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능력없는 7살연상 남자친구와 계속 만나도 될까요?

슬픈이 |2018.10.09 14:24
조회 5,203 |추천 0

안녕하세요.

어디 말할곳도 없고 무척 답답한마음에 글을 써봅니다..

글이 많이 길어질수도 있을거같아요

그래도 조언 한마디씩만 부탁드릴게요...

돈 관련해서 많이 힘드네요.

 

저는 21살이구요 남자친구는 28살입니다.

현재 저는 직장에 다니고있구요(사무실경리) 남자친구는 현재 무직입니다. 얼마전하던 마트일을 그만두었고 다시 일을 구한다고 일을 알아보고있는중입니다.

 

8월 중순에 알게되어 쭉 연락을 해오다가 이사람과 말이 잘 통하는것같고 대화하는게 너무나 즐겁고.. 밋밋하고 재미없던 일상에 활기가 생기는거같아서 호감을 가지게되다가 사귀게되었습니다. 사귄지는 30일 조금 넘었어요.

 

근데 정말 처음에는 몰랐는데 가면 갈수록 사람이 너무 인색하더라구요

무척 서운할정도로요..

그래서 몇일전 제가 이별통보를 했는데 너무 필사적으로 잡는거에요 잘하겠다면서.

한번반 기회를 달라고해서 다시 만나고있습니다.

그런데 그 후에도 별다른 변화가 없는것같아서 재회전과 재회후의 썰들을 몇가지 풀어보겠습니다..

 

첫만남은 늦게만난탓에 영화보고 커피먹고 바로 집에갔었어요.

영화는 서로 멤버십혜택으로 예매했구요.

영화관에 도착해서 팝콘과 음료수를 사먹으려고했는데 계산하기 꺼려하는거같아서

제가 계산했습니다. 다 보고나서 커피도 제가 계산했구요..

그냥 이렇게 남자에게 돈을 써본적은 없는데 이사람과는 잘 만나보고싶어서 개념녀처럼 보일수있게 돈쓰는 모습을 보여줬던것같습니다. 근데 여기서부터 뭔가 잘못됐던걸까요..?

 

두번째만남엔 잠시 제가 가족에게 차를빌려서 오빠 일하는곳까지 데리러갔었습니다.

차로 한시간정도 걸렸던거같아요.

그렇게 만나서 근처 번화가로 이동후에 유료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밥먹고 놀다가(밥은 남자친구가 계산, 커피는 제가 계산) 새벽쯤 가려고하는데 아저씨가 주차요금을 더 달라고 하시는겁니다.. 선불로 만원 완불했는데 교대하면서 아저씨가 바뀌고나서 갑자기 돈을 더달라고 하는겁니다 ㅠㅠ

근데 주차요금 선불은 제가 냈으니 추가요금같은건 제가 속상해하는거 봐서라도 내줄줄알았는데 그냥 가만히있더라구요.. 그냥 요금 내고 오빠 집까지 데려다주고 저도 집에 갔습니다. (차로 1시간~1시간30분거리)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정말 저에게 돈을 너무나도 안쓰려는모습이 눈에 훤히 보이는거에요.

어느날은 하루종일 제가 두끼 밥값이며, 커피값까지 낸날도있고, 그러고나서 집에가려는 절 보고 커피도 안먹고가냐고 붙잡아놓고선 정작 본인은 지갑도 안들고나오는 황당한상황도 있었구요.

 

그후로는 또 밥먹고나서 계산서를 안집고 계속 제눈치를 보는거에요.

그래서 결국 제가 계산서들고 카운터가서 계산한적도있구요.

 

정말 계산할때마다 절 빤히 쳐다보고 카드꺼내기만을 기다리는모습이 너무 싫었어요.

 

모텔고를때도 무조건 제일 싼곳만 골라요. 모텔은 본인이 계산하려고 하는거같았는데

20000원대짜리 모텔이요. 가보면 엄청 후져요..

 

커피값은 정말 한번도 안내는거에요. 딱 한번냈나?

탐X탐X 커피는 항상 제가 냈었고 이X야커피 딱 한번 그오빠가 계산했네요. 아메리카노 두잔 합쳐서 5천얼마였나..

 

영화는 맨날 멤버십으로 한달에 한번만 보는꼴이 되었구요...

팝콘먹는것도 망설이는 남자친구의 모습이 너무 싫어서 그냥 제가 사주고말아요.

 

솔직히말하면 저 직장인이지만 월급받는거 전부 적금들어간다고도 말했고

7살연상을 사귀고있는데 무슨 친구만나는기분이에요.

 

또 어느날은 정말 하다하다 저에게 모텔까지 예약하라는말까지 하는겁니다.

솔직히 저는 모텔정도는.. 여러가지이유로 남자가 계산해주는게 보기좋다고 생각하는데

7살어린 연하여자친구한테 모텔을 예약하라니.. 게다가 제가 사준 커피를 먹으며 그말을 하는겁니다.이정도면 제가 정말 호구에 병X같아서 이별을 통보했었습니다.

 

진도도 너무 빨리뺐고 (세번째만남때 끝까지 갔네요. 300일때하기로 약속했는데)

일을 쉬고있으니 매일 피시방만 다니고 생활패턴도 엉망이고 23시간 잔적도있고

같이 TV를봐도 제가 재밌어서 말걸면 좀 조용히좀하라그러고 성격자체도 사랑이 식은느낌이 많이 들더라구요.

