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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글) 호주에서 해먹는 서투른 집밥

쥬쥬 |2018.10.31 19:01
조회 46,255 |추천 148
어젯밤 기분좋게 와인 한 잔 하고 확인했는데 전혀 예상치 못하게 메인에 올라와있길래 놀라 클릭했다가댓글 대부분이 제가 동거하는걸 가지고 논쟁하고 있는 모양이라 더 놀랐네요 ;;

음식이 맛없어보인다 어떻다 하는 의견은 상관이 없는데이 글의 주제도 아닌 뜬금없는 동거문제로 화두가 되다니남자친구한테 반응들 읽어줬더니 웃길래 좋게 같이 웃고 넘어갔어요.

굳이 같이 산다는 부분을 글에서 언급한 이유는 남자친구 호주인이라고 자랑하려는게 아니라(솔직히 이게 왜 자랑거리가 될 수 있는지도 이해가 안갑니다.)보통 요리를 같이 하거나 서로 가르쳐주는 경우가 많은게 사실이고제가 요리 해먹고 사는 환경,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언급한거에요. ㅎㅎ 

그래도 욕보다는 좋은 댓글 혹은 지지해주시는 댓글이 훨씬 많이 보여서 좋게좋게 봐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악플 다신 분들도 오늘 기분좋은 일요일 보내고 꼬인 마음 조금이나마 풀어내시면 좋겠어요.나 살기도 바쁜 세상에 남들 사는 방식 왈가왈부하고 화내면 본인한테 뭐가 남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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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남호주에 거주하고 있는 여성입니다.한국에 있을 때는 해외 나와 살면 이렇게까지 한식을 그리워하게 될지 상상도 못했는데날이 갈수록 땡기는건 뜨끈한 국밥류나 엄마가 해주는 집밥 뿐이네요ㅎㅎ호주인 남자친구랑 같이 사는데 한중일 음식을 제일 좋아라하고김치(특히 묵은지)며 매운 음식이며 다 잘 먹고 요리도 저보다 잘해서요리를 같이 자주 하는 편이에요소박하기 짝이 없지만 편안하게 봐주세요 ^^ ㅎㅎ

 


이거는 저희 최애 칠리소세지에요. 딱 봐도 엄청 맵게 생기지 않았나요?

남자친구는 원래 가열하지 않고 통째로 먹는데 제가 한번 까르보나라에 넣어보자고 했어요.





느끼함 200% 잡아주면서 아주 매콤한 까르보나라가 완성되었습니다!

가끔 생크림이랑 우유를 넣어 만들 때도 있지만 보통은 계란이랑 파마산치즈만 사용하는 편이에요.




 

 


저번에 비빔냉면이 먹고싶어서 시내 한식당에 갔다가 너무 큰 실망을 하고 나왔어요.

마트에서 면 사다가 직접 만들어 먹었는데 훨씬 낫더라구요.

근데 살짝 뻑뻑했어서 다음에는 냉면 육수도 사서 살짝 넣어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아요 ㅎㅎ 




 


된장찌개랑 닭볶음탕 만들어봤어요.

닭이 좀 살이 없어보이죠?..

아프리카 출신 지인분께서 직접 농장에서 사와 잡아주신 토종닭으로 만들어서 ㅎㅎㅎ;;

좀 질기긴 해도 맛있었어요..! 하하



 


남자친구랑 같이 만든 수제 돈까스.

정육점에서 등심 사다가 만들었어요.

한화로 만원어치 돼지고기 사면 4인분 나오더라구요. ~



 


서양인들에게는 보통 독일식 슈니첼느낌이라 설명해주면 알아듣더라구요 ㅎㅎ

고기도 두툼하고 정말 맛있었어요.



 


칼칼한 어묵국이 먹고싶어서 만들어보았습니다!

당시에 매운고추가 없어서 엄청 매운 칠리페이스트를 살짝 넣고 만들었더니 정말 매콤하니 맛나더라구요 ㅎㅎ


 

 


요거는 남자친구표 시크릿 레시피로 만든 수제미트볼을 넣은 볼로네즈 파스타에요.

빵가루도 직접 갈아서 넣은 정성 가득 미트볼이라 그런지

육즙 넘치면서도 담백 고소해 손이 자꾸 가는 그런 맛이에요.



 


쌀떡으로 만든 떡볶이! 좀 맵게 해가지고 우유를 한컵씩 미리 따라놓았네요 ㅋㅋ

햇살좋은 아침~낮에는 뒤뜰에 나가서 먹는걸 더 좋아해요.




음.. 처음 써본 판인데 어떻게 마무리를 해야할지 어색하군요. ㅎㅎ

호주는 식당 음식이 너무 비싸기도 하고 바깥음식 자주 먹으면 건강에 안좋으니

간단한 음식이라도 최대한 집에서 해먹으려고 노력하는 커플이랍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하고, 벌써 10월 마지막 날인데 모두 11월 힘차게 시작하시길 바래요!!





추천수148
반대수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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