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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

멍멍쓰 |2018.10.28 05:53
조회 80 |추천 0
사는게 뭔지 모르겠다.

고등학생때까지 따뜻한 겨울옷 없이 이 달달 떨면서 학교다니면서도 부모님한테 폐끼치지 않으려고, 나중에 호강시켜드리겠다면서 공부 열심히 했음.
학원다닌적도 없고 이비에스로 공부하다가 고3때 오빠재수(연년생)해서 처음으로 유료인강으로 공부했음. 더 일찍 시작했으면.. 좋았을텐데.
그래도 나름 지거국갈 성적됐지만 꾸역꾸역 부모님이 인서울보내줘서 하위권 대학 들어갔음.

대학오고 부모님과 떨어져 살고나니 처음 알았음, 내가 꽤 활발한 애였구나.
고향집에 오면 숨이 턱턱 막히고 아직도 부모님이 집에 들어오시면 심장이 조임. 학대받은 경험 1도 없고 오히려 농담도 주고받고 웃으면서... 대화하는데 왜이렇게 힘들지?( 자연스러운 대화가 아니고 하더라도 오래 대화한적 거의없다..)
부모님한테 효도해드려야 한다는 마음과 피해주면 안되겠다는 강박관념의 콜라보레이션...

4남매 중에서 첫째 둘째는 부모님 모실 능력이 없어보이고 막내는 그나마 경제적으로 괜찮게 살것같지만... 기대진 못할듯... 막내니까ㅠ.. (내가 젤 아끼는 동생!)

난 꿈같이 행복했던 1년반의 대학생활을 잠시 접고 지난 2년동안 시험준비를 했음. 초시땐, 걍 할수 있을것 같고 자신감 넘쳐서 부모님이 없는돈 다 털어서,.. 학원비500내줫는데 결과는 ㅆㅂ.. 재수 하고 이번에 점수가 괜찮게 나왔음.
시험치기 직전까지 겨우겨우 멘탈붙잡고 있었고, 만족스런 결과 보고 '올. 이번엔 붙긴붙을듯^-^' 하면서 좋아했는데 ㅋㅋ... 토익이랑 면접이 기다리고 있눼... ㅎㅎ..

이때부터 정신이 진짜 이상해진 것 같았음. 시험끝나고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ㅎㅎ 좀만 버티자!! 라는 마인드로 버텼는데 토익이 사람 피말리게ㅠ.. 공부가 안됨. 성적도 개판. 스트레스 받음. 텅텅 비어가고 있는듯.. 머리 뿐만 아니라 마음도... 살인사건 일어난것도 딱히 감흥이 없고 ) 잔인한(?) 학대범들 나와도 그런갑다~라는 마음이고.. 이러다 싸이코패쓰되는거 아닐까 무서움ㅠ.(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믿겠음...)

토익이 너무 낮다보니 예상했던것보다 간당간당 해짐. 부모님은 차라리 한번더 준비하라고 하고.. ㅋㅋ 상상만 해도 우울증걸릴것 같음.. 차라리 죽는게 더 나을것같고 현생에 미련도 없고 삶을 살아가는 이유도 없음. 부모님한테 빚갚고(키워준 빚) 자살해버리고 싶은생각은 예전부터 해왔는데.. 그때즘 되면 마음이 바뀌지 않을까 싶어서 보류중.... 토익땜에 별걸 다 생각하네 ㅁㅊ...

며칠전 게시글에 가난한집에서 애 많이 낳지 말라고, 자식한테 너무많은 정보를 주는것도 학대다 라는 글을 봤는데... 맞는것같음. 인정하긴 싫지만 불행해. 근데 부모님 원망한적은 없어(나말고 다른 남매들은 원망+죄책감+사랑?) 난 사랑, 원망은 없고 죄책감만 있는듯..

어렸을때.. 사랑 받고 싶었는데... 부모님은 바쁘다보니, 동생이나 오빠를 챙겼고... 너무 서운했음. 아빠는 날 많이 좋아하셨는데 사랑받은 기억은... 글쎄... 먹고사는게 바쁘셨나봐.

애정결핍일 정도로 남자친구랑 몸도 많이 섞고 사랑하지않는데 사귀고 뭐.. 몸으로 사랑을 나눔. 정신적 교감은 왠지 가치없다고 느껴지고 결국 헤어짐. (이 분한테 디게 미안했음..) 시험끝나고 담배도 펴봤음. 20개피중에 1개 펴보고 19개 1달째 방치중ㅠ. 근데 오늘 너무 피고싶었는데 (담배냄새 맡고싶었음. 피는방법은 모름ㅠ) 춥기도 하고 냄새 빠질때까지 오래 걸리니까 귀찮.. 근데 담배향 좋드라.. 기호식품이라는 말이 딱 맞지만 냄새베서 싫음.

의식의 흐름대로 쓰다보니 중구난방이겠군. 검토하고 자시고 안하겠음. 어차피 보는사람도 없을텐디ㅠㅅㅠ. 걍 가끔 와서 내가 이런 생각도 했구나~ 라며 곱씹어 보겠지.

