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한테 말하듯 편하게 할게
혼자 너무 답답한데 말할곳은 없고
주변에 네이트를 아무도 안하기에 그냥 아무나 들어줬으면 좋겠어서 처음으로 회원가입하고 글을 끄적여
소개받는걸 안좋아하던 내가 소개받는걸 안좋아하는 너가
왜때문인지 이름도, 나이도, 얼굴도 모른채 서로를 소개받는걸 허락했지
평소처럼 소개안받는다고 거절했다면 만나지도 못했을텐데..
그렇게 2년을 만나고 끝을 봤는데 아직 나는 끝나지 않은거같아
서로 헤어지잔말을 장난으로도 하지않았고 서로만 바라보고 성격도 너무 잘맞고 장난치는 코드도 비슷해서 늘 행복하게 보내고 서로가 힘들때도 서로가있어서 버틸수있었고 행복할때도 항상 그기쁨을 같이했기에 너무나 좋았어
여행하는걸 좋아하는 나를 맞춰주며 바쁜시간쪼개며 너랑 전국에 추억을 남겼고
같이 잠이들때면 늘 팔베게를 해주고 꼭 끌어안아주며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배고플때면 내가 좋아하는음식을 너무나 잘알고있는 너였기에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주거나 맛있는곳을 데려가주며 밥도먹고
잘시간에 서로 잠이들지않을땐 쌩얼에 츄리닝에 패딩하나 걸쳐 너의집 근처 사케집가서 사케한잔먹으며 서로만 바라보면서 도란도란 얘기도 많이했었지
내 행동하나에 너는 내가 무얼 필요로하는지 알고, 나도 체크못하는 생리주기를 너가더 잘알고있으며 그때되면 내 투정도 항상 웃으며 받아주고 꼭안아주었지
내집이 출근 15분거리이고 너의집에서 출근하면 1시간이 걸리는 거리여도 보고싶어서, 같이있고싶어서 자주 찾아가서 아침에 1시간출근도 하고ㅎㅎ
그때는 아무것도 중요하지않았어 그냥 너랑있는 시간이 너무 좋아서 다른거 신경도 안썻지
근데 헤어지기 4달전부터 너는 일이 많아졌고 바쁘다는 핑계로 나를 조금 뒷전에두기 시작했지
나는 그래도 괜찮았어 바쁜시기만 지나면 다시 나를 찾아줄테니까
너네 집갈때 지하철역까지 데리러못와도 괜찮았어 데리러와주는게 당연한게 아니고 나도 아는 길 아니까 혼자가면 된다고 생각했고 아침출근할때도 나안데려다주면 너가 1시간을 더 잘수있으니까 일부러 깨우지않고 나는 조용히 출근했지
데이트 못해도 난 너 일하는거 옆에 앉아있는거도 좋았구 일하다가도 내가 부르면 대답해주는 거에 고맙다고 생각하면서 지냈지
그러다가 무리를 했는지 눈병이걸리구 나 옮기면 안된다며 팔베게를 안해주기 시작하고 당연하다는듯이 데리러오지않았지
나 괜찮았어 아픈거 나으면 팔베게 해주겠지 바쁜거 나아지면 데리러 와주겠지..ㅎ
근데 점점 그외에 평소행동에도 변화가 느껴지고 내가 좋아하던 행동들이 사라지기 시작했어
그래서 나는 장난치듯 말했어 옛날엔 이거 해줬는데 이젠 안해주네 옛날엔 이런말도 해줬는데 요즘은 안해주네 ,나오늘은 팔베게해줘 등등 근데 내가 너무 장난스럽게 말한탓일까 그냥 듣고 흘리더라
그렇게 3개월을 보내고 내 생일이 다가올무렵 너는 나한테 뭘갖고싶다고 물었지 나는 너랑 있으면 되구 편지하나만 받아보고싶다고 했어
편지받는걸 좋아하는나는 너에게 편지를 받아본적이없기에 편지만 부탁했지 ㅎ
그리고 내생일당일 나는 일을 마치고 여느때와 같이 너희집을 가는데 그냥 내생일을 핑계로 나를 데리러왔으면 좋겠는거야 옛날처럼
그래서 옛날에 건대역을 지나고있다고 말하면 슬슬 걸어나와 마중나오던 때를 기억하며 그날 건대역이라고 말했지만 너는 다와가네 청소나하고있어야 겠다 라는 말뿐이였고
나는 그날 혼자 너희집까지 걸어갔지
그날따라 옆에 커플이 눈에보이더라 추워서 서로 끌어안으며 횡단보도를 기다리고 있는데 그게 왜 부러웠을까 ..
