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합니다.
객관적인 의견이 듣고싶어 이곳에 글을 남깁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입니다.
저는 한 달에 용돈을 50만원을 받습니다.
다들 헉 하실 수 있겠지만, 제가 고등학교에 올라오면서
부모님께서 많은 경험을 해보라고 하시며 원래 5만원이었던
용돈을 올려주셨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너무 큰 돈을 받게되어 조심스럽고 부모님께 부담이 될 것 같아 부담스럽다고 말씀 드렸는데, 그냥 다른 친구들이 학원 다니는 비용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교과목에 관련한 사교육은 받은 적 없음)
이런 기회에 많은 것을 보고 들으라고
단, 돈을 어디에 얼만큼 써도 화내지 않을테니
어디에 얼만큼 썼는지 알려달라고 하셔서 매달 정리해서 부모님께 알려드리며 감사한 마음으로 쓰고 있습니다.
용돈은 주로 문화생활에 많이쓰고 구체적으로 저번달 지출은 대략
책 5권 -7만원, 뮤지컬 관람 -6만원(엄마 티켓까지 구매),
영화 3번 관람- 3만원, 넷플릭스- 12000원, 전시회-6천원(두 번 관람한 가격), 친구들이랑 밥 먹고 놀러다닌 비용- 5만원, 여행적금 - 25만원 (친구들과 수능 끝나고 가기로 한 여행)
이렇습니다.
책을 사서 읽고 독서교육종합시스템에 독후감을 쓰고
영화를 보고 관련한 사회현상 보고서를 제출해서
대학교 입시 준비도 하고 있구요.
공부도 열심히 합니다.
저는 이러한 생활이 감사합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여유가 되기 때문에 주시는 돈이고, 금액이 줄어들어도 절대 불만 없을겁니다.
문제는 한 친구입니다. 고등학교에 와서 친해진 친구인데,
자꾸 자꾸 제 용돈에 대해 물어보기에 50만원 정도 받는다고
얘기했습니다. 다른친구들과 함께 있었던 자리였는데
다들 놀란 표정으로 쳐다봐서 제 상황 설명을 했고
다들 이해하며 넘어갔습니다.
그 후로 그 친구는 틈만나면 제가 입고다니는 옷이나
신발, 가방이 얼마냐고 물어보거나
집이 몇 평이냐 묻거나 하더니 (이런 질문들은 모두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저보고 등골브레이커랍니다.
한 번도 아니고 거의 매일... 친구들이 자꾸 왜 그러냐고
핀잔을 줘도 자기가 뭐 못할 말 했냐며 오히려 화를 냅니다.
저번에는 같이 어울리는 친구들(그 친구 포함)
집에 초대했는데, 단독주택인 저희 집을 보고 같이 온 친구들에게 평수는 커도 아파트만 못하다고 투덜거리고
제 방 인테리어를 보고 꼴값떤다는 이야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저는 정말 그 친구랑 잘 지내고 싶었는데
매번 제가 쓰는 돈에 집착하고 저보고 비아냥 거리는 모습이
너무 화가 납니다. 같이 다니는 친구들도 그냥 그 친구 빼고 다니자고 하는데 그래도 될까요.
혹시 제가 정말로 ‘꼴값’ 떠는 걸까요.
화도 났다가 혼란도 옵니다.
정말 그 친구는 저에게 왜 이러는 걸까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