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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동안 야간일하면서 경험하게 되는것

헛쨔 |2018.11.24 05:15
조회 583 |추천 1

야간일 시작한지 2달 되가는데 2달동안 겪은 일을 써내려 가려해요

방금 진상을 만나서 맨탈이 나갔거든요ㅎㅎㅎ

야간일 하면서 겪은 일들 몇개 추려냅니다

저는 서비스직에서 종사하고 매장관리라고만 적을게요

 

1. 시간상 밤이고 야간이기 때문에 80%이상이 만취한 손님입니다

그래서 정상적인 사고를 하기가 어려워요.

일단 나는 서비스직에 7년 일했는데 7년동안 만났던 진상은 진상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됨..

낮에 일하면서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본성은 잘 잃지 않죠..그리고  사실 나는 막 그렇게까지 힘든 진상을 마주친적이 없다고해야하나.. 요새 sns때문에도 그렇고 개념없는 사람을 찾기가 힘들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야간일을 하면서 매일같이 본성을 들어내시는 분들을 마주하게 되니 이게 일상인거 같기도 하고 ㅋㅋㅋ

예를 들면 화장실에 휴지가 없대요. 그래서 죄송하다고 휴지를 드렸어요,

근데 이 부분이 제 실수인데 저희 매장에선 휴지를 큰거를 사더라도 사장님이 엠보싱있는걸로 주문하시거든요 싸구려 휴지는 안쓰고 .. 그리고 거기에 설치하는것도 없이 그냥 걸어서 사용하는거라 저는 여자고 손놈은 남자이기도 해서 그냥 드린게 제 잘못이었어요. 그냥 제가 쓰는 휴지 드릴거 그랬어요. 거기서 눈돌아가시더니 무슨 손님한테 싸구려 휴지나 주고 xx이냐 부터 무슨 xx년이랑 연을 종류별로 다 들었던거 같아요. 아무리 사죄를 해도 개념 어쩌고 저쩌고 옆에 있는분이 말리시는데도 불구하고 저를 한대 칠거같이 소리를 꽥꽥 지르시더라구요 목청은 엄청 좋았던걸로 기억하네요.. 결국 같이 온사람들이 죄송하다고 끌고 나갔어요..

다른 일도 있었는데 어떤 손놈은 그냥 기분이 나빴나봐요. 이유는 자기도 기억을 못하는거 같아요 밖에서 무슨일이 있었는지... 제가 여자고 어리기도 하니까 시비걸기 딱 좋죠ㅎㅎ슬슬 시동을 거시더니 욕하고 소리지르고 아무리 죄송하다고 해도 똑같은 래퍼토리 그래서 제가 손님 원하시는게 무엇이냐고 물었는데 그제서야 주춤하는가 싶더니 다시 욕하고 소리지르고 이때도 연을 종류별로 다 들은거 같아요(욕한 내용은 생략할게요 글이 길어지는거 같고 결국 그 손놈은 창피해서 도망치듯 나갔거든요)무튼 그러다가 통제가 안되니 옆에 있던 마동석 같은 손님이 여기 혼자 있어요?아 진짜 시끄럽네 하니까 바로 나가시더라구요... 감격.... ㅠㅠ

뭐 어떤분은 영수증을 꾸깃꾸깃하고 제 얼굴이 쓰레기통으로 보였는지 슛을 날리시더라구요

골은 성공 못하셨지만 ㅎㅎ

 

2. 만취했다고 다 진상은 아니에요

10명 중 5명은 착한 손님들

2명은 약간 신난 손님들

2명은 기분이 나쁜 손님들

1명은 미친 손놈

비율이 이렇게 돼요

 

3. 인생의 산전수전을 미리 겪는 기분이네요

제가 어리기도하고 여자라서 그런것도 있지만 여기있으면 진상케어 만렙 찍을거 같습니다!!

어떤 진상도 이제 두렵지 않는다는게 장점이네요 하하

 

4. 야식을 먹지만 살이 안찌는 기분이랄까 그건 좋은거 같아요

직업 특성상 아침에 자고 저녁부터 일하니 새벽에 먹는건 결국 야식이지만 점심이잖아요

죄책감 없이 야식먹는 기분이네요 (하지만 그렇게 쉬지 않고 먹기만 하는게 함정이지만..)

 

5. 비추예요

 

야간일이라고 무조건 힘들어! 이런건 아니지만

서비스직에서는 평탄한 일은 아닌거 같아요

물론 이세상에 쉬운 일은 없지만...

야간일 포함해서 서비스직 종사하시는 분들 모두 힘내세요!! ㅠㅠ

착한 진상도 결국 진상이니깐요 ...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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