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살 남자다.
집회사등산만 반복하다보니
연애안한지도 거의 3년은 된거같다.
이러다 누구하나 못만나고 늙어갈까봐 결혼정보회사에 방문했다.남들이 알법한 2위쯤되는 업체였다.
매니저가 들어오고 남들 다하는 호구조사를 시작했다.
다행히도 키도 연봉도 남들이 얘기하는 어느선은 넘는다. 178에 6천좀 넘는정도. 서울에서 일하고 어디가서 못생겼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는 아니다.
모아둔 돈도 그럭저럭있고 내명의의 집도 가지고 있다.
나이차이나는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아래로 4살 위로 2살정도로 이야기했다.
매니저가 그럼 눈 진짜 높으시겠네 이러면서 피식웃는데 뭐지 이사람은 싶었다. 아니나 다를까 소개받고싶은 여성의 키랑 외모를 묻는데 개인적으로 키큰여자를 좋아하다보니 키도 좀컸으면하고 여자외모 안보는편 아니다라고 하는데 나보다 20살쯤 많은 매니저분이 나보고 그럼 저정도 외모면 되시겠냐더라.
...차마 그자리에서 화는 못내고 그냥 자존심이 상하네요 하고 10분만에 자리에서 일어섰다.
비슷한 나이대에 경제적인면도 안보고 키, 학력, 노안아닌 외모만 바라는 정도였는데 50대후반 매니저랑 비교해야하는 사람을 만나야되다니 자괴감 들더라.
사실 내나이정도 되면 선도 보게되고 소개팅도 꽤 들어오는데 막 7살 8살차이 소개받다보니 이건 유치원교사도 아니고 답답해서 결정사에 들른건데 뭐라 형용할수 없을 정도로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났다.
웃기는건 소개팅이나 선자리만도 못한 비교를 결혼정보회사에 가니 당한다는거다.
결혼정보회사가면 진짜 완전 능력있는 남자가 어린애를 찾던지 엄청 이쁘고 잘난여자가 능력있는남자 소개받으려고 가는덴가보다.
나름 열심히사는 평범한 30대남자는 그냥 주변에서 소개받는게 한참낫다. 믿어라 진짜 가보고하는소리다. 굳이 결혼정보회사가서 자존심스크래치나고 할필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