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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다 말할게

헤어진 지 꽤 오래 됐구나.사실 잘 모르고 지냈어. 앞만 보며 달려왔네 나는.
기대만큼 큰 성과는 얻지 못했지만 생각보다 괜찮은 시간을 보냈어 
이제와서 치졸하고 염치없이 떠들어 대지만 실은 정말 보고싶어.
너무 보고싶어서 밤마다 몇 년전 우리를 찾아 기억을 더듬어 밤을 보내 
그 이후 단 한번도 마주치지도 못한 채 보낸 세월에 누굴 탓 할 수 없으니 아쉬움이 남는다면 남는대로 그렇게 보내며 지내고 있어. 
가끔은 조촐하게, 또 어쩔 땐 너무나 아까울 정도로 푸짐하고 맛있는 끼니를 해결하고 나를 위해 보내는 여가 생활도 틈틈이 챙겨가며 위로해 
날이 추워도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가던 길을 돌아 좀 더 먼 곳으로 집에 귀가하고 자주 갔던 공원에 들러 잠시 머리도 식히고  
끊은 담배도 다시 피우기 시작했는데 사실 후회중이야아, 요새 다시 잠도 못자서 못하는 술 조금씩 마셔가면서 생활에 지장 없도록 조절도 하고 
지극히 평범해 외롭지도 않고 그렇다고 누구에게 크게 의지 하지도 않고 만나면 만나고 지나치면 지나치는 그런 평범한 사람으로 잘 지내고 있어 
보고싶어. 너를 후회하기 시작한 후론 나는 정말 그냥 너무 평범한 사람이 됐어.속상해 정말
추천수6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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