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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추가/후기))) 본인 아이 닭다리 안 튀겨줬다고 화내는 형님

ㅇㅇ |2018.12.09 01:57
조회 284,996 |추천 889

자고 일어났더니 톡선이라는 말이 이럴 때 쓰는 거구나... 

댓글 몇 개 달릴 줄 알았는데 다들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자작이라든지 안 믿기신다는 분들이 몇 분 계셔서 

네 ㅠㅠ 뭐 거기까지는 제가 어떻게 해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네요

본인 주변에 그런 사람이 없다고 해서 남들 주변에도 그런 사람이 없는 건 아니라는 점

언제나 세상 어딘가에서는 믿기 힘든 일들이 일어나기 마련이랍니다 ㅠㅠ


전부터 마찰이 잦았다고 했던 것도 대충 말해보자면

첫째 형님네 아들이 평소에도 장난기가 많아요 ㅠㅠ

여름에 계곡에 갔을 때 혹시나 해서 애들 튜브를 전부 노끈으로 엮어서 평상에 고정시켜뒀었어요

제가 어릴적에 계곡에서 한번 떠내려갈 뻔했던걸 거기 계시던 다른 아저씨가 구해주신 적이 있거든요 

만약에 그분 없었으면 저랑 동생은 물에 빠져서 큰일이 날 수도 있었겠죠

그 이후로 저희집은 항상 아이 동반해서 물가에 가면 꼭 튜브랑 엮을 끈을 챙겨요

저도 처음 시댁 여행에 참여하면서부터 우리 애들 튜브 묶는 김에 하는 마음으로 노끈 챙기기 시작했는데 (바다, 계곡 등등)

그때도 한소리 하셨던 분이에요 

사람도 많고 노는지역이랑 깊은지역 나눠져 있는데 유난이라고요 ㅠㅠ

그래도 꿋꿋하게 묶었어요 

애기 아빠가 같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애들이 워낙 많기도 하고 

사실 애들 사고나는 건 진짜 아차하는 그 순간이잖아요

점심쯤 고기 구워서 먹이려고 애들더러 나오라고 부르고

초딩 조카 몇명만 이따 라면 먹는다고 더 노는 와중에 일이 터졌어요

첫째 형님네 아들이 셋째 형님 딸이랑 동갑인데

셋째 형님 딸을 놀린답시고 가위로 노끈을 잘라서 밀어버린 거예요 깊은쪽으로

다행이 계곡이 사람 노는 계곡이라 돌담 같은 게 쌓여있었고 떠내려가는 와중에 걸렸길래 식겁해서 데리고 나왔어요

이때는 셋째형님도 너무 놀라서 화내셨고

저도 그때 무서웠던 기억이 나서 숙모가 위험할까봐 끈으로 묶어뒀는데 그걸 왜 잘랐냐고 좀 다그쳤어요

그때도 첫째 형님은 별로 위험하지도 않은 계곡에서 괜히 끈을 묶었다가 푸니까 애들이 더 겁을 먹는 거라고

그렇게 감싸고 키우면 안 된다고 저한테 되려 화내셨어요

물론 어른이 빠져서 죽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아이들은 다르잖아요


뭐... 이거 말고도 제 선에서는 이렇게 비상식적인 행동이 많았어요

아무튼 오늘 일어나서 글 찬찬히 읽어보고 베댓까지 확인한 다음 연락을 드렸어요 내용을 외우려고 몇 번 곱씹어보기도 했고요 ㅋㅋ큐ㅠㅠ


형님 이전부터 ##이랑 ₩₩이 너무 감싸고 도시는데 그거 정말 올바르지 못하다고 남의 것은 함부로 빼앗으면 안 되는 거고 생활하면서 뭐든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거 가르치셔야 한다고 시댁 안 오셔도 저는 상관없다고 그렇지만 그거 제 탓하지는 마시라고 형님 주변에도 물어보시고 정말 이게 다 제가 만든 분란인지 한번 생각해보시라고 형님이 유리하게 말씀하셔도 사건 자체에 문제가 없을 거라고 사과도 못 한다고 제가 받아야 할 것 같은디 저는 잘못한 게 없다고 어른들이 다들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정말 서운하고 속상했지만 냥 넘기기로 했다고 


베댓처럼 냉정하게는 못했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말했어요 막 소리지르고 화낼 줄 알았는데 그러고 끊더니 문자도 전화도 없네요 혹시나 이 글을 보셨을까요? 시댁 식구들 전부 제가 가끔 네이트판 이야기를 해도 별 관심도 안 가지시고 모르는 눈치던데 친정 조카가 더 예쁘다고 써둬서 약간 걸리지만 뭐... ㅎㅎ 이해해 주시겠죠 ㅠㅠ 글 자체는 수정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저 혼자 일방적으로 말하고 별 반응도 다른 결론도 없는 후기라서 죄송하네용 ㅠㅠ 저의 현실에서는 이 정도가 최선이었던 것 같애요


