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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그냥 너무 답답해져서

어디에라도 하소연하고픈 맘에 써본다.
윤기가 ama 끝나고 무서워서 눈물흘렸다는 말, 당시에는 사실 대충 짐작만 할 뿐, 너무나 막연해서 그 무서움의 형체가 잘 그려지지 않았는데 이번 사건으로 인해 확 와닿는다. 그저 좋아하는 음악하려고 모여서 팬들에게 선한 영향력 주다보니 전세계가 알아본 것 뿐인데 온갖 나라에서 애들을 가만두질 않는다. 예전에는 아이돌이라는 이유만으로 믿고 거른다느니하며 노래 들어주지도 않다가, 조금 이름 알려지니까 '뭐하면 인정 저거하면 인정'하며 자기들이 뭐라고 평가질 해대고, 애들은 언급한적도 없는 군면제 가지고 니들이 국가대표인줄 아냐면서 그렇게 욕하더니, 이젠 또 광복티셔츠 입었다고 애국열사 취급하며 온갖 짐을 지어주다가, 쓰레기언론과 일본극우세력이 주장해대는 논리에 선동되어 다시금 나라 간 갈등 지핀다며 욕을 한다. 방탄은 이때까지 해오던대로 선하게 음악을 해온 것뿐인데, 저들 입맛대로 이미지 입히고는 감놔라배놔라 해대는 꼴을 보자니 이제서야 윤기를 눈물 흘리게 했던 그 막중한 부담감과 두려움이 아주 조금 느껴지는 것이다. 아무 의도 없이 하는, 심지어 좋은 의도를 가지고 하는 행위에도 한국만이 아닌 전세계에서 멋대로 물어뜯는 이 상황 속에서 바라는 건, 멤버들이 상처를 안받을순없겠지만 이겨낼 수 있는 만큼만의 최소한의 상처만 받았으면. 남준이가 말했듯, 이 모든 무섭고 비정상적인 일들로 인해 멤버들이 느낄 혼란스러움이 사춘기처럼 무사히 지나갔으면,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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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ㅇㅇ|2018.11.13 23:40
동감해. 난 이번 일이 방탄에게 너무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어. 우리나라가 몇십년이 넘는 시간동안 그렇게 항의를 했어도 바뀌지 않았던 일을 왜 방탄이 바꾸길 바라며 책임을 지우려는지 모르겠어. 당장 그 일에 대해 언급하면 대중이나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좋겠지만, 그로 인해 방탄이 세계적으로 지게 될 짐의 무게는 누가 감당할건데? 짹 상황 보니까 정말 너무 답답하더라. 방탄은 국뽕을 채우기 위해 있는 팀이 아닌데.
베플ㅇㅇ|2018.11.14 00:22
해봤자 고작 20대인아이들한테 무엇을 바라는건지 참 너무하다.애들이 잘나가고 흔히말하는 월드스타가 되니까 갑자기 시선 주목받고.보면 애들도 평범하게 살고싶을거야 스트레스 많이받을텐데 티 안내고 열심히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해줘서 그저 고마울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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