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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바쁘게사는거 싫어

누구는 일정에 쫓기듯 사는게 좋아서 이러는줄아나.
근데 내옆에는 한명도 '자기가 원하는만큼 살수있게' 출세해서 사는 인간이 없어. 그인간이고 내가족이고 가까운 친척이고.
나도 무능하지만, 내가 도와줘야할 인간들은 널렸어도 내가 콩알하나 라도 기댈수있는곳은 없다.이 지구상에 없어.

항상 이런모양이지. 옛날부터 난 장녀로 태어나 어릴때부터 남의기대를 업고 뭔가 해내기위해 맨날 달리지않을수 없었는데 죽을때까지 이렇게 무겁게살다 죽을것같아 서글프다. 채찍질당하는 말처럼 이래살다 죽으려나. 아무도 내짐을 덜어주지 않는다. 그렇다고 이렇게 언제까지나 비참하게 내 가능성을 무한히 희생당하며 살수도 없는 노릇이고 하니, 그러니 울분에 차도 지쳐도 거지같아도 또 내가뭔가를 하려 나설수밖에 없다. 당장 내동생만 따져도 얘는 내부모가죽으면 내수입이 아님 살수가없음. 왜내옆엔 내가 도와줘야하는 사람들이 더많을까.

내주변인간들은 하나같이 빈곤하면서도 도전심도없고 매사에 순응적이라
(<<내가 이들에게 제일 비판하는게 바로 이거다)그래서 내눈에 그들은 끈기도 열정도 없이 껍데기만 살아숨쉬는것처럼 보인다.
그렇게 억압을 당하고 살면서도 보수성향인 나보다 더 문제들에 저항심이 없고 체념하고산다. 발버둥치려는 노력조차 하지않는다. 난 저렇게 살 수 없어서 남은인생의 시간을 최대한 다르게살기위한 노력으로 일상을 보내고있다. 매일 십수번도 더넘게 어떻게해야 이게 빠르게 안정적으로 가능할지를 분석하고 되새기고 번복하고 아침부터 잘때까지 머리속으로 이 작업을 하고있다.

남들눈에는 내가 고생하느라 10년은더 조로해보이고 빈곤에찌들고 미래도없고 자격증욕심에 미친 인간처럼 보일지라도. 나름의 길을 찾아 동분서주하고있단말임. 오로지 나하나만 의지하면서.

내가 뭐 큰목표를 바라는것도 아닌데 이만큼의 꿈(?)을 내가아님 할사람이 없음. 그들이 나보다 무능해서가아니라 나보다 능력들은 훨씬 더 많지만 스스로 포기하고 거지발싸개같은 굴레에 자기자신들을 맡겨버렸기 때문임. 저항하고 탈출할 마음을 잃어버림.
난 그들의 무기력함을 깨우려 그들에게 여러가지 말들로 수시로 두들겼지만 아직까지 큰 변화는 없다.
하지만 내가 첫번째펭귄이 된다면 뭔가 약간의 움직임이 있을수도 있지않을까.가끔 질투할때도 있지만 나는 내주변사람들이 지금보다 낫게 살기를 바란다.여기에 내가 쌀알만큼이라도 보탬이 될수있으면 만족스러울것으로 생각된다.

내 가치관에서 연애는 수많은 사건들중 하나일뿐이고, 이것을 성공하거나 실패한다고 해서 인생이 좌우되는건 아니지만(자녀가 생기지않고서야)
'정치가 좀더 안정적이고 따뜻한기후의 나라로 이주하기'라는 내목표는 그야말로 내인생과 내주변이들(직계가족 등)의 인생에 오랜시간동안 큰영향을 미치는 엄청난것이다. 그래서 내가장큰 목표는 연애가될수없고 언제나 '이주'가 우선이다.



사실 나에게는 성격과 능력,여건상 단점과 한계들이 없는게아니고 너무너무 많기때문에 이걸 극복하려면 미리해둬야할 선수작업들이 정말 많다. 객관적으로 보면 내 경우는 저목표를 이루는게 다른사람들보다 훨씬 더 어렵고힘들다. 그래서 목적지에 도착하기까지 장애물을 피하기위해 빙빙둘러갈 길을 땅속으로파느라 많이 바쁘다. 아무도 내속을 모른다. (내가 자주 가는 모 인터넷커뮤니티에선 나와동지들이 많아서 여기사람들은 내심정을 알거다.그래서 이것때문에도 자주들른다.) 직계가족도 내마음을 알아줄때있고 몰라줄때도 있다.

나는 뭔일이 있더래도 내가 살길을 찾는게 먼저이다. 변수들도 있고 상황이 어떻게변할지는 모르겠지만 어쩌면 연애같은건 끝없이 뒤로 늦춰질지도 모른다.
왜이러고사냐고 누군가는 나한테 이유를 물을지도 모르지만 6연애9란 것도 내가 만족스럽고 여유로운다음에 가능한게 아닌가. 난 욕심이 많다. 내가 능력없어도 내가 스스로 이뤄내지않아도 내가원하는만큼의 인생을 저절로 갖다줄 백마탄왕자가 나한테 올것 같진않으니 연애는 뒤로미루고, (아예안할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인 '내 목표' 를 내손으로 만들려고 한다. 누가 비웃어도 상관없다.

그래서 내 연애는 언제 시작될지 아무도 모른다. 이대로 비혼비출산으로 살다 죽을지도 모른다. 연애를 안해서 불안하다거나 한건 없다.전-혀.여지껏도 남친, 남사친없이 잘살았고 아마 앞으로도 그럴거다. 여기서 혹이나 더 생기지않음 다행이다.그래서 내가 아직까지 혼순 모쏠 비혼비출산이라는사실이 나한테 모든가능성을열어주기에 이것이 내인생에 매일매일 큰 은총으로 내리고있고(공기와 같아서 이것이주는 상쾌함과 장점들을 모르는사람이 진짜많다.하지만 난 이제는 알고있다) 난 이것을 쉽게 버리지 못한다.

내 도덕관념 신념이라는 이유 이외에도, 내가 ' 혼순, 혐애'란것 덕분에 자유가 보장되어서 그나마 '이정도' 만큼 내가 크고작은것들을 그동안 성취할수있었단 사실을 알기때문이다.
내가 중간에 비혼비출산혐애 혐19금을 버렸음 아마 당장 재작년이나 작년에 애부텨낳고 살림차리고 허덕허덕 살았을지 모른다.아님 그전에 그러거나.




내심정 은 한마디로
우물을 만들기위해 맨손으로 '맑은 식수'가 나올만큼 수십킬로미터씩 땅을파고있는 사람,

인도에서 터널을 뚫으려 24년간 혼자 하루종일 흙파서 터널을 만들던 사람하고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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