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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처음에는 그저
그가 하는 짓이 꽤 귀엽더라
그래서 좋았다

그 다음에는
별 것 아닌 일에 손사래치며 웃는 모습
'자기야'라며 부끄럽지도 않은 지
계속해서 날 불러주는 모습
조곤조곤 말을 예쁘게 해주는 모습
입을 삐죽이며 질투하는 모습
예쁘고 부드러운 목소리
다정하고 따스한 눈빛과 마음
그리고 바보같이 착한 모습이 보였다

그는 항상 불안한 모양이다
어제는 내가 왜 좋았냐고 묻길래
뭐라고 말을 하기가 어려워서
그냥 귀여워서 좋았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렇게 같은 공간에서
마주보고 있다가 나를 안아주는데
그냥 안아만 줘도 그리 좋더라
내겐 항상 그다지 간절하지 않았던
연애라는 관계에
어느 샌가 간절함과 애달픈 마음이 베어나왔다

그 사람 자체가 좋고
그 사람이라서 좋은 가보다
뽀얘가지고는 강아지처럼 투정부리고
자꾸 불안해하면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내 마음을 확인하고 싶어하는데
그냥 너무 귀여워서 계속 뽀뽀를 해주고 싶었다
누구 남자친구인데 이리 귀여운가

결국은 내게 돌아온 그를 보면서
그와 함께라면
우리에게 주어진 게 많지 않더라도
불행이 찾아오더라도
행복으로 바꿀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처음으로 해보았다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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