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임신한 친구 ... 어디까지 배려해줘야하나요?
잘모르겠네요
|2018.10.29 19:37
조회 56,803 |추천 361
추가
답변이 정말 많이 달려서 놀랬습니다 ... 하나하나 읽어보았고 정말 답변 감사드립니다
사실 친구가 이기적이란 생각이 들어 답장 안 하다가도,
그래도 지난 3년간의 정도 있는데 내가 너무 개인주의인가... 하면서 정말 엄청 오랫동안 혼자 고민했어요 ...
처음 입사했을때 그 친구가 있어주어서, 저도 그 친구도 서로 참 좋았던 시절도 떠오르고 ..
가까운 사람중에 임신한 경우도 처음이라 진짜 친 조카가 생긴것처럼 마냥 기쁘고 신기하고 좋았어요 .... 그래서 너무 처음부터 잘해주다보니, 그 친구가 저를 더 편하게 생각했던거같아요
이 부분은 제가 잘 못한거같네요 ... 이 관계가 이렇게 되기까지 저도 실수한 부분이 있는거같아요 ....... 하 ㅠㅠ
회사친구였지만, 그래도 생활하는 동안 트러블은 없었는데 마지막에 정말 의도치도 않은 이런 일이 생겨 씁쓸하기도 하네요 ....
사실 어제 새벽 한시쯤? 저 자고있는데, 그 친구가 전화가 오길래 안 받으려다가 받았더니, 대성통곡을 하더라구요
그때 말 못됐게 해서 미안하다 ... 그동안 아침에 일어나서 혼자 밥 챙겨먹는것도 서글프고, 길 가다가 임산부랑 남편이랑 손 잡고 가는 것만 봐도 부럽더라 그래서 요새 자꾸 울고 그러는데 나도 미치겠다 괜히 임신한거같다 나도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는데 그동안 고마웠고 미안하다 .... 하면서 계속 펑펑 울었어요
저도 슬프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들어주고 달래주고 괜찮으니 일단 자라고 말해주고 재웠어요
자기 자기 전까지는 전화 끊지 말라고 해서 자는것도 확인하고 끊었네요 ......
다음날 점심시간 이용해서 그 친구한테 전화해서
어제 기억나냐고, 임산부들이 우울증이 올 수도 있다더라 한번 병원을 가서 물어보는게 좋을 거 같다
너 그전에는 독립적이고 뭐든 긍정적이지 않았냐, 빨리 마음 단단해지도록 노력하고, 좋아지면 서로 다시 웃으면서 연락하자 ... 라고 좋게 대화하고 서로 웃으면서 그래 다음에 보자! 하고 전화를 끊었어요
그러고나서 친구 연락처는 차단하였습니다... 다시 전화오면 또 받을것같은데, 여러분들 댓글 보니까 쉽게 안 고쳐질것같더라구요 ..
그래도 마지막이 찝찝했는데, 서로 좋게 끝냈다고 생각해요
(스트레스 받으면 안되는데 너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 라는 말이 저한텐 정말 마음이 오래 남더라구요 혹시라도 아기가 잘못되면 제 탓이라고 할까봐 그 말 때문에 정말 마음이 쓰였어요...)
댓글들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는 남의 일을 너무 내 일처럼 기뻐(?)하는 것도 자제해야겠네요 ㅠㅠ 다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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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엄청 고민끝에 여기가 제일 답변을 잘 해주실것같아서 가입까지 했습니다....
바로 얘기할게요
저는 전 회사에서 알고 지내는 한 친구가 있습니다
안지 한 3년 됐고요
나이드신분들이 많은 가운데 동갑이라 금방 친해졌고,
점심도 같이 도시락 싸와서 먹고 나가서 커피도 마시고 그랬어요
물론 직장생활이다보니, 주말에는 한번도 만난적 없고요
휴가 다녀오면 잘 갔다왓냐 근처에 맛집 생겼더라 하면 점심시간 이용해서 갔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는 결혼을 한 상태라, 저녁에는 단둘이서 만난적이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시댁이 직장 근처라 시댁에서 밥 먹고 가거든요
아무튼 이렇습니다
그런데 제가 6개월 전쯤 이직을 했어요
전 회사 근처인데, 추천 받아서 이직한거라 사실 좋은 케이스죠
전 회사사람들 길가다가 만나도 반가울 정도입니다
회사를 옮기면서 그 친구와는 처음에는 1주일에 한번? 점심을 먹다가 언젠가부터는 각자 먹게 됐죠
어찌됏든 직장친구니까요
그런데 이 친구가 두세달전쯤? 임신을 갑자기 하게되었습니다
마침 남편의 장기파견(1년)을 앞두고 남편이랑 사이가 좋았나봐요(하하하)
남편이랑 한마디로 주말부부가 된 시점부터죠
문제는 여기부터입니다ㅜㅜ
연락이 뜸해졌던 그 친구가 다시 연락이 오기 시작하는데 처음에는 반가웠죠
입덧때문에 밥을 잘 못 먹는다 그래서 기운이 빠지고 힘들다고
전 잘 모르지만, 아무튼 뭐 힘내라 하고 뭐 딱히 해줄말이 없더라구요;;;;;
근데 점심시간전부터
ㅇㅇ 먹고싶다 ... 근데 회사에 같이 먹으러 갈 사람이 없어ㅠㅠ
라고 카톡이 옵니다
처음에는 아 그래? 임산부가 잘 챙겨먹어야지! 하면서 같이 가줬어요 중간지점에서 만나서요
얼마 많이 못 먹긴 하더라고요... 안쓰러운것도 몇번뿐이였지
문제는 이게 자주 일어나는겁니다......
