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사실 이거 쓸라고 판 가입해서 여기다 쓰는게 맞는지도 모르겠어 지금까지 판은 한번도 안써봐서
일단 나는 지금 고등학생이고 엄마 아빠 초등학교 동생 이렇게 살거든 집안 자체는 잘사는 편이야 강남쪽에 살아. 딱히 겉으로 보기엔 뭐 문제라던가 원래 없는데....갑자기 올해초부터 일이 터지기 시작했어
엄마가 바람을 피웠대 다른 남자랑 그것도 우리 가족 다 다니는 교회 전도사님하고. 사실 처음엔 몰랐지 엄마아빠가 계속 싸우고 엄마는 아빠 피하고 근데 지금 보면 뻔했던거같아. 올해 초쯤에 아빠가 우리집에 그 전도사님을 데려와서 둘이 술을 마셨고 그때 아빠가 막 캐물은거같애 몇달씩 지났지만 아직도 기억나 아빠가 방안에 들어가서 막 쾅쾅대고 그런소리 들렸거든 그리고 바닥에 쓰러진채로 일어나질 못해서 그때 구급대원들도 불렀었어
최근까진 몰랐지만 그때 아빠가 방안에서 목매달고 자살할라고 하다가 떨어진거래
그리고 지금 거의 9개월 넘게 지냈는데 엄마아빠는 아직 대화를 안해 이렇게만 말하면 엄마잘못처럼보이는데 아빠도 사실...
몇개월간 일이 좀 많았어 아빠가 정신상태가 좀 안좋아지더라고 그래서 우리 가족 전부 상담사한테 가고 아빠는 약도 먹고. 근데 중간에 아빠가 술을 마시고 엄마랑 싸운적이 있었는데 그때 엄마가 경찰을 불렀고 아빠가 접근금지명령도 일주일동안 받았어. 두분이서 법원도 막 왔다갔다하고 경찰서도 조사받으러 가고 둘이서 끝내면 좋았을거라고 생각해 난 근데 상담사선생님이 말하더라 아빠가 엄마를 공개적으로 수치스럽게 했다고 대충 들어보면 만나는 지인들마다 엄마가 한 일 얘기하고 떠벌리고다니고 해서 엄마가 얼굴 못들고다니게했다는데..그게 정도가 좀 심했었나봐
일어난걸 전부 얘기하라고하면 사실 몇백개도 더 있는데 너무 기니까 여기서만 줄일게 근데 모든걸 옆에서 지켜보던 나로선 둘다 잘못했고
쨌는 지금 상황은 이혼소송 진행중인거같아 나랑 동생한테 뭘 말해주질 않더라고 어른들이 그래서 부모님은 서로 대화 안하고 각방쓰고 문잠그고지내고 그냥 살벌해서 미쳐버릴거같아;;그것때문에 두분다 엄청 예민해지고
참고로 아빠는 아직 이 일 친가에 한마디도 안밝혔대 그리고 더이상 나랑 내 동생 양육비를 지원 안한대 엄마가 다 내고있어 학원비 식비 등록금 전부다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니야 작년으로 가면 부모님문제보다 나랑 엮인게 나오거든. 글이 길어지네 미안 여기까지라도 읽어줬으면 고마워♡
내가 원래 부모님한테 좀 맞으면서 컸거든. 도구 안가리고 주먹이나 야구방망이부터 골프채 그냥 손에 잡히는걸로는 전부 다. 그런데 작년에 좀 맞는 회수가 늘었었어 이틀에 한번꼴로 부모님 번갈아가면서 다른이유로 날 때리는거야. 내 친구들은 이 사건 다 아는데 이 글 보면 나인거 알수도 있겠다 안녕 나 맞아....우리 엄마가 워낙 엄격한걸로 유명하기도 했거든 나 오지게 통제한다고
쨋든 내가 작년에 중3이였는데 고등학교 준비를 하잖아, 그런데 문제가 생겨서 내가 가려던 학교에 원서도 못넣게되버렸어 평생을 준비하던건데. 하루아침에 할 일을 잃었고 빨리 갈 학교를 정해야하는 상황이였어
그리고 그때 이틀에 한번꼴로 맞고 매일 혼나고 했던거같아 미래도 제대로 준비 안하고 할일도 안하는년이라고
물론 내 잘못이긴 하지만 그때 내가 자괴감이 대박 오졌거든 우울증도 심해지고 자해횟수도 늘고 자살시도도 했었고....그걸 차마 주변인한테 말할수가 없었어 부모님한테도 못말했고 아직도 아무도 몰라 내 상담사까지도 내가 그때 자해한거때문에 허벅지 흉터 가리느라고 짧은바지 입는거
학교를 나갈 이유가 없어지더라 평소 성적이 특출나게 좋은것도 아니라서 기말고사도 개판같이보고 그래서 조퇴를 좀 자주 했어 아프다면서
내가 살면서 처음으로 가출한 전날도 그랬어. 금요일이였는데 조퇴하고집와서 자는척하고 폰하다가 그날은 밤을 새버렸거든. 며칠전에 난 살면서 가장 많이 맞았었어 골프채로 맞아서 다리 전체에 피멍이 들고 두달넘게 안사라지더라 처음 일주일은 제대로 걸어다니지도 못했어 다리를 못굽혀서
이걸 말을 안했네 우리 엄마는 내가 스마트폰 가지고 있는걸 완전 싫어해 그리고 그날따라 유난히 일찍 아침에 날 깨우러 들어온 엄마가 내가 폰을 하는걸 봤고 미친듯이 화를 냈어 내방 물건을 다 부수고 나한테 던지고 휴대폰을 던지고 나보고 집에서 나가라면서 큰 쓰레기봉투에 옷 전부다 담고
그때는 외할머니가 우리집에 같이 지내셨거든 그래서 할머니가 조금 얘기하러 같이 안방으로 들어간 사이에 탈출했어 보이는 아무 옷이나 꿰어입고 발에는 깨진 유리가 박혀서 피가 철철나고 망가져서 화면이 안 켜지는 폰이랑 지갑을 들고. 어떻게 뛰었는지도 기억이 안나 얼마전에 맞은거때문에 다리도 못펴고다녔었는데
그대로 피씨방으로 가서 주변인들하고 지인들한테 도움을 구했지 몇몇분은 돈까지 보내주시더라. 상황을 짧게 얘기하자면 그때도 강남에 살던 나는 택시를 타고 성남 청소년쉼터까지 갔어 여기저기 다른쉼터들 찾느라고 돌아다니다보니 밤이 되어서야 들어갔고.
