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림에 답이 왔는데
pppp
|2018.11.12 16:12
조회 528 |추천 0
술만 마시면 상처주는 말과 홧김에 헤어지자 이별통보했던 사람. 술을 좋아하고 사람과 친구를 좋아하며 본인만 중시했던 사람. 싸우면 대화가 되지 않아 항상 힘들고 지쳤다가
이제 정말 힘이 들고 자존감이 낮아져 제가 그만하자 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머리에 망치 맞은 듯 이제껏 상처 받았던 건 생각 안나고 오로지 제가 미안했던 행동들, 좀 더 이해해 줄 수 있었는데 하는 후회가 밀려와 하루간 열심히 잡았지만 미안해. 라는 답과 함께 전화도 받지 않는 그에 딱 미련 털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후회가 밀려와 '너도 힘들텐데 내 감정만 밀어부쳐서 미안해. 나중에 상황이 진정되고 여유가 생겼을 때 연락 한 번 줘. ' 라는 연락과 함께 저도 더 이상 연락 안했습니다.
전화도 안받고 카톡 1도 안사라진거 보면 차단했거니 싶어서 이제 훌훌 털고 밥도 조금씩 먹기 시작하고 인생 사려는데 갑자기 오늘 오후 2시에 ' 기다리지마 미안해. ' 하는 카톡이 왔습니다.
아니, 그냥 계속 읽씹하거나 무시하지 왜 갑자기 답장해서 또 사람 비참하고 생각나게 만드는지.
그 사람이나 저나 자기 편하자고 배려안하는 건 똑같았네요 ㅋㅋㅋㅋㅋ
당해보니 알겠습니다. 마음 추스리기 전에 연락하는 건 상대방을 더 헤집어놓고 고통스런 감정만 주게 한다는걸 .
이제 정말 아픔을 딛고 훌훌 털래요.
고통스러운 연애가 끝났으니 더 나은 사랑이 오겠죠.
그렇게 믿고 싶네요.
미안했다! 내 감정만 들이밀었어서!
앞으로 하려는 일 다 잘되길 빌게.
대신 언젠가 너가 그냥 넘겼던 나의 사랑과 배려가 폭풍처럼 밀려와 네 감정을 휩쓸길 바랄게.
내게 상처 준 너를, 너의 그 못난 단점마저 사랑하고 헌신했던 나를 조금이나마 생각하길 바랄게.
그동안 고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