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이혼으로 어려운 어린시절을 보내,난 크면 절대 이혼하지안겠단 맹세를 하고10여년을 보냈지만 별수없이 이혼녀가 되었습니다. 딸은 엄마 팔자를 닮는다 하던가요.지난 나의 삶이 너무 아파 이혼만은 하지 않으려 했는데...저의 아빠는 재혼을 두번이나 하셨답니다. 졸지에 남들은 하나밖에 없는 엄마가 3명이나 되었지요.이쯤되면 저의 어린시절이 어떠했는지 아시겠지요.요즘 TV에나오는 계모에게 학대받는 아이들 중의 하나였지요.집이 싫어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13살 많은 남자와 결혼을 했습니다. 어린맘에 결혼에 대한 환상이 컸지요.결혼하면 행복해지는 줄 알고,이제는 나도 행복하고 싶다고,나이 많으면 어떻냐고,행복하기만 하면 되지...그랬는데... 그렇게 만나 사람이 내 발등을 찍었네요..회사다니는 건 싫어해서 집짓는곳에서 날일을 해서 하루 하루를 보내며 아이둘을 낳았습니다.남편분이 건축업에 일하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비오면 일안하고 일없으면 또놀고,제날짜에 돈받아온적없고..저축은 고사하고 한달중에 내 손에 돈만원 있는 날이 5일도 채 안되는 그런 어려운삶이었습니다.연탄 떨어지면 옆집에서 빌려쓰고 쌀떨어지면 난 굶고 아이들은 라면 끓여주고 아이들이 과자먹고 싶다면 지나가는 아이한테 몇게 얻어먹이고...그러다 겨우 사정을 해서(3년동안 매달려 애원하고 부탁해서) 회사를 들어 갔는데2년도안되 IMF가와서 회사가 부도나고 몇달치 월급못받고 그러더니 다신 회사 생활 안 하겠다더군요.(사정도하고 빌어도보고 협박도 해보고 별짓다했지만 제말을 안듣더군요.그사람 영업에는 정말 소질없거든요.직장생활이 제일나은데)그후론 맘을 못잡고 다단계 판매를 한다고집에도 잘안들어오고 생활비도 안주더군요.안되겠다싶어 제가 일을 하러 다녔지요.그러다 일이 터졌습니다.내카드와 주민등록증을 가지고가 사용을 했더군요.자기건 이미 사용한도가초과를해서 제걸 훔쳐간거죠.그걸로 뭘 했냐니까 사기꾼한데 속아 물건도 못받고 돈만 줬답니다. 그사기꾼은 나중에 경찰에 잡혀 갔더군요.졸지에 두사람은 카드연체자에 신용불량자가 됐습니다.저 일하러가고 없고 아이들만 집에 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어떤사람들이 집에 와서 빨간 스티커 붙이면서 그거 떼면 큰일 난다고 했다고 울면서 전활 했더군요.세상이 무너지는것 같더군요.내평생에 이런일이 일어날줄은...남편한데 전활 했더니 자기도 어쩔수 없다고 그러더군요.이제라도 정신차리고 회사라도 가면 안되냐고 아님 공사장에 막일이라도해서 생활비라도 벌어달라고 사정을 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어디서 뭘하는지 집에도 안들어 오고 생활비도 안주고.집에 보일러 기름이 떨어져서 냉방에서 잔다고 전활해도 그러냐고 그말 뿐이고..집에는 계속 카드회사 사람들이 찾아오고(카드사용한거 안갚으면 경찰서 불려다녀야하고 감옥갈수도 있는데 아이들은 어쩔거냐고 협박도 하더군요) 방세는 3달이나 밀려서 집주인이 나가라고하고..일하고 와서 차가운 냉방에 아이들이랑 잠바입고 이불다꺼내 깔고 덥고 잠자고 안되겠다싶어 저녁에 또 일하러 나갔지요.8시부터 5시까지 일하고 집에와서 아이들 밥 챙겨놓고 저녁7시부터새벽1시까지 또 일하고 나름대로 살아보려고 했는데..저혼자서 하는건 불가능 하더군요.그래서 이혼을 결심 했지요.절대 안하겠다는 그 이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