결론적으로 그날밤에 다시 집으로 잡혀갔어
내 폰이 화면만 안 켜졌지 전화는 받아지더라고 그래서 할머니 전화 받고 성남에 있다는 말만 하니까 엄마가 그말듣고 검색해서 내가 있는데로 아빠 보내더라 (그땐 둘이 문제 없었어)
이제 더이상 맞지는 않는데 차라리 맞는게 나을거같아 부모님의 감정쓰레기통이 된 기분이야 동생은 너무 어리니까 말을 안하더라고 두분이... 그러니까 나한테 화내고
나한테 짜증내고 나한테 한풀이하고 틈만나면 이혼하면 누구랑 살거냐 이러고
덕분에 상담을 다니기 시작했어 다음달부턴 우울증약 먹기 시작할거고 막 이상한 각서도 썼어 무슨 자살안하기
각서ㅋㅋㅋㅋ근데 효과가 없더라 한동안 안하던 자해도 다시시작했고 기억력도 안좋아지고 불면증이였다가 계속 잠만 자다가 몸상태도 개판이야
내가 스트레스받으면 뭘 막 먹거든 작년까지는 괜찮았어 나름 조절해갖고 근데 올해 이걸 전부 다 겪고 나서 올해 초보다 20kg이 늘었더라....무슨 어린왕자에 나오는 그 술마시는사람같아 살이 찐게 괴로워서 먹는거ㅋㅋㄲㄱㄲㅋ....
이걸 오늘 쓴 이유가 오늘 아침에 엄마한테 혼났거든 근데 이유가 좀 많이 이상해(내생각엔)
엄마가 나 시험 끝나고 놀러가라고 돈주고 남은걸 오늘 아침에 학교가기전에 달라고 했어 근데 일단 나가는게 급하니까 씻고 나가기 직전에 주겠다고 했거든 근데 갑자기 화를 내더라 엄마가 말을 하면 바로 줘야하는거 아니냐면서 그리고 내가 설명을 해도 안들어....다시 물건을 막 부수더라 오늘은 우리집에 하나인 컴퓨터를 부쉈어 이틀전엔 내방에 있던 헤어드라이기를 부쉈고
거기서 끝나면 좋을텐데 나보고 학교를 가지 말래 내가 가겠다고 학교는 가야하지 않겠냐고 하니까 나갈라고하면 막 앞에 막고 가방 잡고 끌고가고
결국 내가 힘으로 이겨서 뛰쳐나왔어 비상계단을 타고 쭉 내려가니까 1층에서 이미 날 기다리더라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서 그리고 날 끌고갈라고 했어 몸부림치면서 버텼지 가겠다고 그리고 엄마 손을 막 떼어내고선 진짜 전속력으로 뛰었어 끝까지 쫓아오더라
아무래도 내가 좀더 빠르니까 아파트 단지 가로질러서 학교가 우리 집 바로 옆이니까 결국 학교는 갔어
근데 엄마가 나 뛰어갈때 소리지르던 말이 진짜 잊혀지지가 않더라...ㅋㅋㅋㅋㅋ...
막 너 동네방네 소문낼꺼야 부모한테 부모취급도 안하는년이라고 얼굴도 못들고다니게 할거야 친구들한테 다 연락해서 너 못만나게 할거야 학교에 전화해서 너 오늘부로 자퇴하고 집에서 평생 일만시킬거야 나가서 돈벌어오게 할거야
미치겠는거야 학교에 도착해서 친구들한테 웃으면서 미안ㅋㅋ늦잠자서 지각했어 얘기하는데 당장이라도 엄마가 우리반에 쳐들어올까봐
어쨋든 이게 내 얘기의 끝이야 끝까지 읽어줬담 사랑해♡ ♡ 사실 이거보다 더 있는데 더쓰기에는 내 엄지손가락이 너무 아파서 무리인듯 너희 의견은 어떠니...우리가족은 대체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