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보면, 마치 내가 한국남자 싫어서 일부러 중국남자 골라 만나거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런건 아님.
그냥 한국남자들 몇 번 만났는데, 다 별로였던 와중에, 대학원에서 같이 공부하는 중국남자가 나한테 고백했고, 결론적으로는 내 남편이 된거임.
내가 아는 중국애들은...중국남자 유학생들 보면 진짜 안 꾸미고, 외모도 진짜 별로인 애들 많음. 옷도 되게 촌스럽게 입고, 머리도 대충이고, 심지어 어떤 애들은 샤워도 잘 안 하는거 같음 ㅠㅠ (이건 중국 남자/여자 다 해당됨).
중국 여자애들 중에 화장 하는 애들 별로 없음. 한국여자애들은 99프로 다 화장하는 반면, 중국여자애들은 반 이상이 화장 안 하는듯.
그래도 한류 좋아하고 그런 애들은 한국스타일 화장하고 옷 스타일도 괜찮고, 겉으로 봤을때 중국사람인지 잘 모르겠는 애들도 있음.
근데, 정말 진국인 애들이 많음.
나랑 정말 친한 중국 남자애는 베이징에서 부모님이 사업을 해서 돈이 진짜 많은 집 외동아들임. 근데, 겉으로 봤을때는 정말 모름. 차만 좋은거 탐.
처음엔 다들 몰랐는데, 어찌하다 걔가 엄청 부자라는걸 주변 사람들이 알게 됨.
사실 외모는 정말 별로임.
그래도 돈이 엄청 많다니까, 여자들이 꼬이기 시작. 정말 예쁜 애들도 대쉬를 함.
그런데도, 절대 눈길 한번 안 줌. 자기 여친 있다고 말하고, 커플반지 연구실 들어가서 실험할때 잠깐 빼는거 제외 항상 끼고 다님. 고등학생때부터 사귀던 여친이라 함.
여친은 그때 당시 중국에 있었음. 미국에 유학 오면서 자기가 석사만 졸업하면, 방학때 가서 프로포즈하고 결혼하겠다고 약속하고 미국에 왔다함. 석사 2년 하면서, 매일같이 연락하고, 그 여자도 착실하게 기다려주는거임. 그러고, 남자는 석사 졸업하자마자, 방학때 중국으로 가서 여자한테 프로포즈하고, 결혼하고, 미국으로 데려옴.
이게 되게 별거 아닌거 같은데, 이렇게 약속 딱 지키는거 생각보다 되게 힘든거고, 드뭄.
내 주변에는 한국 유학생들중에 끝까지 책임지고 결혼까지 성공하는 케이스를 본적이 없음. 건너건너 그런 커플이 있다고는 들음. 아님 아예 한국에서 결혼해서 온 부부들은 많이 봤음.
한국에 여친 있는데, 남자가 미국으로 유학오면 100프로 언젠가 깨짐. 그냥 단지, 시간이 얼마가 걸리냐는거지. 처음엔 엄청 서로 애틋하고, 연락 자주하고, 4년만 있으면 한국 돌아갈 마음이고, 방학때마다 한국 나갈거라 많이들 견딜수 있을거라 생각.
1년 넘기는 롱디는 봤는데 2년 넘기는 롱디는 드물었음...물론, 남자만을 탓하는건 아님. 여자가 못 기다려준거일수도 있고, 헤어지는데 한쪽만 잘못인 경우는 별로 없으니까
아님 대학교에서 CC로 만나 잘 사귀는 커플들이 많았지만, 졸업하고는 결국 많이들 헤어짐.
대부분 여자들은 남자가 확실하게 결혼하자 적극적이면, 결혼했을거 같음 (물론 서로 진지하게 연애한고 있다는 전제하에). 확실히, 내가 아는 몇몇 여자사람들은 남자가 자기와 결혼할 의향이 있다는 확신만 있다면, 자기 커리어보다 남자를 택했을거 같음 (남자가 어디를 가든 따라가는거).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더 많이 결혼/미래를 생각함. 특히, 동거까지 했던 사이이면, 여자쪽이 확실히 더 조급해했음.
대학커플들 얘기하니까 생각나는 얘기들이 있음.
1. 나 대학교 3학년일때임, 나보다 1살 위인 언니인데, 나랑 학년이 같았음.