대학생활 할때, 사랑많이 받고 자랐구나~/ 너 막내지?(이건 욕인듯..;; 개념없긴 했나봄) / 힘든일 안겪어 봤을것 같아~ 이런말 들어봤음. ㅋㅋ 첨엔 읭???첨들어보는데?? 뭐지?? 싶었음. 고향에선 매일 우중충 하게 있었는데.. (아님 조울증걸린 것처럼 있었음.) 가정교육 제대로 받은적이 없어서 부모님 욕 안먹이려고 인터넷에서 예절찾아봤는데 턱없이 부족했나봄.ㅋㅋ 알바도 많이하고 어른들 많이 만나보니까 요즘은 대충 감 잡힘.

주변에 나보다 못한 환경인 사람들을 많이 보다보니 내가 사랑받고 자란건가? 라는 착각도 듦.. 학대받진 않았지.. (정신적학대는 받았을수도?)

나도 부모님한테 사랑받고 싶었는데.. 내 스스로가 너무 가여워서 혼자 셀프편지도 쓰고 토닥여줬음. 기억에 남는 문구는 과거의 나야! 수고했어. 잘버텨줘서 고마워~ 이제 나한테 맡겨!! 이거였음. 그리고 힘들때 일기쓰면서 먼 미래의 내가 날 토닥여주는 상황을 상상하면서 울었음. 혼자가 아닌것같은 기분이 들었고.. 이상하게 힘이 됨.

단순히 내가 지친건지, 그냥 미친건지... 삶의 의욕이 없음. 이제 버티고 싶지않음. 걍 흘러가는대로 죽으면 죽는거고 말면 마는거고. 그냥 껍데기가 된 기분임. 머리가 일시정지 된것처럼 이해력, 암기력, 어휘력 다 떨어진것같음. 스트레스 받아ㅠ.. 단순히 나이먹어서 그런거냥.. 아님 토익색히 때문인가..

하... 갑자기 생각나는건데 교양쉅듣다가 과제로 심리상담받기가 있었음. 그땐 활발100 이었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갔다가 펑펑 울고 나왔음. 기억은 잘 안나는데 간단한 질문이었음. 어렸을때 기억나는게 뭐냐고? 이런거였음. 엄마가 동생손만 잡고 가는데 엄마한테 '엄마는 나 안좋아하지~~?'물어보고 그 뒤로 마음의 문 닫은것.(최소 7살때였을 거임) 이거 말하는데 눈에서 나도모르게눈물이 뚝뚝 떨어짐. 그다음 꺼이꺼이ㅠㅠ. 사실 지금도 눈물남.

부모님한테 대들거나 숙제안해서 맞은건 딱히 별생각없음. 근데 사랑받은 기억이 떠오르지 않아서 자꾸 상처받음. (4남매 모두 사랑받은 기억 없다고 함..) 부모님은 공평하게 사랑을 줬다고 하시는데 아마도 사랑을 쪼개서 나눠주는 과정 중에 손실됐나봄.

나도 뭐 부모님한테 해드린것 없으니 서운한 티를 낸 적 없음. 그래도 5년뒤엔 금전적으로 도와드릴수 있을듯.. 지금은 어떻게 해야하지? 설거지, 빨래 도와드렸는데 요즘엔 내몸 가누기도 힘들다ㅠ. 암튼 나중에 돈이 있으면 정신과 다녀올라고ㅇ함. 약은 최대한 안먹고 그냥 상담만.. 받게. 의학용어로 진단이 내려져야 마음이 놓일것같아서ㅠ.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기위해서 자극적인것을 찾아봄. 야한것(이제 감흥없음, 자위할때 가끔 봄) , 무서운것(털이 쭈뼛 설 때 기분이 째짐ㅜ. 근데 너무 무서운건 진짜 정신이상해질까봐 안봄.) 귀여운것 (심쿵사 당하면 심폐소생술 당한것처럼 행복해짐. 역치값이 높은게 함정ㅠ)등등 자극적인거 봄. 어느 글에서 본게 있어서 걱정이 됨. 자해하는 사람 중에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자해한다고. 음.. 위에 열거한 것들이 이제는 효과가 없을때 자해할것같음. (쫄보라서... 결국 못하겠지만 확실히 현재 멘탈이 약해지긴 한듯)

트라우마나 마음의 상처는 어떻게 치료하는걸까? 내 속에 여러개의 방에 꼭꼭 숨겨뒀다가 아주 가끔, 멘탈이 약해지면 꺼내지는데. 멘탈이 돌아오면 금방 또 들어감. 별거아닌데.. 몇년째 가시지않으니까 좀 치료해보고 싶음. 엄마는 왜 내 손 안잡아줬을까? 그때 엄마가 나 사랑한다고 안아줬으면.. 덜 불행했을텐데.

어렷을때 나보고 참 밝았다고 하는데 내 기억엔 위축된 내모습밖에 없음.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먼저 어른들한테 가서 애교부렸다는데... 난 쭈뼛거린 기억밖에 안남. 왜 난 변한걸까ㅠ.. 무도에 나온 수면술사? 뭐엿드라.. 레드썬! 하는거 해보면 답이 나오려나..

아.. 암튼 이따 토익 보러가야하니까 잠자야겠다. 토익 쟈식아. 너 까짓거 잘 안나와도 난 충분히 합격할거야(노력한 분들껜 죄송하네요. 근데 인생이 다 그런거 아니겠슴까. 운으로 빽으로 찍어서 어이없게 노력을 눌러버리는 개같은 현실. 그니까 저도 요행 좀 바라겠습니다)

보는사람 없을걸 알지만 걍 주저리주저리... 띄어쓰기도 했음. 힘들다. 글을 쓰니 좀 기분이 나아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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