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넘게 연애하면서 커플 아이템을 맞춘적이 없다.
그 흔한 이미지 사진 한 장 없다. 살이 쪘다고 빼고 커플티 입자고
살이 쪘다고 빼고 사진 찍자고 그래서 내내 기다렸지만 넌 살따위 빼지도 않았지
난 살찐 너도 귀여웠고 안빼도 상관은 없었어 너무 심했다면 건강상 걱정은 하겠지만 심하지도
않았고 그리고 나도 똑같이 살이 쪄 버렸다 그리고 넌 차가워졌어.
만나기만 하면 우리집 그리고 어딘가 나가자고 조르면 잠을 못잤다며 한시간만 자고 나가자고
그래서 홀로 자는 너를 냅두고 청소를 하거나 핸드폰을 하거나 친구와 전화로 수다를 떨다가
자는 널 깨우면 화내고 아무것도 안하려 했지 우리가 데이트 한 게 언제지??
왜 사람들이 그러잖아 혼자 있을 때 외로운 것 보다 함께 할 때 외로운 게 더 비참하다고...
내가 지금 그래..그래서 수십번을 너에게 이야기 했어 우리의 관계가 이렇게 무너지는 게 싫어서
계속 얘길했어 처음엔 노력한다고 했지만 넌 단 한번도 노력하지 않았고 지친 나는 이제
아무 얘기도 안해 그럴수록 너는 더욱 심해지고 그렇게 6개월을 그렇게 아름다울 시간을
2벌의 츄리닝을 돌려입으며 나랑 만났고 난 꾸미고 놀고 싶은데 넌 이제 나와 만남에
그럴 가치도 없다고 느끼는지 나에게 투정 부린다고 화만 내
나도 여자라서 꾸미고 놀고 싶더라 그래서 혼자 영화보고 혼자 쇼핑하고 혼자 다 했어
외롭지 않으려고 근데 내가 그렇게 해도 절대로 함께하자는 이야길 꺼내지 않는 너였어
니가 매일 그 거지같은 게임만 한다고 밤낮 바뀔때 너무 외로웠어 연락하고 싶은데 넌 자니까
놀고 싶은데 넌 자니까 그리고 오늘 너는 또 잠만 자더라 그리고 해가졌어.
너무 화가나서 너한테 말했어 꾸미고 데이트하고 싶다고... 근데 이미 해는 다 져버리고
나는 내일 일찍일어나야 해서 일찍 자야한다고 이게 뭐냐고 내 하루가 왜 이러냐고
그랬더니 너 혼자서 할 생각은 해봤냐는 어이없는 답에 늘 혼자서 했다고 영화도 혼자보고
어딜 다니든 혼자 다녔다고 근데 니 답을 듣고 너무 화가 나더라 "그럼 됐잖아?"
혼자서 잘 꾸미고 잘 먹고 잘 다니는데 뭐가 문제냐는 저 뜻에 너무 기가 막혀
만약 혼자서 안했으면 혼자서 해보지도 않고 나에게만 의지할 생각만하냐고 뭐라 했겠지
내가 어떤 답을 하든 너는 되도 않는 억지를 부리며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알려고 하지도 않고
나에게 쏘아붙였겠지 내 나이 27 이제 누굴 새로 만나기도 무섭고 자신없지만
꼭 누굴 만나서 정착을 해야 하는 건 아니니까 더이상 두려워말고 너랑 헤어질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