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미안해ㅠㅠ 혼란스러운 마음에.. 고민상담좀 부탁해도될까..
난 지금 21살 대학교 2학년 여자야
난 사귄지 2주 좀 안된 남자친구가 있어. 동갑이고 대학교 소모임에서 만났어.
사귄지 얼마안됐지만 학기초부터 알았고 정말 잘사귀고 있었는데 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돼서 어떡해야될지 모르겠네
중간고사 전 마지막 회식이라고 소모임끼리 저번 목욜에 모였는데, 그때 우리가 사귀는걸 소모임사람들이 거의다 알게됐지
근데 그 회식에 남친은 팀플때문에 못왔었거든
회식 끝나갈때쯤에, 남친이랑 같은학부인 언니가 근데 이런말 해도될지 모르겠는데.. 너도 알고있을수도 있겠지만.. 이러면서 머뭇거리길래 뭐냐하니까 걔가 전에 사귀었던 사람에대해 알고있냐고 하더라
핵심만 말하면 남친이 작년에 남자를 사귀었다는 거야. 그것도 같은학부 과 동기랑. 언니도 남친이랑 같은학부고, 학생회라 아직도 학부활동 많이하는편이고, 학부내에선 웬만한 애들은 거의 알고있는거래.
참고로 남친 학부는 여초과야.. 음악이거든. 남자동기가 4명밖에 없다고 들었어.
난 사실 안믿기더라고 근데 거짓말할 언니도 아니고 과에선 은근 남친이 유명하대 그거때문에..
그날밤엔 아무렇지않은척 남친이랑 카톡했고, 다음날 만나서 그냥 물어봤어. 우연히 이런말을 들었다고.
남친은 좀 당황하는것같긴했는데 사실대로 말하더라;
남친말로는 자긴 중학생때 딱한번 여자애 잠깐 사귀었던 거랑, 지금 나 만나는거 빼면 작년 1학년때 그남자애를 만나게 유일한 연애였대. 두달 사귀었고 특별히 숨길생각은 없었다네.. 그래도 막상 나한테 말하긴 좀 그래서 말못하고있었대. 동성이랑 사귄건 맞지만 불건전하진 않았고 당시엔 별생각없이 .. 친구였다가 걔가 고백하고 자기도 좋아서 만났다는데 ㅡㅡ
남친이 아무나 만나고다니는 그런애 아니라는건 알아. 문란하게놀지도 않아 전혀.. 그건그냥 알수있어.
상당히 순수하고 건전한 애야 근데 가끔 사차원이랄까 마이웨이랄까... 남들시선을 잘 신경 안쓰는 면이 있는데... 말을 들어보면 정말 별생각없이 여자남자 이런거 신경안쓰고 그런건가 싶기도하고....하...;;;
그래서 거기선 그럴수있지....하고 일단 넘어갔어..... 뭐가뭔지 모르겠네......
나 걔진짜 좋아하거든 성격도 외모도 사실 처음봤을때부터 좀 좋았어. 사실 고백도 거의 내가한거나 다름없고.
그래도 남자랑 사귀었다니 충격적인데..ㅠ
한편으론 누구나 연애경험은 있고 그 상대가 단지 남자였다고해서 이상한애다 불건전하다 이런생각하는게 잘못된것같기도한데.
내가 원래 겉으론 쿨한 스타일이라 그후에도 그거에대해서 언급 안했어. 그때 물어봤을때 남친이 그래도 괜찮냐고 자기가 거리감느껴지진 않냐고 해서.. 좀 놀라긴했는데 이해한다고는 했는데.. 남친은 그후로 별말없지만 좀 내눈치 보는것같고.
솔직히 헤어질생각은 없어. 근데... 계속 이대로 쿨하게 사귀는거.. 어떻게 생각해? 부모님은커녕 친구들한테도 하나도 말못하고있다ㅡㅡ.. 좀 이상하게 생각될만한 일이긴 하니까.....
그냥 다른사람들 생각을 들어보고싶어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