여러분들에게는 사이다가 아니었지만 제 입장에서는 여러분들이 사이다였네요 ㅠㅠ 생각하지도 못했던 부분까지 말씀해주셔서 도움 많이 받았고 마음도 진정이 됐어요 ㅎㅎ 착한병이 아니라 신경 쓰다 보니까 좀 그렇게 보였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ㅠㅠ 또 변명해봅니다 


다들 관심가져주셔서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요즘 날이 갑자기 많이 차가워졌는데 모쪼록 건간 관리 유의하시길 바라요 ㅎㅎㅎ

저는 다시 눈팅러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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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부터 본문이에요


안녕하세요 30대 주부입니다
6살 아들 4살 공주 둘 키우는 재미로 살아요~
적당히 신혼 즐기다가 아들 하나 낳고 예정보다 빠르게 찾아온 둘째가 쌍둥이라 일타쌍피로 셋째까지 한 방에 해결했네요
매번 판 눈팅만 하면서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글을 쓸까 말까 수십 번 고민했지만
글재주도 없고 사이다 후기 보면서 대리만족하며 미루다가 결국 어제 빵 터졌습니다 ㅠㅠ
간단히 소개를 하자면 굉장히 금슬이 좋으신 시부모님 덕분에 30대에서는 나름 보기 드문 4남 2녀 6남매 집안 며느리입니다
(딸 아들 아들 아들 아들 딸)
시부모님도 너무 좋으시고 시누도 결혼 전부터 저한테 굉장히 잘해주셨어요
제가 삼남매 중 첫째라 막 챙겨주는 언니가 없어서 그런지 시누가 챙겨주는 게 너무 좋더라구요
아주버님들은 다 과묵하시고 딱히 접점이 없어요
늦둥이 아가씨는 아직 학생이기도 하고 성격 자체가 말랑해서 보고 있으면 동생 같고 귀여운데...
문제는 형님입니다
남편이 아들 중 막내라 위로 형님만 세 분 계세요
다 괜찮은데 결혼 초부터 첫째 형님이랑 유독 마찰이 잦았어요... ㅠㅠㅠ
다들 집도 가깝고 형제들끼리 사이도 좋고 해서 제사 때도 하루 일찍 가서 자고 오기도 하고 여름 휴가 때는 여행도 같이 가는데
첫째 형님이 항상 스트레스예요
어제 첫째 시누가 온다고 해서 주말겸 시댁에 다같이 모였는데요
귤이라도 한 박스 사가려고 잠깐 마트에 들렀습니다
근데 애기들이 치킨이 먹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통큰 치킨이 팔길래 몇 마리 살까 하다가 좀 수고롭더라도 내가 튀기면 되지 싶길래
남편이 손질해주기로 하고 삼계탕용으로 나온 작은 닭 두 마리씩 묶어서 싸게 파는 걸 몇 묶음 샀어요
남편이 맥주도 한 캔 하면 좋겠다고 하길래 맥주도 한 박스 사고요
사람이 워낙 많으니까 그렇게만 해도 돈이 좀 되더라고요
그래도 우리 애기들이랑 조카들 잘 먹겠다 싶어서 기분은 좋았습니다
직접 튀겨서 먹인다는 뿌듯함 같은 것도 한몫 했고요
니가 귀찮은 일을 만든 거다 하시면 할말은 없지만 ㅠㅠ 저희도 보통은 시켜 먹고요 다 같이 모이는 김에 튀긴다~ 했던 거라고 변명해 봅니당...
아무튼 어제 저녁ㅇ을 좀 일찍 먹고 야식 겸 닭을 튀겼어요
형님들이 도와주신다는 거 제가 벌인 일이라 아니라고 남편이랑 둘이 뚝딱뚝딱 했어요
제사때 쓰는 커다란 튀김기 꺼내서 튀기니까 금방 되더라고요
문제는 여기서 시작입니다
조카들까지 다 포함해서 사람이 25명 정도 되는데 다리 한 짝 날개 한 짝씩은 먹이자 싶어서 닭만 열두 마리를 샀어요
닭가슴살만 먹는 애들도 있던데
우리집 애들은 저랑 신랑 닮아서 닭다리 날개 엄청 좋아하거든요 ㅠㅠ
거실에 상만 네 개를 펴고
싸울까봐 애들 전부 각자 개인 그릇에 닭다리랑 날개 하나씩 뜯어서 놔주고 나머지는 알아서 먹으라고 했어요
근데 십 분도 안 돼서 딸내미 둘이 쪼르르 오더니
첫째 형님 아들이 셋째 형님 아들 닭다리를 뺏어갔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는 사이에 애들은 당연히 난리가 났고요
진짜 난장판이었고 저는 첫째 형님 아들한테 한 마디 했어요
사이 좋게 먹으라고 숙모가 다리랑 날개 모두 한 개씩 나눠서 줬는데 왜 동생 거 뺏었냐고 그러면 안 된다고
근데 큰형님이 원래 ##이 (첫째 형님 아들 이름)가 닭다리 좋아한다고 양보할 수도 있지 않냐는 거예요 ㅋㅋㅋㅋㅋ
셋째 형님이 워낙 순한 분이셔서 아무말도 못 하고 우는 조카만 달래시길래
제가 여기 애들 대부분 다 닭다리 좋아할 거고 저도 그거 알아서 일부러 닭도 넉넉하게 튀겼다고
싸울까봐 하나씩 나눠주기까지 했는데 동생 걸 억지로 뺏었으면 당연히 그러면 안 된다고 알려주셔야 한다고
그랬더니 제 잘못이래요 ㅋ
애들은 다 닭다리 좋아하는데 그걸 알면 북채만 사와서 튀기지 왜 삼계탕용 작은 닭을 튀겼냬요ㅋㅋㅋㅋㅋ
저한테 막 소리를 지르시는데 순간 멍해지더라고요
제가 인스타에 한번씩 애기들 간식같은 거 해서 먹이거나 하면 올리거든요
동생네 딸 둘이 집에 놀러왔을때 애들 것만 해서 닭다리살을 튀겨서 먹인적이 있는데 그걸 또 보셨나봐요
인스타 친구가 아니라서 상상도 못 했는데 약간 소름도 끼치고...
친정 조카는 닭다리만 튀겨서 먹이고 시집 조카는 차별한다고 삿대질을 하면서 소리를 소리를 지르는데
진짜 나쁜년 된 기분이었어요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데 절대 그런게 아니고요
집 근처 마트가 마감쯤 되면 20~50퍼센트 세일을 자주 해요 ㅠㅠ
저희 애들이 닭다리 윙 봉 좋아하니까 세일하면 냉동실에 몇 팩 사다놓고 에어프라이어에 양념해서 돌려주는데
그때도 마침 사둔 닭다리가 있어서 저희 아이들 먹일 겸 겸사겸사 
놀러온 김에 해서 먹인 거였어요
물론 솔직히 친정 조카들이 예쁘기는 합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ㅠㅠ
남편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몇십년 같이 먹고 자고 놀러다니던 금쪽같은 내동생이 낳은 조카인데
진짜 내새끼가 새끼를 낳았네 싶고 그래요
근데 저 가끔 형님들 조카 종종 놀러올 때도 간식 같은 거 차별해서 먹인적 없고요
심지어 그래도 시집인데 말 나올까봐 더 신경쓰기도 해요 ㅠㅠ 냉동식품 같은 거 안 먹인다든지
그런데 저렇게 말씀하시니까 억울해서 울컥했어요
지면 안 된다는 마음에 조목조목 따지니까
동서는 항상 그렇게 생각하는 척 생색만 낸다고? 늘 분란을 만든다고 소리 지르다가 짐 챙겨서 나가셨어요 ;;
아주버님이 저한테 미안하다고 하시고 급하게 쫓아가셨는데
괜히 오랜만에 모여서 그놈의 닭튀김 때문에
분위기 싸해진게 죄송하기도 하고 그랬네요
시부모님이랑 형님들이랑 다 괜찮다고 제 잘못 아니라고 해 주셨고
다시 먹던 닭 먹으면서 잘 풀렸는데
오늘 아침에 전화가 와서
본인이랑 아들한테 사과하래요
안 그러면 이제 시댁 행사 때도 안 올 거래요 ;;;
남편은 하지 말라고 화내고
시부모님도 안 부르면 된다시는데
그래도 큰아들이고 큰며느리인데
제가 진짜 생각이 짧았나 싶기도 하고 ;;;
아 진짜 친정 조카였으면 제가 닭다리를 사갔을까요??
전화와서도 그놈의 닭다리 타령을 하니까
제가 진짜 은연중에? 차별을 했나 싶기도 해요
누워있다가 생각할수록 생각이 꼬이는 느낌이라 한번 올려봤어요

