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안한 20대 커플이 와서 일단 죄송하단말 먼저 드리겠습니다
남자친구와 싸워서 제3자 의견을 들어보기로 했어요
부디 객관적으로 봐주시길 부탁드려요
남자친구가 병원에 다리 다쳐서 입원 했는데 병원밥이
너무 맛없다며 반찬 좀 싸와줄 수 있냐 하더라구요
흔쾌히 그러겠다 했죠
엄마한테 좀 도와달라 그러면서 같이 만드는데
엄마도 남친 다쳤다는말에 걱정이 크시더라구요
그전에 몇번 봐서 친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남친한테 엄마가 병문안 가고 싶다는데 어떠냐 했더니
좋다고 같이 오라고 하길래 반찬 싸들고 갔어요
근데 그중에 남친이 싫어하는 반찬이 있었나봐요
대놓고 싫어하는 기색을 비추길래 엄마도 저도 되게 당황했어요
결국 엄마가 그렇게 돌아가시고 저랑 남친이랑
밖에 나와서 얘기를 하는데 아까 섭섭하다 그랬죠
혹시 그 반찬에 알러지 있어? 물으니 그건 아니래요
그냥 싫은거래요
글서 제가 그래도 해온 성의가 있는데 싫어도 몇번 먹어주는
척이라도 했으면 좋았을거 같다고 약간 섭섭했다고 말을
했어요
그랬더니 싫어하는걸 왜 다른 사람 눈치 봐가며 억지로
먹어야하녜요
그 말에 제가 좀 충격을 받았어요
알러지 있는거면 이해를 해요
근데 그냥 싫어하는거면.. 그냥 제가 만든거면 안먹어도
무ㅗ라고 안하는데 엄마앞에서 대놓고 그런게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엄마를 무시하는거 같이 느꼈거든요
저는 남친 어머니가 식당 운영하시는데 저번에
놀러간적 있어요
제가 버섯이랑 굴을 정말 극도로 혐오하고 절대 안먹어요
근데 어머님이 버섯밥에 굴전을 해주신거에요
그러면서 저보고 팍팍 먹으라고 밥위에도 올려주시고 그랬는데
차마 싫어해서 못먹는다고 말할 수 없어서 엄청 기쁘게 먹었어요
어머님도 잘먹는다 좋아하셨구요
결국 그날 체해서 집가서 다 토했지만요
먹는 순간에도 '아 집가서 토하겠구나' 싶었는데
챙겨주시는 마음이 감사해서 기쁘게 먹었거든요
뭐 알러지 반응이 있는거라면 말하고 안먹었겠지만
그냥 싫어하는 음식이니까 좀 숨기고 먹었던거에요
이 얘기 남친한테 한적 없다가 저도 속상해서
나도 니네오머니가 해주신 음식 싫어하는거였지만
기쁘게 먹었다 이건 예의에 문제다 하고 말을 했어요
그랬더니 남친은 제가 이상하대요
싫어하는거면 싫다 말하고 안먹는게 당연한거지
왜 억지로 먹녜요
네 맞는말이에요
솔직한거 좋죠 싫어하는거 억지로 먹는거 안좋아요
근데요.. 그 상황이라는게 있잖아요
먹는 시늉이라도 좀 하던지 아님 이반찬보다 저 반찬을
더 좋아해서 저걸 먹겠다고 말하던지 방법은 많잖아요
근데 대놓고 아 이거 싫어요 안먹을래요 하는건
전 너무 이해하기 힘들고 기분도 상할대로 상해서
이럴거면 헤어지자 그랬어요
우리 넘 안맞으니 그만 만나자 그랬더니
남친이 이해를 못해요
자기가 잘못한일도 없는데 왜 이별을 통보 받아야하는지
모르겠다고
헤어지잔말이 글케 쉽냐며 따지더라구요
그래서 인터넷에 글 올려서 어떤지 물어보기로 한거에요
솔직히 정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요 저는
제가 잘못한거라면 한번 이해하고 넘어갈 생각이긴 한데
..하.. 머리 아프구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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