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겨우 집 왔는데 아까 있었던 일이거든? 야자 끝나고 친구 만나서 놀다가 집 가는 중이였는데 하필 배터리도 없고 폰 꺼진 채로 집 뒤에 인적 드문 공원 걸어가고 있었어
근ㄴ데 어떤 할머니가 길 물어보는 거야 도와드려야겠단 생각 하고 대화 하는데 어떤 아파트 물어보더라 ?? 첨 들어보는 아파트라 나도 어딘지 모르겠어서 모르겠다고 했는데 계속 물어보는 거야 진짜 모르냐고 그 근처에 무슨 치킨집이 있고 뭐가 있고 이러면서 끝까지 물어보는데
진짜 모르기도 했고 할머니가 좀 시간 끌려고? 잡아두는 거 같아서 걍 가보겠다고 했어 근데 앞쪽에서 검은색 봉고차에서 남자 두명이 내리는 거야 첨엔 신경 안 썼는데
나랑 할머니쪽으로 오길래 설마설마 했어 갑자기 심장 개뛰고 불안해져서 할머니한테 조심히 들어가시라고 하고 뒤돌았는데
할머니가 ㅈㄴ붙잡더라 학생 잠깐만 기다려봐 ㅡ이지1랄 하는 거야; 다리 힘 풀릴 거 같아서 아니에요 할머니 저 빨리 가야돼요 하고 죽을듯이 뛰면서 뒤돌아봤더니 할머니랑 아저씨 두명이랑 대화 나누고 있더라 진짜 소름 끼쳤는데 아저씨 한명이랑 눈 마주쳐서 그 뒤로 조카 뛰어서
집 겨우 왔어 진짜 조심해라 너네 세상 무섭다 시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