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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 생긴일(2)

정현정 |2004.02.04 14:03
조회 863 |추천 0

 

“주말에 우리집에 올래? 나 혼자 살아. 현정이 너한테 내가 사는 집 보여주고 싶어.”

“어...그래 알았어.”


띵동

“현정이니?”

문을 열어주며 민서는 새하얀 미소로 현정을 맞이하고 있었다.

현정은 너무 행복해서 이게 정말 꿈이라면 깨지 않게 해달라고 마음속으로 빌고 또 빌었다.

민서의 집은 22평정도의 오피스텔인데, 민서의 모습처럼 자유롭지만 깔끔하고 세련되게 정돈되어있었다.

한참을 멍하니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있는 현정에게 민서가 다가와 자신이 얼마나 현정을 그리워했는지 몸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민서의 입술은 4년 전보다 더 달콤했고, 뜨거웠다.

민서의 가슴은 운동으로 다져져 단단했고, 길게 뻗은 다리가 볼록하게 솟은 건강미 넘치는 엉덩이를 받치고 있었다.

어느 샌가 현정은 민서의 앞에 새하얀 젓 가슴을 드러내고, 금방이라도 터져버릴 듯한 뜨거운 몸으로 민서를 향해 한발한발 내 딛고 있었다.

민서는 그런 현정의 몸을 아주 천천히 어루만지기 시작했고, 타들어가는 입술로 천천히 현정의 몸 구석구석을 닦아 주었다. 민서가 현정의 몸 안으로 깊숙이 들어갔을 때 현정은 작은 신음 소리를 내뱉었고, 민서의 손이 부드럽게 젓꼭지를 매만졌을 때 잠의 나락으로 빠지기라도 한 듯 지그시 눈을 감았다.

땀방울이 현정과 민서의 마주 닿은 살갗에 맺히도록 둘의 관계는 뜨거웠고, 현정은 순간 이세상이 지금 사라진다 해도 행복하다고 생각했다.


“이거 받아.”

민서는 현정에게 열쇠 하나를 내밀었다.

“열쇠는 왜?”

“이곳은 이제 우리 둘만 위한 곳이니까. 언제든 네 집이라 생각하고 와도 좋아. 항상 이곳은 널 환영 할 테니까.”

“민서야! 나...나 말이지? 그냥 여기 와서 살까?”

민서는 반짝이는 눈으로 현정을 빤히 쳐다봤다.

“에...아니다. 내가 괜한 소릴 했네. 나도 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그건 불가능해. 부모님께서 허락해주지 않으실 거야.”

민서는 약간의 실망스런 얼굴로 애써 태연한척 현정을 보며

“그래, 그건 좀 어렵겠지?”

민서는 정말 현정이 그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그래. 지금에 만족하자. 현정이와는 보고 싶을 때 마다 볼 수 있을 테니까.’


현정은 현재 코디로 일하고 있다.

능력이 엄청나게 좋은 건 아니지만, 나름대로 그 쪽 방면에선 알아주는 코디네이터 인 것이다. 요즘 한창 뜨고 있는 권상혁의 코디로, 현정에겐 상혁이 절친한 친구와 같은 존재이다.

현정은 상혁에게 언제나 자신의 고민과 현재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고 카운셀링을 받는 편이다.

“상혁씨. 나 있지 요즘 너무 너무 행복해. 일하는 것도 즐겁고, 하루하루가 너무 좋다. 사랑이란 걸 하니 세상이 달라 보이고, 내 눈엔 모두가 사랑스럽게만 보여.”

“사랑? 너 요즘 이상하기는 했어. 그런데, 내가 아는 정현정은 그렇게 쉽게 사랑에 빠질 여자가 아닌데...”

“아니...나 정말 사랑이란 것에 빠졌어.”

순간 상혁의 얼굴이 일시적으로 일그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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