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엔터테이너 박경림이 “미국 유학 시절 흑인 학생 10여명에게 사귀자는 고백을 받은 적이 있다”고 ‘깜짝 고백’했다. 박경림은 심지어 이들 중에는 권총까지 동원,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사랑 고백을 한 사람도 있었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경림은 16일 오후 2시 경기 고양시 sbs탄현제작센터에서 진행된 새 주간 시트콤 ‘귀엽거나 미치거나’의 기자간담회에서 2004년 미국 뉴욕필름아카데미 유학 시절 에피소드를 들려주던 도중 이 같은 이색적인 경험을 털어놓았다.
박경림은 “백인 학생들은 나를 할리우드 영화 ‘미녀 삼총사’에 출연하는 동양계 배우 루시 루라고 부르며 졸업 작품인 ‘라스베가스를 떠나며’에서 엘리자베스 슈, ‘카지노’의 샤론 스톤 역으로 추천하는 등 호감을 보였다.
프로포즈한 남자가 모두 10명쯤 되는 데 공교롭게도 모두 흑인이었다”고 설명했다. 박경림은 “그 중 한 아랍계 흑인이 기억에 남는데, 그가 권총을 들고 기숙사로 찾아와 놀랐다”고 전했다.
박경림은 당시 미국 뉴욕의 할렘가에 있는 학교 기숙사에서 거주하고 있었다. 어느 날 평소 알고 지내던 한 아랍계 흑인 학생이 기숙사로 찾아와 “근처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사주겠으니 같이 나가자”고 제안했다.
박경림은 “늦은 시간이라 위험하다”고 이를 거절했으나 그는 “내가 지금 총을 갖고 있으니 보호해 주겠다”고 실랑이를 벌이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동행을 해야했다.
문제는 이 남자가 이후 매일같이 박경림을 찾아오다시피하면서 사랑을 고백하면서 커지기 시작했다. 그는 박경림에게 “시간을 내 달라”며 옥상으로 끌고 올라가 “사귀자”고 단도직입적으로 프로포즈를 하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박경림은 당시 놀란 나머지 거절했지만 이 남자가 “나는 집에 장총도 있고 지금 총도 갖고 있다”며 협박조로 사랑을 고백했다.
박경림은 매우 놀랐지만 그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나도 집에 총이 있다”고 대답해 위기를 모면했다는 후문이다. 이후 박경림은 이 남자와 아예 만나는 것 자체를 피해야 했다. 박경림은 “캠퍼스에서 그 남자가 먼발치에서 지긋이 바라보는 눈빛을 느끼기도 했지만 다행히 이후 또 다른 불상사는 없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박경림은 당시 사건에 대해 학교에서 ‘동양의 신비’ ‘루시 루’라는 애칭을 얻으며 인기를 누린 대가(?)라면서 쑥스러운 미소를 짓기도 했다.
한편 박경림은 오는 3월 1일 첫방송되는 ‘귀엽거나 미치거나’에서 소유진 류승수 등과 호흡을 맞추며 ‘얼굴 빼고는 모든 것을 다 갖춘’ 미술관 큐레이터 역으로 시트콤 연기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