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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널 놓아줄까 해.

ㅇㅇ |2018.12.10 02:29
조회 1,593 |추천 1

내가 언니로서 그리고 네 친구로서 이야기 해.
넌 참 예쁘고 아름다운 사람이었어. 내가 범접할 수 없을 만큼의 아름다움을 소유한 너였어. 그런 너가 나를 좋아한다는 거 자체도 이해가 되지 않았고. 어디 한 구석 예쁜 곳 없은 나를 예쁘다, 사랑스럽다며 예쁜 말만 뱉어 주던 네가 난 또 좋았어. 너가 힘들면 내가 힘든 거 같고 너가 아프면 내가 아프고 싶었어. 우린 보통 연인들과 같았어. 우리도 다른 연인들과 같이 식어갔고 또 무뎌졌어. 몇 번의 붙잡음, 붙잡힘, 재결합 속에 결국 뜨겁게 펄펄 끓어오르던 내 마음은 타서 재가 된 건지 아니면 식어버린 건지.
이젠 알 수가 없어. 요즘도 언니가 좋다며 사랑한다며 이야기하는 너를 이젠 난 놔 줄까 해. 우리 사귀는 사이 아니잖아. 미안해. 널 사랑해 줄 수 없는 모자란 나여서. 넌 꼭 너랑 어울리는 사람 만나. 못난 나같은 사람 좋아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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