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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 후, 남편에게 폭언을 하게 돼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ㅠㅠ사랑해 |2018.10.04 13:01
조회 184,097 |추천 13
추가글
제가 그전생리를 5개월 주기로 했었어요. 11월에 하고 그 다음 해 4월 중순에 했구요. 임신된 날짜는 5월 초더라고요. 초경부터 6개월 주기인 적도 많았어서 임신이란 생각을 못했네요. 배는 약간 불러왔지만 똥배가 약간 나온 정도? 임신인 것을 자각하지 못해 19주였는데도 3키로밖에 찌지 않았습니다....원래는 50키로 초반대였구요. 욕먹을 것을 알고 쓴 글입니다. 저야 당연히 남편의 마음을 돌리고 미안하다고 하고 다신 안 그러고 싶으나, 이미 엎어진 물이라는 생각에 빌고 빌다가 글을 올렸습니다. 많은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많은 충고, 직언들 새겨듣고 우리 부부에게 좋은 방향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결혼한지 10개월 된 부부입니다. 제가 워낙 무딘 편인데다 생리주기가 일정치 않아서 임신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임신 5개월차인 것을 알게된 후, 유산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기가 너무 커서 그냥 출산같은 유산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남편은 정말 좋은 사람입니다. 저에게 잘 해주고, 절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라 몸과 마음이 다친 절 위해 잉어,가물치를 고은 보약도 해주고, 저를 꽁꽁싸매고 다니며 병원도 다녀줍니다. 그런데 저도 아기를 보내고 나니.. 너무 힘들더군요. 밤마다 보낸 아기를 생각하면 눈물이 나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심한 말이 그냥 나갔습니다. 그냥 그 때 우리가 술을 먹지 않았더라면.. 그 약을 먹지 않았더라면... 나를 좀 더 보살폈더라면..그 때 시어머니는 이랬고.. 나는 이래서 상처받았고.. 너랑 결혼한 것을 후회하고...이런 식으로 제가 서운한 모든 것들에 플러스 알파를 다 붙여서 폭언을 하게 되었습니다.ㅠㅠ 
남편이 너무 힘들어합니다.... 저도 노력하고 싶은데, 남편이 너무 상처를 받았네요..우리 부부, 어떤 식으로 이 상황을 헤쳐나가야할까요..남편에게 어떤 식으로 행동하고 어떻게 상처를 보듬어줘야할까요...제가 상처를 준 거니까, 되돌릴 수 없는걸까요... 너무 힘듭니다 요즘..
추천수13
반대수713
베플ㅅㅇ|2018.10.04 13:33
뭘 어떻게해야해요. 그간 말함부로 한거 사과하고, 앞으로 조심해야지. 님슬픔에 빠져 옆에 있는 사람한테 함부로 구는거. 이해할수 있는 한계가 있어요. 님도 마음아프고 속상하겠지만 남편도 엄연히 자식 잃은 아빠입니다. 극복못하고 계속 그러다간 결국 갈라서는 부부 많이 봤어요. 사실 5개월이면 배도 부를 시기인데 그때까지 몰랐단건 진짜 너무 둔한거고요. 기혼자에 생리불순이면 더더 조심해야한다는건 상식아닐까요?,, 엄밀히 따짐 본인탓도 있는거니까 니탓내탓 그만하고 사이좋게 잘지내고있음 금새다시 천사가 찾아올겁니다. 당장 사과부터하세요
베플힘내요|2018.10.05 11:50
죄다 쓴이 욕하는 글 밖에 없어서 마음이 아프네요. 잘 모르시겠지만 생리 1년에 한번이나 두번 하는 여자들있어요 제 친구만 2명 제 직장상사도 그래요. 노폐물 너무 쌓인다 싶으면 생리유도 약 먹고 3주 가까이 몰아서 생리 하더라구요. 정확한 진단 명은 모르겠지만 병원서 임신하기 어려운 케이스라고 어렸을때부터 들었다는데 한 친구는 인공수정 성공했고 다른 한 친구는 자연임신으로 지금 둘째 품고 있어요. 이런 케이스는 임신 되게 늦게 알더라구요. 인스타에 그 유명한 축구선수 와이프분 최근 둘째 출산하셨는데 그 분도 5개월에 아셨다고 피드 쓰셨더라구요.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댓 남긴 이유는 저도 2년전 5개월차에 양막 파수로 아이 하늘나라 보냈었어요. 조산끼 있어서 한 두달 입원하면서 버텼지만 결국 그리 가더라구요. 죽은 아가를 분만실에서 분만하던 그 경험은 지금도 트라우마로 남아 있어요. 정신과 치료 1년을 받았고 저도 남편과 지독히도 싸웠어요. 우울증때문에 감정 컨트롤 안되고 자살 시도도 몇번 했었으니 우리 부부에게 그 당시 1년은 최악이었어요. 근데요 쓴이님 시간은 흐르고 지금 죽을만큼 힘들겠지만 조금은 덜 떠올라지는 날이 오긴 와요. 의사들 말대로 유산의 아픔은 결국 재 임신 출산밖에 없어요. 몸 조리 잘하시고 몸 만들어서 6개월 후 재도전 하시길 바랍니다. 못해도 몸 다시 돌아오는데 6개월 이상 걸리더군요. 산후풍 조심하시구요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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