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가 mtv 새 미니시리즈 '못된 사랑'(이유진 극본 박홍균 연출)의 출연을 전격 취소했다.
오는 5월 방송예정인 mtv '못된 사랑'에 남자 주인공으로 지난 1월 캐스팅된 비는 최근 건강악화 등의 이유로 드라마 출연을 철회했다. 지난달 말 부산 콘서트를 끝으로 3집 음반 공식일정을 마무리한 비는 그동안 국내외 바쁜 일정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않았다. 2002년 4월 데뷔 후 3년간 음반 활동과 드라마 출연을 이어가며 쉬지않고 스케줄을 소화한 비는 최근 급속도로 체력 저하 증세를 호소했다.
또한 그동안 k2tv 드라마 '상두야 학교가자'와 '풀하우스'에서 유쾌한 연기를 해온 비가 '못된 사랑'에서의 다소 무거운 캐릭터의 연기 변신에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보여진다.
비는 "드라마 출연 약속을 못지켜 팬들을 비롯해 드라마 제작사, 방송국 모두에게 죄송하다"며 좀 더 연기력을 보강한 다음에 드라마에 컴백할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못된 사랑'은 mbc가 드라마 왕국 재건을 위해 '신입사원'(김기호 이선미 극본·한희 연출·23일 첫 방송)과 함께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작품. 비는 회당 2000만원의 초특급 대우를 받기로 했으며 사랑을 믿지않는 냉소적인 캐릭터의 재벌 2세 역을 연기할 예정이었다.
지난해 30%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에릭과 고 이은주 주연의 mtv 드라마 '불새'의 이유진 작가와 '영웅시대'의 박홍균 pd가 맡은 '못된 사랑'은 고소영이 여주인공으로 거론되면서 7년만에 안방극장 컴백여부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고소영도 출연하지 않기로 이미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못된 사랑'은 원점에서 캐스팅의 밑그림을 다시 그려야할 것으로 보인다.
비는 오는 2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의 그래미상격인 '오락풍운방' 시상식과 31일 일본 공식팬클럽 창단식 등 예정된 스케줄에 참석한 뒤 당분간 충분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한편, 비는 최근 태국 mtv(www.mtvthailand.com) 인터내셔널 음반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일본 mtv(www.mtvjapan.com) 재팬차트 톱30에서 '아이 두'가 10위를 달리는 등 최근 공연을 펼친 양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혜용기자 pa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