약간 투닥?거린적은 있어도 이런적은 처음인데

가슴도 자꾸 두근거리고 답답하네요 ㅜ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게 지혜를 주세요 ㅠㅠ

추천수889
반대수27
베플ㅇㅇ|2018.12.09 02:30
ㅎㅎ 다들 사과할거없다는데요?? 형님 ㅎㅎ 애도아니고 우길껄우겨요 ㅎㅎ 솔직히기분확상했었는데 모두들제잘못아니라고 그러셔서 넘어가는거예요 형님이야말로 이번일반성하시고 다신그러지마세요 ㅎㅎ 막말로 시집안왔으면 저랑남남인데 지킬건지켜야죠??저도사과는됐고 앞으로 조심했음하네요 애들도 키우면서 지킬건지켜야죠 하고끊어요
베플ㅇㅇ|2018.12.09 02:11
본인이랑 아들한테 사과하래요 안 그러면 이제 시댁 행사 때도 안 올 거래요 ㅋㅋ사과는 형님이 하셔야죠. 그리고 오건 안오건 나완 아무 상관 없으니 알아서 하세요. 내가 닭 튀기는 동안 형님 그렇게 다리 먹이고 싶으면 수퍼 뛰어 나가서 사왔음 됬을걸, 아무것도 안하고 먹기만 하고 왜 불만이세요? 해요. 그리고 더 이상 대꾸도 하지 마요.
찬반솔직한세상|2018.12.09 19:14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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