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년 반 사귄 남자친구가 있고 좀전에 헤어지자고 하고 판에 들어와 글을 씁니다.이제는 전남친이네요.
바로 얘기들어갈게요.
어제 고기부페를 갔어요. 2년 반 사귀면서 셀프로 구워먹는 식당은 어제가 첨이였구요.전에 갔던 식당은 다 종업원분들이 구워주셨어요.
고기가 서빙이돼서 제가 굽기 시작했습니다. 굽고 뒤집고 자르고첨에는 아무생각 없었어요. 열심히 굽고 남친한테 다 익었으니 얼른 먹으라 그러고
근데 제가 계속 굽느라 정신 없는데 남친은 먹느라 정신이 없더군요.슬슬 짜증나기 시작했습니다.
자기가 구울려는 생각도 전혀 없어보이고 제가 굽느라 잘 못먹고 있어도 신경도 안쓰고
그러다가 찌개가 서빙됐고 남친 바로 앞에다가 놓여져있었어요.
제가 찌개먹고 싶다고 하니 남친이 한숟갈 떠먹여줬고 그후 한동안 고기 굽고 나니 찌개를 혼자서 다 먹었더라구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자기는 배가 이제 부르다며;;
그래서 제가, 나는 고기굽느라 별로 못먹어서 배가 안부르다. 나는 고기 더먹을테니 너가 이제 구워라 라고 말했어요.
그제야 집게를 집어들대요? 고기를 굽는데 집게질도 잘 못해, 가위질도 잘 못해, 고기도 안익었는데 먹으라는둥 답답해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구운 고기 한접시를 배부르다는 남친이 반정도 더 먹었습니다.
그렇게 밥만먹고 피곤하다 핑계대고 집에 왔습니다. 남친의 이기적인 모습에 엄청 현타오더라구요.
오늘 밤에는 영화보기로 약속이 되어있었습니다.
퇴근하고 저는 당연히 같이 저녁먹고 영화보러 가는줄 알았는데 5시쯤돼서 문자하나가 띡 와있었어요.
점심싸간거 못먹어서 자기는 그거 먹을거라고
그럼 저는요....? 자기는 저녁먹을거 있으니 저는 알아서 먹으라는건가??
그래서 제가, 그럼 저녁따로 먹고 이따가 영화관에서 만나는거냐 하니까
이따 영화시간 맞춰서 자기 데릴러 오래요. (각자 차가 있습니다.)
그러면서 영화 몇시지라고 물어보는데 짜증이 나는거예요.
제가 영화표 예약하면서 영화 언젠지 말하고, 표 예약하고 나서도 예매표 캡쳐해서 카톡보내주고 또 한번 몇시다라고 말을 했거든요.
이런적이 한두번이 아니라 말을 해야겠다 싶어서, 내가 세번이나 영화시간 말해주고 예매표도 보냈는데 왜 또 까먹고 물어보냐고. 찾아보거나 핸드폰에 스케줄 적어놓던가 왜 데이트약속하면 기억을 잘 못하냐고 했더니
왜 또 잔소리냐며 욕을 하더군요. 그러고선 핸드폰을 켜둔채로 어디다 냅두고선 자기할일을 하는겁니다. 저는 첨에 전화 끊어버린줄 알았는데 뭘하는지 폰 너머로 무슨 소리가 들려서 안 끊긴줄 알았구요.
전화 받으라고 세번이나 말했는데 신경도 안 쓰길래 전화 끊어버리고 문자로 헤어지자고 통보해 놓은 상태입니다.
이전에는 싸워도 욕하거나 제말을 무시하는 경우는 없었는데 이제는 저한테 욕도하고 투명인간 취급하네요.
사실 어젯밤에 집에와서도 다른문제로 카톡으로 싸웠어요. 제가 사격장링크보내주면서 여기 재밌을거 같아라고 했는데 괜찮아보이네라고 답장이 왔어요.
그래서 나는 오빠가 같이 가자라고 말해줬으면 좋겠어라고 했더니 테스트하지 말래요. 가고싶으면 가자라고 니가 말하라고. 니가 듣고싶은 대답 내가 왜 항상 해줘야 하냐고
당연히 가고싶으니까 링크를 보낸건데.. 재밌을거 같아, 재미없을거 같아 대답을 들을려고 보낸게 아니잖아요. 답정너처럼 군 제 잘못도 있는거 맞는데요. 남친이 이렇게까지 화 낼 줄 몰랐어요. 이걸로 한참을 싸웠고요.
이기적인 사람 만나지 마세요. 이기적인 사람 옆에있으면 매일이 상처예요. 그사람은 테이크만 할 줄 알지 기브할줄은 모르니까요. 자기는 다른사람한테 배려도 안하고 챙겨주지도 않으면서 배려를 받으려고만 할거예요.
다음에는 자상하고 다정하고 배려심있는 사람 만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