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빚투', 우리 가족에겐 '상해(傷害)투'.
요즘 연예인 가족 '빚투'가 이슈입니다.
일각에선 그 연예인은 그냥 가족의 일부라고, 그 해당 연예인이 안쓰럽단 말들도 하지요?
그러나 제 생각은 아닙니다.
그 연예인은 부모 덕에 잘 살아왔고, 살고있고, 또한 연예인 되어서 즐겁고, 화려하게 대중의 사랑을 가득 받고 있지 않습니까?
피해자들은 그런 그들을 짧게는 몇년 혹은 십년 이상 메스컴에서 접해 왔습니다. 그 쓰라리고 아픈 마음... 속에서 피가 솟구치는 마음 .. 아마 당사자 들이 아니면 모를 것 입니다.
저희 가족 또한 마찬가지 였습니다.
1992년 여름 저의 아버지는 동창생에 의해 지체장애자가 되셨습니다.
수개월의 중환자실 생활, 그 보다 긴 입원실 생활... 그리고 현재에도 출퇴근 하듯 가는 병원.
한 가정의 아버지.. 가장이 쓰러졌을땐... 사고 후의 아빠와의 첫 대면.... 우리 아빠가 아닌 다른 사람..
저의 아버지를 그렇게 만든 사람이 잘 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 사람의 자식은 연예인이 되어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웃으며 메스컴을 떠돕니다.
우리가 죄인인 듯 그 연예인이 티비에 나오면, 채널을 돌리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그 사람이 가족 사진을 티비에 들고 나왔습니다. 웃으며 소개합니다. 어릴적... 가해자가 젊었을적.... 아마 우리 아버지를 그렇게 만들었던 그때 쯤 인가???
모든 생활의 중심이 환자인 우리 아버지 중심으로 이루어 지고 있는 우리집....
환자를 돌보면.. 다른 돌보는 사람들도 병이 생깁니다. 신체적으로도 아프지만, 마음의 병도 생깁니다.
세상과 등지듯.. 환자에 올인하며 살았던 날들...
저의 엄마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사고 후 병원에 입원하면 나을 줄 알았어..', '치료받으면 완치 되는 그런 병인줄 알았어.', '평생 이럴 줄 몰랐어.'
가해자가 연예인 가족인 걸 알았을 때, 두가지의 생각이 있었습니다.
1. 그렇게 잘 사는 모습도 볼겸 찾아가 볼까?
2. 그 사람은 막강 연예인 가족이다. 우리가 상대하기 넘 힘들고,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 지도 모른다. 우리가 더 아프게 될 지도 모른다.
그동안 수많은 일들이 우리 가족에게 일어났습니다.
가고싶은 곳은 많지만 갈수 없는 곳이 더 많은 휠체어 생활...
7전8기 처럼, 넘어지면 다시 일어났던 우리 아버지...
'공든 탑은 무너지지 않는다.' 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현재 건강은 처음보다 좋지 않으시지만...
요즘 '빚투'를 보면서 우리와 다르지만 비슷한 아픔의 사람들이 있음에... 용기 내어 글을 써 봅니다.
이것 하나만은 알아주세요....
그 연예인들이 티비 등에 나오면서 살아가는 모습,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피해자들이 힘들게 살아 왔다는 것을요. 많이 아팠을 거라는 것을요.
정말 꼴도 보기 싫었을 겁니다.
상대는 연예 기획사 소속의 연예인 가족이기에 평범한 우리들은 어떻게 하는 것이 가족들이 다치지않고 현명한 것일까 수많은 고민을 해 왔을 테니까요.
한 부모의 대들보인 아들, 듬직한 남편, 너무나도 자상했던 아빠를 뺏어간 그 새끼!
저도 유명 여배우인 그녀가 너무 너무 꼴도 보기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