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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너무 싫어 쪽팔려

ㅇㅇ |2018.11.20 19:11
조회 485 |추천 0

짜증나 진짜 집 청소 한달 넘도록 안하고 바닥 발 디딜 틈도 없는데 쪽팔리지도 않는지 친구 불러서 집안 꼬라지가 이게 뭐냐 소리 듣고 바퀴벌레 기어다니는 거 잡지도 않고 밥 제대로 챙겨주지도 않으면서 뭐 사먹을 돈도 안줘서 맨날 굶고 급식만 먹고 다니는데 돈 달라하면 나가서 벌어라 이런다 나 아직 중학교 졸업도 안했는데
다른 건 몰라도 청소 안하는 거 진짜 죽고 싶어 집나갈까 생각해봐도 돈도 없고 먹을 것도 없고 잘 곳도 없어 내가 청소를 아무리 해도 3일을 못넘기고 집안 바닥을 다 쓰레기랑 옷들로 꽉 채운다
이제 그짓도 힘들어서 대판 싸우고 내방이랑 화장실만 치우고 말도 잘 안 섞고 남처럼 사는데 화장실 하나 밖에 없어서 치워놓으면 매일 씻지도 않고 가끔 씻는데 휴지통에 자꾸 물 넣어놔서 하지 말라 해도 자꾸 물 집어 넣어 물 버려도 자꾸 넣어놓으니까 저번에 집 나갔을때 화장실 휴지통에 물 고여서 썪은내 나서 치운다고 식겁했어
그리고 제일 짜증나는 건 아직 초등학교도 안 들어간 일곱살짜리 동생있거든
걔가 보고 배울까봐 걱정이야 이미 배우고도 남았겠지 애가 쓰레기 더미에서 엄마는 맨날 밥 챙겨주는 거도 김 있잖아 개별 포장된거 ㅋㅋㅋ 그거 아니면 오뚜기 3분 시리즈 그런거만 먹여 애 안그래도 키도 작고 마른애한테
그리고 교육도 소홀히 해 나는 그나마 똘똘해서 어린이집에서 배운 걸로도 한글 다 때우고 숫자 다 배워서 초등학교 들어가서 공부도 곧 잘 했어 근데 내 동생은 내가 아닌데 어린이집 유치원 보내면 알아서 다 배워오는 줄 알더라 그 소리 듣고 머리가 띵 했어 말이 되는 소리야 그게?
내년에 학교 들어가는 애가 아직 글자를 못 읽어 곧 2019년인데 애가 더하기 빼기를 잘 못해 그리고 옷도 다 물려받은 트렌드 지난 낡은 옷만 입히는데 아무리 그래도 가끔은 새 옷 한 벌 정도는 사중 여유 있을텐데 맨날 구닥다리 옷만 입려서 유치원 보내니까 애가 친구들이 거지라고 놀렸다고 나한테 울면서 안기는데 진짜 엄마는 그럴거면 애를 왜 낳은 거야
알아서 크는 게 가능한 줄 아나 봐
그리고 엄마가 원래도 통통했는데 다이어트 한다해놓고 운동 조금하다가 못 버티고 폭식하는 거 반복해서 지금 완전 살 디룩디룩 쪄서 맨날 누워서 폰만 만지고 게임만 해 살 찌면 건강도 안 좋아지잖아 이제 곧 50인데 운동 이제 거들떠보지도 않아
아빠도 한달에 한 번 오는데 예전엔 눈치껏 오는 날에 맞춰서 대청소 하더니 이젠 귀찮아서 하지도 않고 거의 이혼 위기다
집이 이모양이니까 집에 친구 부르지도 못해 애들한테 이꼴을 어떻게 보여줘 어쩌다보니까 학기초에 두 번 들린 거 말고는 집에 사람들인 적도 없다 애들이 맨날 우리집에 보물 숨겨뒀냐 그래 나도 너무 답답해 진짜 울고 싶어
짜증나 진짜 지금도 집에 친구 부르고 욕먹고 있어 쪽팔려서 인사도 못하겠어서 방에 쳐박혀서 아픈척하고 자는 척 중이야 진짜 엄마 어떡하지 이제는 저게 사람인가 동물인가 구별이 안 가려 한다 한풀이 하고 싶어도 더러운 취급 받을까봐 말도 못해 진짜 짜증나 진짜 싫어
살기 싫다 진짜
아 그리고 집 좀 치우고 살라고 울면서 사정했는데 12월 쯤에 일 끝나면 치우겠대 차라리 내가 죽는 게 더 빠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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