너희집 도어락을 치고 들어갔는데 너는 나에게 왔냐고 인사하고 그뒤 청소를 이제 시작한다고 말했고 너는 게임을 하고있었더라
아까 청소를 한다던 너는 이제 청소를 하고 바쁘다던 너는 게임을 하고있었구 ..
그때는 나 괜찮은척했어
그리고 나에게 내민건 생일케이크, 케이크를 안좋아하는나를 누구보다도 더 잘알면서 너는 나에게 해맑게 케이크를 주고
이왕 준거 그날 나는생일축하노랠 못들었기에 초키구 노래불러달라했는데 돌아오는 대답은 싫다는 말에 나는 그냥 초 만 껏어
그리고 나는 참고 웃으며 손을 내밀며 편지달라고 했는데 근데 너는 나에게 미안하다고 하더라 너무 바빠서 편지쓸 시간이 없었대
나진짜 억장 무너졌어
안좋아하는 케이크 사러갈시간에 그냥 내가 좋아하는 꽃한송이라도 사오지그랬어
너 게임한판안하고 생일축하한다며 그냥 그 한줄이라도 써주지 그랬어
이도 저도 아니면 생일축하 노래불러주지 그랬니
나 그땐 안괜찮았어
그래서 나너무 속상해서 그냥 나먼저잔다며 혼자방에 들어가서 누웠는데 따라들어와서 눕더라 그냥 자는데.. 그날조차 팔한번 안내밀고 그냥 자려는 너 보니까 그동안 쌓였던 눈물이 나오는데 너는 그제야 나를 보며 말을 하는데 왜 우냐고 묻더라
속상한게 많았으면 그때그때 말을했어야지 왜 혼자 참고있었냐고 하더라
나 그말듣고 더울었어
속상한거 그때마다 넌지시 말했는데 말을 왜 안했냐고 물어보니까 난 더이상 할말이없어졌고 그냥 잤어
아침에 깼는데 너는 거실에있는거같았어 그때도 나 바보같이 조금 기대했다 일어나서 편지 한줄이라도 써줄줄알았거든,
근데 거실나가보니까 게임하고있더라 2시까지 미팅있다고 나가야한다던 너가 미팅미루고 2시까지 게임하고 그제야 준비하고 나가던데 ..
게임을 잘 안하던 너가 그때 왜그렇게 게임을 했는지 나 아직도 의문이야
너무 속이 상한채로 너 출근하고난후에 나 혼자 집에 갔어 그렇게 내생일이 지나고
그리고 한달을 더 기다렸어 한번이라도 먼저 데리러오겠다고 말을할까, 먼저 팔베게를 해줄까, 오랜만에 사케집가서 얘기하자고 할까 근데 내가 바보같았어 내가 그렇게 울고도 너는 그대로여서 나는 너를 아직도 많이 좋아하고 사랑하는데 그만만나자고했어 너무너무 속상하고 그런모습을 보며 만나기엔 내가 더 힘들어질꺼같아서.
너는 그만만나자는 말을 듣고 그냥 미안하다는 말뿐이더라
그래서 그냥 끝냈어
끝내고 나 매일 운거같아 잊는다고 다른남자도 만나봤지만 못할짓이더라 그남자한테도 미안하고 나스스로가 그렇게 못하겠더라
지금 헤어진지 9개월이 지나가는데 너는 날 다잊었을까
나를 힘들게한건 2년만난것중에 4개월이였는데 그외에 너와 함께한 추억이 너무나도 많아서 근데 그추억이 모두 행복한 추억이라 나는 아직도 너를 못잊겠다
더 만나기엔 힘들어서 내가 그만하자고 했는데 그만만나도 힘들다 뭐가 정답인지 모르겠어
시간이 약이라던데 이 약은 언제 효과가 나오련지 모르겠다
어제도 그냥 눈물나더라 너생각에
옛날엔 너 생각하면 웃었는데 이제 너생각하면 우는 내가 싫다
그냥 너한테 연락한번이라도 왔으면좋겠다
오빠, 보고싶지않은데 보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