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알바생입니다.
개인 카페인데 저희 사장님이 디저트 류를 다 직접 만드시거든요.
케이크랑 빵, 파이, 마카롱, 초콜렛 등 다 좋은 재료로 수제로 만드시는데
동네 장사라 비싸게도 안팔고 진짜 남는거 없이 장사하세요.
그 중에 미니 마카롱이 인기가 제일 많거든요 사이즈가 동전만하게 작아서 귀엽기도 하고..
동네에 입소문이 나서 애기랑 같이 오는 엄마 손님분들이 많은데
저희 동네엔 극성인 어머니들이 진짜 없어요 ㅋㅋ
첫 알바인생 꿀빤다 싶을정도로 일도 수월하고 손님들도 다 좋으시고 그런데
오늘 처음으로 어떤 애기엄마가 애가 맛보고 싶어해서 그런데 미니 마카롱을 하나만 달라는거에요.
원래는 그러면 안되는거지만 사이즈도 작고 해서 하나 드렸어요.
애기가 너무 좋아해서 저도 잠시나마 마음이 뿌듯했는데
하나를 맛 본 애기가 더 먹고싶은지 슬슬 칭얼대기 시작하더라구요.
엄마 옷끄댕이를 잡고 엄마한테 치대고 자꾸 사달라고 엄마 귀에 귓속말 하고(근데 다들리고 ㅋㅋ)
결국 어머니 스르르 또 오시더니 두개만 더달라하시는거에요.
웃으면서 에이 어머니- 그렇게는 못드려요 ㅠㅠ 파는거고 다 수제로 만드는거라 못드린다하니
그러지 말고 두개만 더 줘요 자주 올게~ 하면서 계속달라하시길래
미친척 하고 옆에 떼 쓰는 애기한테
꼬마야, 엄마가 이거 사주시면 우리 꼬마 많이 많이 실~컷 먹을수있는데 ㅠㅠ 엄마가 안사주셔서 속상하지? ㅠㅠ
엄마 때찌 하까? 엄마 때찌 때찌! 잉!
하면서 어머니를 콩콩 때리는 시늉을 했어요.
그러니까 애가 진짜 의외로 덩달아 응 엄마 미워! 엄마 때찌때찌! 하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어머니가 ‘아이구 참내ㅎㅎ’ 하시며 마지못해 제일 작은걸로 한 상자 사가셨어요 ㅋㅋ
애랑 팀플로 장사 한건 했네요 ㅋㅋ
나중에 사장님한테 말씀드리니까 어이구 우리알바 잘했다며 칭찬도 받았어요 ㅋㅋㅋ
그래도 다음에 그 어머니 또 와주시면 음료 한잔 공짜로 드리라며ㅋㅋ
떼 쓰시는 어머니들 기분 안나쁘게 구매하게 하는법 열심히 축적해서
이 세상 모든 고생하는 알바분들에게 뿌리고싶네요.
알바들 화이팅 파이팅!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