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 유지하기 너무힘드네요 제가 잘못하는건가요? 꼭 읽어주세요
ㅁㅁ
|2018.10.27 09:35
조회 129 |추천 0
안녕하세요 20대 중반 직장인 여자에요
어렸을때부터 남자들이랑 쉽게 못친해지는 타입이라
여자들이랑만 친했었고
직업자체도 여자가 훨씬 많은 직업이에요
고집은 세지만 자존감은 엄청 낮은 성격이고
생각이 많고 사람많은거 안좋아해서
쉬는날에는 어디 번잡한 곳 나가기 싫어해요
그래서 취미도 그림그리거나 도서관가서 책읽는거
수영처럼 혼자할 수 있는 운동 좋아하고
여행도 혼자하는게 저는 누구 눈치 안봐도되고 편해요
겉으로는 티는 안내지만 피해망상이 좀 있어서
조금만 저를 싫어하는 것같이 느껴지면
계속 안좋은쪽으로
생각하게되고 눈치도 엄청보고 너무 힘들어요
심리상담센터도 다녀보고
정신의학과에서 상담하면서 항우울제도 받아먹어봤는데
좋아지는지도 잘 모르겠어서 1년정도 다니다 안다니고있어요
현재 다니는 직장에서 3년 근무하는동안 20대동안 볼 눈치를
다 본 것마냥 눈치를 많이보고
뭣도아닌데 혼나고 욕먹고 울고
부당한 대우 받으면서도 그냥 꾹 참고 다녔더니
친구들이 제가 성격이 안좋게 바뀌는 것같다고
몇번 얘기했었어요
저도 제 스스로 부정적인 생각을 자꾸 하게되고
뭘 하든 예전엔 좀 적극적이었다면 요즘은 될대로되라 마인드로 바뀌는 것같고 뭐든간에 일단 아예 좀 놔버리는 것같아요
상사가 혼내고 욕해도 이젠 눈물도안나고 멍해져요
그러면서도 바짓가랑이 붙잡듯이 미련을 둬서
다 포기는 못해서 더 힘든 그런 상태에요
얼마전에 회사에서 회사사람들이랑 같이 해외출장을 갔다왔는데
예산문제로 숙소가 좀 낙후된 곳에서 묵게되었어요
샤워실을 공용으로 써야되는 곳이었어요
같이 씻어야되는건 아니지만 1인샤워실이 몇개없어서
돌아가면서 씻어야되는 곳이에요
처음에는 가위바위보해서 순서정해서 씻었는데
나중에는 밥먹고 가볍게 술한잔 하고싶은 사람들도 생기고
술은 안먹어도 밥을 늦게먹는사람 빨리먹는사람
밥먹고 이야기하다 씻고싶은사람
사람마다 다 다르잖아요
사실 출장 같이 간 사람들 중에
저랑 같은 지점에 있는 사람은 한명 뿐이었는데
그 한명도 다른지점에 학교친구가 있어서
저보다는 그 친구랑 친하고
다른지점분들이랑은 친해질 기회가없는데
다들 같은 지점에서 두명세명이 오니까
자연스럽게 혼자가되더라구요
다 같은 또래고 다들 아예 안면이 없는 건 아니었어요
전지점 모이는 조회때는 만나게되고 같은 직급인사람들끼리는
교육도 같이받아서 교육도 수십번 같이 받고 같이 밥도먹었었고
어느정도는 누구야누구야 하면서 친해요
팀처럼 같이 움직여야되서 이동할 때는 같이움직였지만
자리에 앉을 때나 걸어갈때나 뭘 관람하거나 구경할때
자연스럽게 혼자가되고
자유시간이 주어지면 아무렇지않게 친한사람들끼리 붙어서
흩어져버리니까
덩그러니 혼자가되더라구요
그래서 자유시간 끝나고 약속된시간에 약속장소로 갔는데
자기네들끼리만 지나가다 만나서 30분을 더 늦추자
그런얘기를 했는데 공지를 안해주고
서로 말했으니 됬겠지하고
제가 단톡방에 어디냐고 올려도 다들 쇼핑하느라
바빠서 보지도않고
자리가 제 옆자리밖에 없어서 저랑같이 앉아있다가
자기 친구 자리나면 바로 그 옆자린데도 자리 옮겨버리고
팀 나눠서 같이 앉아서 밥먹고있는데
저 빼고 서로 사진찍어주느라 바쁘더라구요
나중에 단톡방에 올라오는 사진보니까
저는 그냥 모르는사람인데 찍다가 옆에 같이 찍힌사람처럼 찍혀있고
저는 술은 잘 안먹지만 친해져보려고
밥먹고 술한잔 하는 시간에 같이 옆에 앉아있으면
저한테만 술먹을거냐고 물어보는데 말에 뼈가있어서
처음엔 먹을거라고 하다가 다른한명 빠질때 그냥 같이 방으로와버렸어요
화장실에서 작은일을 보고 휴지를 변기에 버리고
물을 내리려는데
물에빠진 휴지가 마치 제 모습인 것처럼 느껴지더라구요
이런 제 자신도 싫고 끝까지 친한사람들끼리만 붙어다니는 모습도 밉고 재미도없고 그래서
그냥 일끝나거나 하루 일정이 끝나면
술을 더 먹는다던지 얘기를 한다는거 없이
그냥 바로 방으로와서 씻었어요
또 가위바위보해봤자 술먹는사람이 1등이면
그사람 술 다 먹을때까지 기다릴것도아니고
그냥 시간나는대로 씻는게 나을거라고 생각햇어요
저는 11시반쯤 잣는데 술먹는사람들은 12시 1시까지 먹더라구요
해외출장 중인 기간에 다른애가 생일이었는데
제가 있는 방에 와서 제가 있는데도 저만 빼놓고 다른애들 부르고
같이 출장온 다른애들 다 생일인애 방에 불러서
생일축하 노래불러주는게 들리더라구요
그래놓고 갑자기 저를 불러서 하는 말이
왜 가위바위보를 안하고 그냥 제가 먼저 씻냐고 뭐라고 하더라구요
자기네들끼리 가위바위보를 해서 순서정하고 있었는데
제가 먼저 씻으러들어가서 황당햇대요
그래서 나는 몰랏다 말을하지그랬냐고해도
말할틈도없이 씻으러들어가버렸다 다들 먼저씻고싶은데
왜 먼저들어가냐 씻으러간다고 말도 안했다고 하더라고요
솔직히 저는 뭐 일할때나 어디 같이 움직여도
거의 투명인간취급하는데 굳이 씻을때만 팀인척
순서 정하는 것도 웃기다고 생각하고
평소에도 그럼 한팀처럼 뭐 먹을때 같이먹을거냐고 저한테도 물어봐주고 말투만 조금만이라도 날이 덜 섯으면
전 제가 먼저 누가먼저씻을거냐고 방에가서 물어봤을거에요
근데 저는 굳이 그럴 필요성을 못느꼈거든요
저도 제가 답답한 성격에 엄청 소심하고 사교성없는건 알고있는데 제가 그렇게 잘못하고 있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