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첫 날
아침 버스를 탔어요
가장 맨 앞자리에 앉아서 노래를 들으며 가는데
서서히 사람들이 차기 시작하더라구요.
버스가 정류장에 멈췄을 때
그 남자가 탔어요.
제 앞에서 손잡이를 잡고 서있었죠.
처음엔 보지않고 그냥 내 옆에 사람이 있구나 생각했는데
아는 형이 옆에 있었는지 반갑다는 듯이 말을 걸더군요.
그때 보게 됐어요.
그 사람을
세상에.
제 이상형.... (눈물 펑펑)
제가 좋아하는 모든걸 충족한 그 남자.
정말 너무 멋있었는데 대놓고 쳐다볼 수는 없어서 애꿎은 핸드폰만 만지작...
그러다 그 사람이 내리고 두 정거장 뒤에 저도 내리게 됐어요.
그날은 계속 그 남자가 생각났어요.
퇴근도 같은 버스를 타서 혹시나 하고 기대했는데
역시 보이지 않더라구요.
그 다음날부터 저도 모르게
같은 시간 같은 버스 같은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또 만나면 연락처라도 물어볼까..
그 이후로 볼 수가 없었죠.
같은 정류장까지 가는 버스는 많으니까 만나지 못하는 걸까 생각했는데
아직도 그 분 생각만 하면 두근거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