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정체성에 혼란을 주었던 유일한 여자애..
지금은 고2인데 중학교 1학년때 반에 정말 연예인 뺨치게 예쁜 애가 있었어 피부 새하얗고 눈은 정말 왕방울 만하고 입술이랑 볼은 아무것도 안발라도 빨갛게 발그레하고 백설공주가 실제로 있었다면 이렇게 생겼겠구나 하는 느낌
난 동성간 스킨십에 면역이 전혀 없음 어린이집 다닐때도 친구들이 내볼에 뽀뽀하려는게 너무너무 싫었고 지금도 친구랑 하는 스킨십 최대치는 어깨에 기대는 정도, 팔짱은 정~말 친한애랑만 하고 손만 잡아도 팔에 소름이 오소소 돋음 근데 중1때 만난 걔랑은 꽤자주 팔짱도 끼고 손도 잡고 그랬는데 전혀 불쾌하지 않았었어
그리고 이상하게 걔만 보면 숨이 잘 안쉬어지고 얼굴근육이 굳고 심장이 빨리뛰고 그랬어 이게 막 대놓고 설렌다는 느낌보단 너무 긴장이 심하게 되는 느낌 평생 살면서 그때랑 비슷하게 긴장한거는.. 고등학교 들어와서 본 학생회 면접 정도밖에 없는거 같아
그래서 1년내내 걔랑 지내면서 걔앞에서 편하게 깔깔거리고 웃어본적이 없어 너무 긴장돼서..
1학년 지나고 2학년 내내 못만나다가 3학년때 다시 만나서 얘기했는데 별로 긴장이 안되길래 괜찮은 줄 알았다
근데 고1때 어쩌다 학원앞에서 마주쳤는데 또 저렇게 긴장이 되는거야ㅋㅋ
성정체성에 혼란이 올때는 동성이랑 스킨십이 가능할까 생각해 보라는데 걔랑 뽀뽀 하고 키스하고 이런생각하면 엄청 기분이 나쁘진 않아 근데 그렇다고 막 엄청나게 하고싶진 않고.. 근데 내가 원래 연애에 대한 욕구가 없고.. 남자랑 섹스는 해보고싶은데 그렇다고 내가 남자랑 막 혀비비면서 키스하는거 생각하면 오히려 그 여자애랑 하는거보다 더 더럽게 느껴진다 글구 평소에도 동성간 야동 자주봐서..
내가 걔를 좋아했던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