 

그냥 이젠 이남자가 너무 싫은겁니다. 싫어지니까 마땅한 직장도 없고 면허도 없고 차도없는 이남자에게 정이떨어져서 이별을 통보했어요.

 

그랬더니 정말 저를 너무나 필사적으로 잡더라구요

잘하겠다고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진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봐달라고..

돈문제때문에 너와 갈라지기싫다고 너같은여자 어디서 몾찾는단말을 해가면서 잡길래

바보같이 전 또 흔들려서 잡혔습니다.

(+그리고 또 약속도했어요. 진도를 너무 빨리뺀탓에 서로 너무 편해지고 식은거같아서 정말 처음에했던 약속처럼 관계는 300일때 갖자고.. 아직 50일도 안됐는데 풋풋함이 너무 없는거같다고.

그리고 외박때문에 저도 집에서 트러블이 너무 많아서 남자친구에게 다 이야기했어요.

매번 밤마다 모텔가는거 거절해도 항상 붙잡고.. 무슨 어린애처럼 카페에서 나 여기 혼자 있을테니까 너 먼저가. 이런식으로 심술부리고 사람 집못가게만들고.. 정말 힘들었거든요.

그랬더니 알겠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이젠 집에 잘 보내주겠다고했어요.)

 

그래서 그일이 있고난후에 몇일전 처음 만났어요.

처음에 밥먹고(남자친구가계산) 영화를 보러갔는데..

그자리에서 카드로 결제하면 30분후에 볼수있는 영화를

멤버십혜택으로 예매해서 2시간후에 보자는겁니다..(30분후영화는 멤버십 선택불가)

에효.. 그래서 그냥 그러려니하고 멤버십예매하고 남은시간동안 오락실에서 게임했습니다.

 

영화시간이 다되서 팝콘먹을래? 해도 안내켜하길래 그냥 먹지말까.. 했는데 예전에 한번 팝콘 사주고나니 너무 잘먹었던모습이(저는 한입도못먹고 오빠만 우적우적 너무 잘먹더라구요) 눈에 선해서 그냥 팝콘이랑 음료수 사줬더니 신나서 우적우적 잘 먹더라구요.

 

그리고나서 영화가 끝나고나니 시간이 늦어져서(조금만늦어도 전 집에 가야해요.. 장거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대중교통이용 1시간30분거리니까요 ㅠㅠ) 집에 간다고했는데 가지말라고 잡는거에요.

뭐 한번쯤은 잡을수있는데.. 정말 가지말란듯이 잡아요.. 제가 정말 밤에 모텔안가고 집가려고하면 심술 너무부리고 삐진척도 너무심하고 사람미안하게하고 말로 홀리는게 심해서.. 마음약하게구는 저도 바보병X인데 왜이러는지 모르겠어요..

게다가 그와중에 몸살온거같다고 아프니까 지금 얼른 일찍 들어오라고 저희 부모님한테 전화까지 왔는데도 절 집에 안보내주는거에요..

오빠가 내일아침에 무슨일이있어도 널 일찍 일으켜세워서 준비시키고 출근빨리시키겠다고..

오빠만 믿으라고 책임지겠다고 깨워주겠다고 해서

결국 모텔까지 갔는데(또 그와중에 제일 싼 모텔 열심히찾음.. 이쯤되면 가성비여친느낌)

역시 다음날 자느라 절 깨워주지도 않았고 제 출근에 지장생기고 집에서도 트러블 또 생기고 너무 힘들었어요 믿은 제가 바보인가봐요

아침에 배고프다그랬더니 남자친구가 밥은 사줬습니다

 

근데 밥먹으면서도 뭐라는줄아세요? 휴무날을 바꾸래요

토요일모텔은 비싸니까 일요일에 쉬지말고 월요일에 쉬래요.. 일요일날 모텔가게..

전 참.. 할말이없어서 그냥 회사에 말해본다고만 했습니다..

 

출근에 지장생겼고 집에서도 분위기 안좋아졌다는 저의말에 그냥 미안하단말뿐이네요

 

확실히 제가내는 지출은 많이 줄었지만 돈관련 이별통보 후 늘 가던 카페는 안가더라구요(커피값은 항상 제가 냈었으니 그런가봐요....) 그리고 멤버십영화예매도그렇고.. 팝콘안먹으려고하는것도 그렇고.. 제일 싼 모텔을 찾는 모습도 참 그렇고... 하.. 점점 돈쓰기가 싫어요 저도...

 

참 여러가지 상황들이 있지만 이남자 새로 일자리 구할때까지 기다려봐야하는걸까요

모아둔돈도 0원이고 오히려 마이너스라고하네요

첫만남때 잦은헤어시술로 상해버린 저의머리를보면서 다음에 만날때 에센스하나 사다줘야겠다.. 했었는데 잊어버린건지 뭔지 아직까지 소식이없네요 선물 이런거 받아본적 없어요 아직 50일도안됐는데 이런거 기대하는 저도 바보긴해요

 

솔직히 요즘 드는생각은 이런식으로 연애하기에는 제나이가 너무 아깝고..

사람 자체는 나쁘지않은거같아서 돈이 조금 없는거같아도 이해했는데 요즘 통 맘에안드네요.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심어린 조언 한마디씩만 부탁드릴게요....

 

추천수0
반대수17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