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로 쓰기도 하고 이 문제로 싸우기도 해서 어이가 없으므로 음슴체.
나는 아이돌을 좋아함. 그 중에서 엑소를 좋아함.
그렇다고 막 콘서트를 가고 음방챙기고 다른 아이돌들은 다 죽어야돼 이런마인드? 절대 아님. 그냥 각각 그룹의 개성을 존중함.
난 뮤직어플 플레이어리스트에 엑소 노래 꽉 채운거랑 유투브 동영상 찾아보는 정도. 마음에 들면 저장도 하고...
아. 그리고 내가 운전을 하면 손님을 태우지 않은 경우에 엑소메들리를 틀음.
근데 난 참 궁금한 게 왜 엑소를 좋아한다고 하면 방탄소년단을 내가 천하의 나쁜그룹으로 생각하게 만들려는지 진심 모르겠음.
반대의 경우도 있을거라 생각함.
일단 나는 방탄에 대한 반감이 전혀 없음.
노래낸다고 하면 뮤비찾아보면서 와 색감 예쁘다. 춤 어렵다. 노래 재밌다. 이번에도 조회수 오지겠지? 노래 자주내서 부럽다. 이정도로만 생각함.
아니 근데 오늘 운전을 하다 남편(결혼함)이
남 - (차 안에 엑소노래 나오는 중)
아 방탄소년단 노래씨디 팔라고 내놓으면 다 쓸어간다더라
남는 게 없대
나 - 인기가 좋으니까 ㅋㅋㅋ 대단쓰
남 - 엑소는 그런 적 없지 않나? 데뷔이후로 그런 적 없잖아?ㅋ
나 - (노래만 듣고 그런 정보에 대한 건 1도 모름...)
글쎄? 안 찾아봐서 잘 모르겠는데?
남 - 솔직히 방탄이 최고지
상도 싹쓸이하고 노래만 내면 1위 찍고
엑소는 씨디 남을 걸ㅋ
나 - 그래서? 나보고 부들부들 해라 이 말이야?
남 - 아니 그냥 그렇다는거지
나도 다 앎.
방탄 잘 나가는 거 빌보드 1위도 먹고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그룹이라는 거 잘 앎.
근데 내가 엑소를 좋아한다고 밝히자 마자 저런식의 대화를 한 번씩 꼭 함.
처음엔 사람 생각은 다 각기 다른 거니까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했는데 이게 가면 갈수록 뉘앙스가... 그...
비웃으면서 넌 엑소팬이니까 부들부들하지? 열받지? 이런 느낌.
내가 마지막에 말이 저렇게 나간 것도 맨날 저런말을 하니까 짜증나서 그랬음...
근데 비단 남편만 그러는 게 아니라 어느 사람을 만나든 꼭 꼬인사람은 비슷한 반응을 함.
엑소는 한물갔네, 방탄 최고네.
방탄이 상쓸어갈 동안 엑소는 뭐함?
방탄빨지 엑소같은 거 왜 빰 ㅋㅋㅋㅋ
방탄이 빌보드 1위 하고 활동하니까 빡치지?ㅋ
이런 류들...
...아 솔직히 진짜 듣기 싫고 짜증남.
방탄이 짜증나는 게 아님. 난 요즘 방탄노래도 플레이리스트에 엑소거랑 같이 한 곡 한 곡씩 들으면서 담아둠. 좋아하는 편임.
난 그냥 엑소컴백을 기다리면서 방탄 노래를 즐기는 것 뿐인데
왜 꼭 그런식으로 나를 방탄안티로 만드려고 노력하는지 모르겠음.
정색하면? 지 가수 욕했다고 부들대네.
그냥 웃으면서 넘기면? 또 언급에 언급.
가만히 무시하면 마찬가지로 지 가수 욕했다고 무시한다 어쩌고
화내도 지 가수 욕한다고 ㅈㄹ함... 하...
아니 어쩌란 말임?
일일히 대답하는 것도 짜증나고 무시하면 무시하는대로
지랄하고 아... 욕해서 죄송해요 너무 짜증나서.
뭐 니들 맘대로 생각해라~ 하고 신경 안쓰려고 해도
자꾸 긁어내리니까 스트레스 받고...
그래서 누굴 만나면 그냥 아이돌들 좋아한다고 하고 말음.
개 짜증나는 건 무슨 가족모임이나 남편 동반할 땐
꼭 마누라 엑소 좋아한다 광고하곤
방탄 얘기 하면서 깎아내림 ㅡㅡ... 답답함 하...ㅠ
아까 집에서 그런식으로 말하지 말라니까 또 엑소빠순이 소리하길래 열받아서 닌 엑소 방탄 발톱 때 만도 못하면서 왜 염병ㅈ랄 하냐고 소리지르고 잠깐 밖에 나와있음 하...
상대가 좋아하는 가수든 배우든 아이돌이든 마술사든 어떤 특정 직업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비교 좀 안했음 좋겠음.
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하고 같은 직업의 다른 인물은 존중하겠다는데 그 비교 안하는 게 그렇게 힘든가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