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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랑 비교할 거는 생리다

진짜좀바뀌자 |2018.10.10 16:27
조회 550 |추천 3

방탈죄송합니다

제가 듣는 특강의 강사가 결혼부담에 대한

얘기를 하다가 군대얘기로 옮아가서

왜 여성단체들은 군가산점 부활운동 안하냐고

막 흥분하던데. 수업은 계속 들어야돼서

당시엔 뭐라 못하고 여기 좀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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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군대가는 걸 엄청 억울해하지

그리고 그 억울함을 여자에 대한 분노로 쏟아냄

여자는 왜 안 가냐고

우선. 니네를 가게 만든 사람을 원망해야지

왜 가만히 있는 여자한테 화풀이임?

여자들이 뭘 했다고.

만약 첨에 여자도 징집하게 법을 만들었으면

(누가? 남자 권력자들이)

여자들이 찍소리나 했겠어? 뭔 권력이 있다고.

그냥 예로부터 이런 분담이 암묵적 동의였던거임

생물학적으로 남자는 힘이 세니까 국방을 맡고

여자는 아이를 낳을 수 있으니 임신출산을 하는 게.

 

(군대를 임신출산과 왜 비교하냐고 하기도하던데

이거는 생물학적으로도 그렇고

역사를 보면 너무나 뻔한 일이라..

현대사회가 복잡해지고 예외의 수도 포용하는

트렌드다 보니 이견도 생기는 거지만

지금 글의 본질과 다르니 이건 패스하겠음)

 

내 말의 포인트는

군대를 임신출산과 비견하는 건 잘못됐다는 거임

정확히 말하자면 생리에 갖다대야함

왜?

군대는 준비임 ok? 전쟁이 날 경우를 대비한 준비.

생리도 준비임. 임신출산을 하기 위한 준비.

준비과정은 준비과정끼리 엮어야하지 않음?

그럼 임신출산은 뭐에 갖다대야할까?

전쟁참전에 갖다대야지. 둘 다 실전이니까.

 

임신출산은 선택인데 군대는 의무다

그러니까 군대가 훨씬 억울한거다

하는 인간들 다시 생각해보길

생리는 여자로 태어나면 무조건 겪어야하는 고통임

군대가 남자로 태어나면 무조건 가야하는 것처럼

그런데 군대가는 건 엄청 떠들어대고

고마워해야한다 희생이다 강조하면서

생리에 대해서 고마워해야한다는 소리 들어본적 있음?

여자들조차 그런 소리는 커녕 생각 해본 적도 없을거임

왜 그럴까? 생리는 그럴 자격이 없는, 별 거 아닌거라서?

 

한 달이면 일주일, 1/4을 생리에 고통받으면서 

인생의 황금기 수십년을 그렇게 보내야하는 게 여자임

그 쥐어짜는 고통. 그 찜찜함. 말로 표현 못함.

시험이나 면접은 물론 여행이든 출장이든 뭐든

어떤 활동을 할 때마다 그 기간이 겹치지 않는지

스트레스받아야하고 어쩔 수 없이 겹치면

당연히 지장이 있지

그나마 생리전 증후군이 없으면 1/4이지

운나쁜 체질은 정말 생리전은 전이라서

생리중은 중이라서 계속 괴로움을 겪음

다시 말하지만 이게 한 달 주기로 계속 반복됨

젊은 날 활동이 왕성한 수십년간 1월2월3월4월5월

6월7월8월9월10월11월12월 계------속!!!!

생리에 전혀 영향받지 않고 몸이 가벼운 기간이면

그 사실만으로도 기쁜 게 여자들임.

남자들 이게 상상이 감?

정말 다음 생에 남자로 태어나고 싶은 여자들의

큰 이유가 생리인 게 빈 말이 아님

 

이게 다 여자로 태어난 탓임

그렇다고 여자들이 남자들한테 뭐라고 함?

고마워하지 않는다고 욕이라도 함?

 

이 사회가 원래 약자들의 희생에는 인색하지

그 중에 여자들의 고통에는 완전 둔감하고

지금에서야 겨우 변하고 있지만 아직도

집안일 육아 그까이꺼 집에서 놀고 먹는 거고

생리? 그건 아예 말도 꺼내지 못하지

사실 생각해보면 엄청나게 중요한 거잖아

생리를 견디는 기간이 없으면 어떻게

임신출산을 하고 인구수가 유지가 됨?

인구수가 나라경제에 얼마나 큰 문제인지는

이제 말 안해도 다들 아는 시대가 됐지.

근데 아직까지 생리는 터부시하는 어색한

그 무엇일 뿐이잖아?

생리휴가 그 딴 소리하지마라

남자들 육아휴직 있으니 복지좋은거임?

 

이런 소리하면 그러겠지

그게 남자탓이야? 남자가 그렇게 태어나게 만듬?

그러니 조용히 있어 생색낼 생각말고.

 

그럼 똑같아 군대도

그게 여자탓이야? 남자가 힘세게 태어난게?

징집과 병역에 대한 거 여자가 만들었어?

그러니 조용히 있어 생색낼 생각말고.

니들이 남자로 태어난 죄로 징집당하는 것처럼

우리도 여자로 태어난 죄로 생리로 고통받아

둘 다 국가 유지를 위해 중요한 일이고.

 

 

 

여성의 고통은 맨날 과소평가되고 혼자 감내할

덕목쯤으로 치부되는 현실이 짜증나서 글을 썼지만

이렇게 니가 더 힘드네 내가 더 힘드네 해서 뭐함?

다들 자기 몫의 짐이 있고 힘듬이 있는 거임

서로 고맙다 격려하고 응원하면 되는데

남자들은 그저 기승전여자탓하며

여자도 군징집이 의무다 헛소리하면서

국방을 지들 억울함을 푸는 도구로 쓰려고 하니

짜증이 머리끝까지 나서

나도 똑같이 유치하게 써봄

 

유치하다고 말은 했지만

논리가 틀린 건 없잖음?

생소하니까 어색하게 느껴질 뿐

그리고 여자들아 제발

남자들처럼 생색 좀 내자

남자들은 가만히 있으면 절대

알아서 헤아려주고 고마워하는

존재가 아님

기혼이신 분은 특히 잘 알거임

 

생리는 군대만큼 생색낼 일이 맞음

부끄러워 숨기기에 급급할 일이 아니라.

그리고 군대도 생색낼 만 함

그렇게 서로 힘듬을 견뎌내니

나라가 유지되는 거 아니겠음?

그러니 서로 인정해주고 고마워합시다

무시하고 까내리지 말고요.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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