아 달라 보채면 감당이 안돼네요. ㅠㅠ 전 아가씨때도 말랐었는데 아가씨 때 보다 살이 빠진 상태 입니다.
육아서적 많이 읽어 보고 5개월쯤 수면교육도 했었는데 진짜 아이 마다 다른것 같아요. ㅠ
다시 마음을 다 잡고 초심으로 돌아가 내려놓을건 내려놓고 조급해 하지 말아야 겠어요.
비슷한 상황을 겪으신 분들 시간 지나면 자연스레 괜찮아 지더라는 댓글이 왜이렇게 위안이 되는지 ㅠㅠ
아기는 보행기에 앉아 열심히 소리지르며 놀고 있네요.
세상 야속하고 밉다가도 또 저렇게 웃는 모습 보면
어찌 저렇게 이쁘고 사랑스러운게 있나 싶습니다.
많은분들 댓글 감사 합니다. 큰 힘을 얻은 기분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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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가 힘들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정말 몸도 마음도 지칩니다.
하루에 세시간 이나 자면 다행인 일상이 7개월째 반복 되다 보니. 너무 힘드네요.
독박육아란 단어 싫어 하지만 육아에 전혀 관심 없는 남편과 함께 키울려니 왜 숭고한 육아라는 매우 중요하고 위대한 일 앞에 독박이란 단어를 붙였는지 조금은 이해가 가네요.
아기는 모유수유 아가라 수유텀도 짧고 통잠은 커녕 새벽 수유땜에 깨고 잠투정도 심하답니다.
새벽수유 줄여나가란 소아과 선생님 말 듣고 습관적으로 깨서 젖을 찾아도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안아 달래 재웠습니다. 일주일 정도 고생하고 몇일 잘 따라 주나 싶더니
이젠 더 심하게 중간 중간깨서 울고 보채는데 지난주 부터 밤에 거의 잠을 못잤습니다. ㅠㅠ
이가나려는지 낮에도 짜증이 심하고 껌딱지 처럼 딱 붙어 절대 안 떨어 집니다.
낮잠이라도 자주면 좋으련만 낮잠은 삼십분 보채고 잠들어 이십분 자고 깨고 반복이라 포기 했구요.
그렇게 몇일 반복 하다 오늘은 인내심이 한계였어요.
새벽에 깨 우는 아기 재우려한시간을 씨름하디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고 우는 아기를 그대로 자리에 눕히고 나와
귀를 막고 주방에서 울었습니다.
아기는 더 크게 울고 남편놈은 그제야 지 방에서 기어나와 애기 안고 달래재우더라구요.
아기는금방 잠들었고 남편은 양심은 있는지 아무말 않고 애기 우는소리에 깨는거 싫다며 따로 만든 지 혼자 자는 그 아늑하고 편한 침대 방에 들어가 자네요.
막상 자려니 잠이 안오네요.
아기한테 미안 하기도 하고 ㅠ
조금더 참디 못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에게 화를낸 제가 한심하기도 하고...
또 언제 깨서 울지
불안하기만 하네요
아기 태어나고 네시간 이상을 자 본적이 없네요.
그래도 참 예쁜 아기보면 힘든것도 잊혀졌는데
요즘은 몸은 이미 지쳤고 그나마 버틸수 있게 해주던 정신력도 한계에 접어들었나 봐요.
역시 엄마가 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가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