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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안먹는게 병이랍니다

|2018.10.11 18:19
조회 137,880 |추천 933
결혼 5개월 조금 넘어가요

나는 정상적인 시댁이랑 남편을 만났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요즘들어 그게아니란걸 깨닫고있어요



제가 해산물을 좀 안먹는편이에요

시푸드알러지가 있는게 아니라 그냥 해산물을 별로안좋아하는거에요

해산물빼고는 가리는거없이 다잘먹어요

그런데 시댁에서, 특히 시어머니가 저를 아픈사람으로 취급하시네요

몇달전쯤에 제가 해산물을 잘 안먹는다는 이야기를 들으신 후부터 갑자기 매주 밥먹으러 시댁에 오라하시더니 누가봐도 노골적으로 해산물들로만 가득가득하게 상을 차리시더라구요

그리고선 제옆에 앉으셔서 해산물들을 제 밥그릇위에 계속놔주셨어요

처음 몇수저는 예의상 먹었다가 계속 올려주시는 시어머니한테 이제 그만하시라고 여러번 말했어요

차라리 구운생선이나 조개정도라면 저도 그냥먹었을거에요

냄새도역하고 흐물거리는 해산물들을 초장에찍어다 놔주시고 새우머리튀긴거라며 새우머리만 제 밥그릇에 놔주시고..

새우머리가 맛있다는거 저도 들었던거 같은데., 근데 새우도 잘 안먹는 저를 뻔히아시면서 머리만 주시니까 도저히 안넘어가더라구요


한번은 갑자기 생굴이 가득들어있는 락앤락통을 열으셔서 그걸 배추김치에 돌돌싸서 저한테 먹이려 하셨어요, 저 이거 새우머리보다 충격이였어요

이 생굴 김치 이후로 제가 시댁가는걸 거부했고 이문제로 남편이랑 여러번 말싸움도했어요

그래도 제가 죽어도 안간다니깐 그다음 주말부터는 시부모님이 오셨어요

해산물 다 싸들고요

저도 화가나고 짜증이나서 어머니 그만하시라고 저 힘들다고 그러니깐 저한테 도로 화를 내시더라고요

"너 이런거 병이야 병!! 너가 알러지가 있는것도 아닌데 왜이렇게 고집불통이야!!"

이러면서 막 혼자 소리를 지르세요, 알러지가 있는것도 아닌데 이렇게 안먹으려고 고집부리는건 제 마음의 문제이고 제가 마음이 이파서랍니다

매번 이럴때마다 시아버지는 저 들으라는듯이 "저거저거 어찌고치나.." 라면서 한숨쉬시고요



저번주말에는 시부모님 못오시게해달라는 제말을 귓등으로도 안듣는 남편때문에 오시는 날 아침에 제가 그냥 집 나왔어요

친구집에서 하루종일 같이있다가 저녁늦게 집에갔더니 제가 자기 부모님을 무시했다며 남편이 엄청 화를 내더라고요

연애랑 결혼기간합치면 4년인데 저 이사람이 그렇게 화내는거 처음봤어요

시부모님은 그날이후로 저를 못되쳐먹은며느리 취급하시고 계시고요


못먹는음식이 어딨냐며, 이런것도 병이라며, 얼른 고치자는 시부모님때문에 미칠거같아요

더 미치겠는건요, 같이 저를 이상한사람취급하고있는 남편때문이에요

연애때 저 해산물 가리는거 다 알고있었고 강요한번 안했던 사람이 이렇게 바뀌니까 저 진짜 돌아버릴거같아요

진짜 스트레스로 하루하루를 보내고있네요
추천수933
반대수25
베플ㅇㅇ|2018.10.11 19:45
남편하고 시어머님이 싫어하는 음식있는지 살펴보시고 똑같이 해주세요 사람이 싫어할수도 있는거지 병이라니...저집 단체로 정신병인듯
베플ㅇㅇ|2018.10.11 20:05
그것도 폭력이에요
베플ㅇㅇ|2018.10.11 19:11
남편도 ㄸㄹㅇ같고....그집 식구들이 단체로 병이네요..정신병...편집증이라도 있나? ㅎㄷㄷ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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