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에 딱 일어나서 씻고 천천히 준비하고
엄마 차 타고 수능장에 갔음
7시 반쯤에 도착했는데 반에 사람 1/3 ? 정도 앉아있었어
우리 시험장에는 여자만 있었고 내 자리는 창가쪽 맨뒤였어 국어시간에 밖에 헬리콥터 소리들려서 살짝 거슬린거 빼곤 자리 ㄱㅊ았음 구석탱이라 편하고
쫌 쫄렸는데 생각보다 날씨도 화창하고 분위기가 생각보다 포근했음 ㅋㅋㅋㅋ 내가 수능보러왔다는게 실감이 안 났어..
아 일단 나는 수시러야
고등학교 3년동안 정시로 대학갈 생각 단 한번도 한적이없었고... (내신을 졸라 열심히했거드/ㄴ)
1차붙은 수시가 최저 3합 8이여서 그거맞추려고 수능본거였고 거기다 예체능이라 여름내내 실기해서 수능공부도 한달 정도밖에 못하고 갔어.. 수능 전날 밤 12시까지 연계교재 벼락치기하다감ㅋㅋㅋㅋ근데 내가 본거 하나도 안나옴ㅋㅋㅋㅋㅅㅂ
1교시 국어
국어는 모고때도 항상 떨렸던거같음 ㅠ
제일 자신있는 과목이였는데.. 햐 ㅎㅎ
일단 화작문에서 시간초과됨 근데 그 상태로 비문학 풀면서 더더욱 시간 초과됨
나 원래 국어 모고 다 풀면 20분 남았는데 수능날은 진짜 다르더라 아무래도 수능이니까 헷갈리면 더 여러번 보게 되기도 하고 이번 시험 난이도가 어려웠기도하고
다 푼 시점에선 진짜 띠용...? 이였어.. ㅋㅋ 걍 점수 예측이 안됐음 문학 너무 급하게 풀어서.. 근데 일단 잘 본 느낌은 아녔음ㅋㅋㅋㅋㅋ
그래서 마지막엔 진짜 1분만에 5문제 풀었음 시간없어사 ㅋㅋㅋㅋㅋㅋ 근데 기적적으로 5문제 다맞음..
암튼 국어는 절대 믿어선 안되는 과목이란걸 새삼 깨달았다 ㅎㅎ...
2교시 수학 나형
나 수학 안해서..
근데 떨려서 잠은 안오고
그래도 아는거 풀어보자! 하고 아는거 풀었더니 3분 지나있음ㅋㅋㅋㅋㅋㅋ그냥 멍때렸음 97분동안 ㅋㅋㅋㅋㅋㅋ
모고때는 자다깨다해도 시간 되게 안갔는데
오늘은 그냥 쉭 지나가더라 암것도 안했는데도! 자는 애들 좀 있었음
3교시 영어
식후라 졸릴까봐 껌 씹으면서 풀었음
듣기풀면서 뒤에 일치/어법/감정/도표 같이 풀었음
솔직히 영어때 되니까 긴장 다 풀리고 그 교실도 넘 안락해서
모고도 아니고 그냥 자습시간에 기출문제집 푸는 느낌이였음ㅋㅋㅋㅋ
글구 개인적으로 영어가 1년동안 본 시험 중 제일 쉬웠음 시간도 남고... 그래서 여유롭게 풀었음
4교시 한국사 + 생윤 윤사
한국사 공부 안 했는데 쉬웟던거같음... 이때쯤 되면 허리와 목이 아픔
생윤 윤사 진짜.. 둘다 쉬웠다 좀 어렵게 내주지ㅠㅠ
풀면서 이건 1컷 50 50 각이다 생각하면서 풀었음
진짜 쉬웟움.... 선지도 익숙한거 많았고 제시문이 어려워도 선지가 쉬웠던듯
끝나고 종치자마자 폰부터 나눠주고 40분? 정도 대기한듯 ㅠㅠㅠㅠ 시험끝나고 막 신났는데 대기하는동안 힘들어서 기운다빠짐 ㅋㅋㅋㅋㅋㅋ
다행히 전체적인 시험컨디션은 괜찮았던거같아 감기걸린것만빼면.. 기침 터질때마다 보온병에 따뜻한 물 홀짝홀짝 마셨어 콧물도 막 흘러서 마스크로 얼굴 가리고ㅜㅜㅜ 거기서 훌쩍일 수는 없어서
폰 받자마자 손 덜덜떨면서 인터넷 들어가서 국어답지부터 확인하고 채점함 너무 궁금해서 참고로 난 수험표 뒤에 가채점표 붙여서 가채점표 다 썼음...
아니 근데 국어가 ㅋㅋㅋㅋㅋ너무 많이 틀리는거야 진짜 띠용이였어 문제다시봐도 왜 틀린지 이해가 안 갔음 답지 잘못된 줄 알고 문제마다 계속확인함
수만휘 들어갔더니 다행히 다 터진거같아서 쪼끔 안심ㅎㅎ 그리고 대기시간동안 웹툰보고 수만휘 사람들 반응 구경하면서 폰하구 보냈어
방송으로 수고했다고 나오고 시험장 탈출해서 엄마 차 타고 집와서 바로 치킨뜯었다 치킨먹고 친구 만나서 놀고 지금은 쉬는중
결과적으로 수능은 국어2 영어2 한국사1(컷에걸림ㅋ..) 생윤2 윤사2(둘다 한개씩 틀림) 나와서 최저 맞춤 바뀔수도 있지만..
근데 문제가 뭔지 알아? 오늘 저녁에 그 대학 2차 발표났는대 그걸 떨어짐 그래서 수능 끝난지 두시간만에 수능 본 이유가 없어졌음 ㅋㅋㅋㅋㅋㅋㅋㅋ남은 수시는 다 최저없는데..
ㅋㅋㅋㅋ그래서 최저 맞췄다고 ㅈㄴ 좋아하고 오바떨고이ㅛ었는데 갑자기 한 순간에 우리집 갑분싸됨 좋던거 두시간도 안감 옘병
오히려 생각보다 수능이 잘 나와서 정시를 할까 생각중이야 하 실기 다시 할 생각하면 앞날이 캄캄하다 지금은 일단 어떻게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서 당분간은 쉬려고 ㅠㅠ..
쓰고 보니 노잼이고 ㅈㄴ길기만해서 누가 끝까지 읽긴 할지 모르겠는데 할일없으면 읽으셈 나도 나중에 읽으려고 써봤어 궁금한거 있음 물어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