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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댓 번역)RM seoul 뮤비에 달린 댓글인데 넘 좋다...



번역:

서울에서 나고 자란 사람으로서 이 노래를 듣고 좀 놀랐어.
멜로디, 가사, 심지어 영상까지도 내가 이 도시에서 느낀 것과 완전히 똑같았거든.
서울은 참 역동적인 도시야. 거리의 사람들은 바쁘게 움직이고 나같은 서울 토박이들마저 따라잡기 힘들 정도로 모든 것들이 빠르게 변화해.
나는 한강의 북쪽 도시에서 살지만 일터가 남쪽에 있어서 매일 버스로 한강 다리를 지나가. (한강은 꽤 넓어. 폭이 1km정도야.)
일이 끝난 후에 버스 창문 너머로 볼 수 있는 한강의 밤 풍경은 빌딩의 빛들이 강물에 비쳐서 정말 아름답지만 동시에 그 거대한 강이 너무 어둡고 공허해보여서 난 그 도시를 통해 항상 쓸쓸함과 피로함을 느꼈어.
그래서 나는 20살 때 언제나 이 도시를 떠나고 싶어했어.
하지만 내 나이가 20대 중반에 접어들었을 때 즈음 어느날 깨달았어. 사실은 내가 이 도시의 북적이는 지하철과 바쁜 사람들의 피로마저도 사랑하고 있었단 걸.
이 노래는 근사하고 역동적인 겉모습 뒤로 외로움과 피곤함을 숨기고 있는 서울의 모순적인 특징을 정말 잘 보여줘.
그냥 RM은 정말 천재라고 생각해.


한국인이 쓴 것 같은데 ㄹㅇ 개공감
대댓글로 외국인들도 공감하는거 보니까 큰 도시는 다 똑같나봐 ㅎ...
나도 고3 초반 때 대치동으로 영어학원을 다니느라 매일 버스로 한강다리를 건너서 통학했었거든
사람들 사이에 부대껴서 반짝반짝한 야경을 보고 있으면 진짜 와...예쁘다 소리가 나오면서도 뭔가 쓸쓸하고 울고 싶었음...
그땐 그 느낌이 뭔지 잘 몰랐는데 노래 들으면서 영상으로 서울 전경을 보고있으니까 그게 어떤건지 확 와닿더라
RM 진짜 가사 잘 뽑는 줄은 알았는데 이번 앨범 노래들 들으면서 한번 더 깨달음..협박해서라도 돈 주고 싶다ㅠㅠㅠ
추천수32
반대수0
베플ㅇㅇ|2018.10.27 12:18
멋지고 화려함 뒤에 약간의 외로움같은걸 토박이들도 느끼는구나ㅋㅋㅜㅜㅜ난 올해 상경해서 그런줄 알았거드우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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