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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방금 롱패딩 사고 울었어...

ㅇㅇ |2018.10.18 21:42
조회 1,948 |추천 46

어제 아빠한테 전화가 왔길래 받아보니까 나 보고 저번에 산 롱패딩 사이즈 몇이냐길래 몰라 프리??이랬는데 아빠가 옆에 누구한테 프리라는대요? 이랬는데 옆에서 그건 인터넷에서 사서 그런걸꺼라고 그러는 소리가 들리고 끊겼거든 근데 나는 우리 엄마랑 나랑 사이즈가 똑같아서 엄마 몰래 엄마 롱패딩 하나 사주려고 나한테 사이즈 물어보는구나 싶었는데 엄마한테 아빠가 사이즈 물어봤다 엄마 사주려나보다라고 하니까 아니라고 아빠가 며칠전부터 엄마한테 쓰니 롱패딩 하나 사줘야겠다 이런 소리를 했다고 너 사줄려고 그러는거라고 하는거야 쨋든 그 날은 아빠가 빈손으로 들어왔는데 롱패딩이 이월상품도 아닌데 싸더라고 19만원 하더라 이랬는데 쨋든 다음 날인 오늘 가족 다 같이 다시 그 매장을 갔단 말이야 근데 나는 19만원도 비싸다고 생각해서 되게 마음 한켠이 불편한 상태로 패딩을 입어봤단말야 근데 입고 보니까 되게 맘에 들길래 기분 좋아졌는데 얼마냐고 물어보니까 30만원이라는거야... 내가 입었던게 19만원짜리가 아니었던거지 진짜 헉 하고 놀라면서 동공지진 일어나고 그러는거야... 난 싼 옷 좋아하거든 그래서 내 옷들 대부분이 다 싼 옷이란말야 입고 다니던 롱패딩도 5만원짜린가 그렇고 쨋든 나는 메이커 옷 하나 살 돈으로 싼 옷 여러벌 사는걸 좋아하는 사람이고 비싼 옷 사달라고 하기도 미안하고 괜히 부담 주기 싫어서 한번도 10만원 넘는 아우터를 사본 적이 없는데 30만원이라니까 너무 놀랐단말야 근데 직원 언니가 이런 핏 나오는건 다들 30만원 한다고 그러는거야 막 어떡하지 어떡하지 다른 곳 둘러보고 올까 하고 내적 갈등하는데 직원 언니가 조심스럽게 안그래도 아버님이 아침에 오셔서 따님이 맨날 싼 옷만 사입는다면서 그랬다는거야ㅠㅜㅠ 아빠는 직원 언니가 하는 말 들으면서 아무말 없으시고ㅠ 아침에 출근 하기 전에 매장을 들렀다가 갔다는 소리잖아ㅠㅠ 맨날 싼 옷만 사 입는 내가 안쓰러웠나봐ㅠㅠㅠㅠ 정작 아빠도 시장에서 파는 싼 옷 입고 그런단말야 .... 사고 나와서 뒤에서 몰래 울었다... 지금도 울면서 쓰는중이야ㅎ... 아빠 바지중에 제대로 된 바지가 하나도 없거든 그래서 나중에 돈 벌면 아빠 바지나 비싼거 하나 사줘야겠다 싶더라궁.... 글이 좀 횡설수설 할 수 있는데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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