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중반 남자입니다
여기에다가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대학교에서 만난 제 친구를 보면서 그냥 넋두리 하고 싶어서인데요,
일단 이 친구네 집이 잘 사는 것 같습니다
친구는 외동 아들이구요
부모님들은 개인 사업자로 교육업에 계시는걸로 알아요
이 친구네 집에 차가 3대입니다 각각 한대씩이요
친구는 아버지가 타시다가 물려주신 국산 2000cc 중형 세단,
그리고 부모님은 각각 국산 준대형 세단, 벤츠 세단 이렇게 있구요
이 친구 차 기름값은 어머니가 주신 주유전용 신용카드를 쓰고
카드는 어머니 명의지만 이름은 친구 이름으로 된 신카가 있는데 종종 술을 먹거나 밥을 먹을때 가끔 엄카로 사더라구요..
솔직히 친구의 학력이 그렇게 좋진 않아요 수도권 전졸인데
취업 전까지 여행 다니고 취미 생활 하다가
부모님의 지인 소개로 회사 취업이 되서
지금 연봉 3500 정도? 받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평일에 회사 다니고 주말에 드라이브 다니거나 어디 놀러간 얘기, 사고 싶었던 옷이나 물건들을 샀다는 얘기, 해외 여행 다녀온 얘기 들으면 솔직히 부럽네요
그렇다고 얘가 주변사람들한테 막 자랑은 안해요
누가 먼저 물어보지 않는 이상 자신의 환경에 대해서 절대 얘기는 안해요 그냥 평범해보이는데
뭔가 보고 있으면 벌써부터 애가 좀 여유로워 보이고 살아가는데 잇어서 큰 고민이 없어 보여요
예전에 월급 받으면 어떻게 쓰냐고 물어봤거든요
그런데 친구가 저한테 웬만한 사람들한테 얘기 안하는데 너니까 말해준다면서
부모님 명의들로 아파트가 5채가 있대요
근데 종부세? 액수를 좀 줄여나가려고 친구 이름 앞으로 아파트 하나를 증여해주실 계획이라고 하더라구요
부동산을 증여 받으면 세금을 많이 내게 된다고 월급의 절반이상을 어머님 계좌로 이체하고
남은 월급으로 생활하다가 부족하면 아빠한테 용돈받는다고...
특히 증여받을 아파트가 재개발 될 예정이라 나중에 건설사에서 다 지으면 돈을 내야 된다면서 월급에서 좀 보태주셔서 증여세랑 건설사에 내야 될 종잣돈 모아주신다고 하는 얘기를 들으는데
얘기 들으면서 한편으로
‘아... 얘 진짜 부럽다..’
이 생각이 떠나지 않더라구요
저는 아직 취업준비생거든요
저희 집 환경이 제 친구네 같지도 않아요
나름 평범하게 살아왓다고 생각했어요
한번은 친구네 동네로 놀러가서 하룻밤 자고 온적이 있었는데
집에 갔더니 친한친구 왔다고 아버지께서 좋은 와인 한잔 있다고 하시면서 가져오시고 어머니는 주방에서 치즈랑 소세지 안주 가져오시고
블루투스 스피커로 노래 듣고 노래에 대해서 얘기하고 감상하면서 술 마시는데 와...다른 세상에 있는 기분이랄까요?
부모님도 인상이 너무 좋으시고 젠틀하시고
태어나서 이런 집은 처음 보거든요
다음 날은 친구가 둘이 아점 먹으러 가자면서 근처 백화점을 갔는데
VIP 주차장으로 들어가더니 발렛주차 맡기고 식당가에서 밥먹고 커피 한잔 하자면서 무슨 라운지를 들어가더라구요..
근데 이런 행동 하나하나가 과시하려고 하는게 아니고 그냥 뭔가 자연스러운 느낌? 당연하다는듯한 그런 모습들에 위화감도 들었어요
전에는 몰랐던 모습들인데 친해지면서 이 친구에 대해 자세히 알아가니까 저랑 다른 세상에 있는듯한 기분이 들어요
가끔 만나고 그러면 친구가 자꾸 사려고 하는데
얻어먹는것도 한 두번이지 기브앤테이크가 되야 하는데
저는 제 부모님한테 한달 용돈 받아서 사는데 제가 돈을 내고 나면
일상생활을 하는데 조금 무리가 되서 만나기가 이제 꺼려지네요
부담스러워서요ㅠ
요즘 취업도 안되고 앞으로 어떻게 사나 고민인데
친한 친구를 보고 잇으니 참 자괴감도 들고 부모 잘 만나서 편하게 살아보여서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