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책감에 하루하루가 고통스러워요. 정말 고3인데 공부가 너무나도 손에 안 잡힐 정도로요
전 늘 전애인을 기다리게 했고, 사랑을 받는 게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몰랐습니다. 매일매일 상처만 줬어요 툭하면 헤어지자 말하고 거기에 또 그 아인 자기가 다 잘못했다며 제발 그러지 말라며 빌었어요
그 아이가 절 더 사랑해 준다는 사실에 자만했고, 그 아이의 진실되고 애틋한 사랑이 당연한 줄 착각했어요
그렇게 전 이기적으로 이별을 통보했고, 밥도 못 먹고 매일 밤 울고 제대로 살지 못하는 그 아이를 보고도 전 냉정하기만 했습니다
그렇게 힘들어 했으면서 제가 다시 붙잡으니까 절 반겨주었고 다시 사귀었어요 그러다가 전과 같이 싸웠고 결국 몇 번이고 헤어지고 사귀기를 반복했죠 하지만 마지막에는 그 아이가 이별을 통보했고 전 울고불고 무릎꿇으며 매달렸고 제가 전의 그 아이의 입장이 되었어요.
그렇게 헤어지고, 처음엔 절 못 잊은듯 연락해왔지만 전 거리를 뒀고 그래서 저에 대한 마음을 완전히 접었더라구요. 시간이 지나니까 가슴이 미친듯이 아리고 저려왔어요 그 사랑이 당연한 게 아니었구나, 난 정말 많은 상처를 줬구나, 다시는 난 그런 사랑 받을 수 없겠구나, 난 그런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다 하는 생각으로 가득찼어요. 사랑이 뭔지도 이별 후에야 깨달았어요. 사랑을 받으면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 어떻게 사랑을 줘야 하는지를 왜 이렇게 늦게 알게 된 걸까요..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진정으로 생각하는 법도 배웠어요
그때 이렇게 할걸 저렇게 할걸 하는 후회에 가득한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그렇게 말하지 말걸 그 애를 좀 더 이해하고 배려할걸.. 하지만 이제와서 후회하면 어쩌나요 그 애는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 시작했고 저를 잊었는데요. 어떻게 하면 제가 그 아이에게 준 상처를 용서받을 수 있을까요 과거의 제가 너무 소름이 끼칠 정도로 잔인해요
전 행복할 자격이 없는 사람 같아요 연애할 자격도 없는 것 같구요 너무 힘들어서 그만 그 아이를 잊고 싶은데 그 아이가 힘들었던 것만큼 그것보다 더 힘들어야 할 것 같은데 또 너무 힘들고...
이젠 연애를 하기가 두려워요. 다시는 그런 사랑 받을 수 없을 것 같고, 이기적인 사랑받을 자격도 없는 사람같아요. 그렇게 편하고 재미있고 잘 맞는 사람 찾을 수 없을 것 같아요. 만약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된다고 해도, 상처만 준 전애인에게 미안해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미안해 나 이렇게 죄책감 가지고 후회하고 평생 너에게 미안해할게 그리고 니 행복을 늘 기도할게 정말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