같이 생물학 수업 듣다가 친해졌는데...이 언니한테 한국에서 교환학생으로 1년 온 남자랑 연애하게 됨. 둘이 끝까지 진도 나갔고, 잘 사귀었음. 그리고 남자는 한국으로 돌아감. 이 언니는 참고로 미국에서 시민권자임. 어릴때 온 가족이 이민 온 거라, 한국을 나갈 이유가 없음. 그치만, 남자를 너무 좋아해서, 자기 졸업하면 한국 나간다는거임. 그렇게 서로 약속하고 남자가 한국을 나간거.
3학년 끝나고 남자가 돌아간거고, 졸업까지는 1년만 남은거니까, 별거 아니잖슴.
그때 싸이월드가 인기 떨어지는 시기이긴 한데, 싸이월드 있었음. 싸이월드를 보니까, 이 남자 여친이 있는거임?? 심지어 다 공개임. 되게 오랫동안 사귄듯 보였음. 언니는 전여친인가? 긴가민가.
그러다가 언니 나한테 연락옴...자기 임신이래.
어떡하냐고 막 미친듯이 난리...그 언니가 남자한테 연락해서 말했나봄. 언니는 연락한 이유가 낙태할려던 이유가 아니고, 그 남자랑 결혼을 하든, 같이 아이를 키울 마음으로 연락을 한거였는데. 아무튼 둘 사이에 무슨 얘기를 했는지는 자세하게 나도 잘 모르는데, 그 남자가 다시 미국 잠깐 옴. 그때 온 이유가 언니 확실하게 낙태 시킬라고. 자기 발목 잡지 말라고, 자기 한국에 있는 여친이랑 결혼하다고.
그 뒤로 그 언니랑 연락끊김...주변에 그 언니 어떻게 되었는지 아는 사람 없음...심지어 대학 졸업도 안 했음. 가끔 그 언니 어찌되었을까 생각함...하 한국남자
2. 한명은 대학교에서 만난 동생임. 학년도 아래고, 나이도 1살 아래고. 유학생이고, 남친도 유학생. 동생이 2학년, 남친이 1학년때 만나서 나중에는 둘이 대학교 근처 아파트에서 동거했음.
남들 시선이 어떻든, 둘은 신혼부부처럼 오랫동안 만남. 동생이 유학생인데, 미국을 초등학교 6학년때 왔어서, 영주권이 있음.
말이 좋아서 동거지, 그냥 남자가 얹혀사는거임. 1-2학년때는 학교에서 기숙사생활하고, 3-4학년은 아파트 나가서 살아도 됨. 동생이 학년이 높다보니, 3학년 되자마자 기숙사 나와서 아파트 얻음.
남자는 2학년이니, 기숙사에 살음. 형식적으로만 그런거지, 동생집에 99프로 와서 살음. 하지만 겉으로는 "동생집" 이니까 렌트비며, 그 집에서 밥 먹는 식비, 모든걸 다 여자가 내고 있는거임.
남자가 3학년이 됨. 기숙사에서 나와 아예 동생집으로 이사를 함. 근데도, 렌트비 안 냄. 내가 동생한테 엄청 잔소리 했었음. 반반 해야하는거 아니냐고...특히 너무 어이없던건, 남자는 차가 있었고, 동생은 미국에서 참 드물게 운전면허가 없었음 (운전 무섭다고).
장도 여자가 보고, 렌트비도 여자가 내는데, 자기 차 기름도 여자가 내줌...진짜 호구, 등신이라고 내가 맨날 잔소리 함.
심지어, 둘이 같은 학생이고, 어찌보면 여자는 4학년이라 더 빡셀텐데, 요리, 빨래, 살림을 전적으로 다 하고 있었음.
그러다보니, 성적 망했고. 남자가 학년이 아래인데도, 먼저 졸업을 하게 됨. 남자는 한국 나감. 나가고 6개월 안 되어서 동생한테 헤어지자고...회사 다니는데, 거기에서 만난 여자를 좋아하게 되었다고 고백했음.
참고로 밖에서 친구 만나서 외식하면, 꼭 그 새.끼를 달고옴. 짜증나는게, 그 새.끼가 항상 했던 말이 누나들이랑 밥 먹으니까 자긴 돈 안 내도 되서 좋다였음. 아마 이 글 보면 동생이 멍청하다고 욕 할거임...
하지만, 그런 사람을 이용한 새.끼가 결국 나쁜놈인거지. 난 그렇게 생각함...
그거땜에 동생은 폐인 되었었음...동생은 영주권이 있는데도 불과하고, 대학교 나와서 미국에서 취업을 못함. 한국으로 돌아감. 그 후로 동생은 한국남자 안가귀고.
그냥 친구들이랑 잘 지내면서 살고 있음.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