저도 여기 회사에 정착했기때문에, 같이 밥 먹는 사람들도 있는데 몇번 따로 먹을 수도 있는데 자주 일어나니까 점점 귀찮아지더라고요..... 예를들면
친구: ㅇㅇ아 모해
나: 그냥 일 하지뭐 ㅋㅋ
친구: 나 어제 밤부터 순대가 너무 먹고싶었는데 신랑도 없고 해서 못 먹었어ㅠㅠ
나: 그래? (딱히 뭐라해야할지 모르겠음 같이 먹어달라는건가)
그럼 오늘 점심 분식먹으러갈래?
친구: 그래그래ㅠㅠ 너밖에 없다 사랑해
하고 나서 막상 만나놓고 입덧때문에 못 먹은적도 있어요;;;:;
친구: 아깐 먹고싶었는데 지금은 못 먹겠어 나 그냥 회사에서 쉴래ㅠㅠ
처음에 그럴때는 아 그래 그럴수도 있지 임산부니까 나 알아서 먹을게~ 하고 혼자 먹다가
세네번 반복되니까 슬슬 열받더라고요?
그래서 한번은
그럼 나는 어떡하라고? 라고 물어봤더니
혼자 먹어야지 뭐 어떡해 미안해ㅠㅠ 하는데
아............. 아~~~~~~~~~~
암튼 ㅡㅡ 점심이 이렇습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보니, 하루는 또 카톡왔길래 말했죠
친구: 아침에 커피 또 마시고 왔어?ㅋㅋ (전 회사에서도 그럼)
나: 아니 오늘 바빠서 그냥 옴 ㅋㅋㅋ 왜?
친구: 아니 그냥 심심해서 ㅋㅋ 오늘은 또 회사사람들이랑 먹어?
(한동안 회사 사람들 핑계대며 같이 안 먹었음)
나: 그렇지뭐...... 내가 막내니까 눈치보이잖아ㅠㅠ
친구: 뭐 그런 회사가 다 있냐 다시 돌아와 ㅠㅠ
그러고 씹다가
친구: 근데 나 오늘은 진짜 크림파스타 먹고싶은데 ㅠㅠ. 어제 시댁갔는데 그런거 먹으면 안된다고 해서 또 고등어먹었어ㅠㅠ
나: 시댁말이 뭐 틀린건아니지 먹고싶은대로 어떻게 다먹어?(또 시작이네 생각함)
친구: 아니지 요새는 그런게 어딨어 임산부가 먹고싶은걸 먹는게 더 좋지 오빠만 있어도 이런일 없는데...... 너무 서럽다
같이 먹으러 갈 사람도 없고....
나: 회사 사람들한테 말해봐 오늘만 니가 먹고싶은거 먹자고 너 임산부니까
친구: 알잖아 ㅇㅇㅇㅇ ~~~~ 하고 회사 같이 욕하다가
친구: 근데 너 점심 이렇게 나랑 계속 못 먹으면, 앞으로 저녁 같이 먹을까? 시댁한테는 너랑 먹는다고 하면 되니까 ㅋㅋㅋ 콜?
두둥
두둥
헉 했죠
저 혼자 살긴 하는데. 진짜 이번에 잡히면 끝일거같은거에요;;;:::
나: 아니 근데 나 저녁에 밥 잘 안 먹는데....
친구: 아니 근데 어쨋든 너 혼자 살잖아 ... 어차피 저녁은 먹을거구
나도 저녁 잘 안 먹는 날도 있는데 둘이 먹으면 좋잖아?
진짜 고민고민하더가
나: 근데 나 퇴근하면 혼자 쉬고싶어서, 고정적으로 밥은 못 먹을거같아 미안
하니까 친구가 하는 말이
서운하답니다
남편없이 임신한것도 서러운데, 자기 먹고싶은거 같이 먹어줄 사람도 없고 시댁 계속 가는것도 힘들고 자기 지금 스트레스 받는다고
스트레스 받으면 안되는데 저 때문이랍니다
저보고 이기적이랍니다
결혼해서 임신해봐야 자기 마음 이해할거라고 그때되서 사과해도 받아줄 생각 없다네요
장문의 카톡 받고 나서 답장 안 했습니다
3년동안 알고지내는동안 전 늘 혼자 살았고,
자기는 결혼했으니까 저 혼자 먹는거 신경도 안 썼거든요?
그런데 자기가 임신했다고 이제 와서 저한테 그러면
저는 땜빵용 아닌가요???
주변에 물어보면 반반입니다
임산부라서 그렇다 이해해라
이해는 무슨 각자 사는거지 니애가 아니잖아?
전 지금 사과할 생각 없고요
그 친구 상황은 알지만, 임신하고 나서 왜 저렇게 애처럼 구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제가 다 맞춰줘야하나요????
톡커님들 ㅠㅠ 진짜 고민이에요
제가 나쁜건가요?(이기적인지) 아니면 저 친구 행동이 과도한게 맞지않나요??????
- 베플하하|2018.10.3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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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는 지남편하고 지가 만들어놓고 왜 쓰니님한테 남편이해야할 일을 시키고 서운해하는지-_-만날때마다 밥값 다 본인이 낼것도아니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