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노총각이에요 그것도 많이 늦은 노총각입니다. 40대 중반이에요. 굳이 변명하자면 결혼에 큰 뜻이 없었고 일에 치어서 그렇다고 할께요.
소위 말하는 사짜 직업 전문직이고 가끔 관련 방송에 나올 정도의 인지도는 있습니다. (몇마디 하고 들어가는 정도..) 그렇다고 업계 최고 수준 분들 처럼 유명하거나 돈이 알아서 굴러오는 정도는 아니고 평균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사는 정도라 보심 됩니다.
약 6개월 전부터 교제하고 있는 여성분이 있는데 저보다 조금 연상분입니다. 결혼도 30대나 급하지 40대 중반 넘어서면 오히려 여유있게 만나는 편이에요. 문제는 이분 씀씀이를 제가 따라갈 수 없다는 겁니다.
성공한 사업가 분이신데 본인 의지가 확고하셔서 선이던 소개던 딱 제 직업하고 다른 직업해서 두 직업에 종사하는 분만 만나셨다고 합니다. 부동산도 꽤 가지고 계신걸로 알고 있고 제 연봉과 그분 월 수입이 비슷할 겁니다. 벌이가 많고 자기 역량에 맞춰 쓰는걸 뭐라 할 수는 없는 일이죠 그런데 이게 사귐에 영향을 미치더군요
예를 들면 제 차는 약 7천 정도하는 수입차인데 한번 타시고는 언제나 본인차를 가져 오셔서 데이트를 합니다. -.-;; 또 아무래도 나이가 있다 보니 피부관리 등을 받으시는데 거의 제 월급의 절반 이상 정도를 매월 쓰시는걸로 알고 있어요. 그걸 저와 같이 하자는데 매우 부담스럽습니다. 제가 말씀 드렸드니 본인이 돈 대겠다는데 저도 알량한 자존심이 있어서 그건 아닌것 같다 말했습니다.
또 가끔 몇십만원 짜리 백화점 상품권을 몇장 주는데 이걸 왜 주는지도 모르겠어요 ㅎㅎ (본인 말로는 어디서 생겼는데 쓸데 없다고 합니다) 제가 입거나 쓰고 다니는게 맘에 안드는거 같습니다. 저는 평범한 중산층 출신이라 굳이 비싼거 사입거나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 데이트 할때 마다 그분 눈높이를 못맞추는게 저도 보이네요
뭐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썻습니다만 사실 답은 어느정도 정해져 있습니다. 조만간 더 만나기 힘들다고 말씀 드릴 겁니다. 나이가 드니 남은건 자존심과 고집밖에 없어서 선의를 액면 그대로 받아 들이지 못할 정도가 된듯 하기도 하고 여성분 덕 볼 생각은 더더욱 없네요 젊고 생각이 열린 분들 생각도 좀 듣고 싶어 글 올립니다.
욕도 좋고 충고도 달게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