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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그렇지

ㅇㅇ |2018.11.06 10:51
조회 292 |추천 0

호감이 생기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몇개월 뒤면 중요한 시험을 치뤄야해서 시간이 없다는 너를  믿었다. 나 역시 시험과 취업을 준비하는 동안의 연애가 얼마나 힘든 지 충분히 겪어봤기에, 힘내라는 응원과 함께 그렇게 자연스레 안녕을 했다. 안녕을 했지만 나는 마음이 남아있었고 곧 시험이 끝나면 그래도 커피한잔하며 다시 얼굴 볼 수 있을꺼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나의 큰 착각이었다. 오랫만에 확인한 너의 카톡프사는 누가봐도 여자가 찍어준 사진, 놀러가서 찍은 사진이었다. 시험이, 취업이 아니라 그냥 나의 마음과 같지 않았던 너인가 보다. 솔직한 너의 마음을 알았더라면 이렇게 마음이 시리지는 않았을텐데 나의 괜한 기대심 때문에 나는 또 상처받았다. 너의 마음이 나와 같지 않다는 건 너의 잘못도 그렇다고 나의 잘못도 아니라는 거 너무 잘 안다. 그렇지만 시려오는 내 마음 한켠은 어쩔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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