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혼자만 이상한 세상에 사는 것 같고..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재가 정말 무개념인지 봐주세요.
아직 아기 없고 결혼 1년차 아직 새댁입니다.
저와 남편은 같은 전공을 했고 서로 다른 엔지니어 회사에 다닙니다.
남편은 저보다 4살 많지만 경력이나 월급으로 봤을땐 제가 위고 회사의 복지또한 훨씬 좋습니다.
다만 야근이 많다는게 단점입니다.
그래서 솔직히 집안일을 남편이6 제가4합니다.
대신 요리쪽은 제가 맡아요. 남편이 요리를 엄청 못해서 이건 제가 맡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시어머니에서 시작됩니다.
엊그제 저녁에 갑자기 오신다고 4시쯤에 연락이 왔고 저는 다행히 이날은 야근이 없어 6시에 끝나자마자 왔습니다.
집에 오니 남편이랑 시어머니가 있었고 어머님께서 일찍일찍 다니라는 말과 함께 시장하니 밥을 좀 빨리 차리라고 하셔서 정말 나름대로 빠르게 차렸습니다.
지난주말에 직접!!!양념불고기를 재워서 냉동실에 락앤락그릇에덜어서 2인분씩 정도해서 4통 얼렸거든요.
그거 2통 꺼내서 해동해서 굽고 밥도 새로 하고 밑반찬 꺼내서 보기좋게 덜어담고 된장찌개 후딱해서 드렸습니다.
그런데 밑반찬 중에 무말랭이랑 오이지가 있었습니다.
무말랭이랑 오이지 직접 만드시는 분 계신가요?
하.. 어머님께서 무말랭이,오이지 작접 담근거냐고 물어보셨고 저는 거짓말하기 싫어서 아니라고 했고 그와 동시에 어머님께서 젓가락알 식탁으로 던지셨습니다.
시어머니가 오셨는데 사온 반찬을 내놨다는 점이 시어머니를 무시하는 행동이라고 하십니다.
진짜 안그래도 하루종일 컴퓨터 보고 어머님 오신다는 소리에 부랴부랴와서 옷도 못갈아입고 밥부터 차렸는데 이런 무서운 느낌만 잔뜩 받으니 속상하더라구요.
결국 시어머니는 제게 욕설을 퍼붓고 식사도 하지 않고 바로 가셨고 남편은 모셔다 드린다고 나갔다가 시어머니 혼자 가신건지 3분 후에 다시 집에 왔습니다.
중간에 저도 남편도 시어머니 얘기에 차마 끼어들수도 없었고 남편은 돌아오자마자 저를 안아주며 가끔씩 자기 엄마가 훼까닥 할때마다 본인도 미치겠다고 미안하다고만 하네요.
그리고 오늘 시누형님이 전화와서는 어떻게 시어머니 오셨는데 사온반찬 내놓냐고 또 한소리 들었습니다.
어제 진짜 제가 미칠것 같아서 남은 오이지랑 무말랭이 싹 버렸네요. 보기도 싫어서..
제가 그렇게 무개념 며느리인가요?
좀 사온 반찬 꺼내면 안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