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라 모임이 많아요,
같이 갔던 술자리에서 잔뜩 취해버린 남자친구
그에 비해 저는 취하지 않았었거든요.
기분이 좋은지 방방 거리다가
또 저에 대한 불만도 얘기하더군요,
취한 사람 상대해봤자, 또 상대할수도 없으니
그냥 내비두었지만 듣는 저도 마음이 좋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오늘 다시 통화하다가
이런일이 있어서 어제 많이 속상했었다고 하니
갑자기 자책하는 남자친구
"미안하다. 내가 그렇지.. "
그말을 듣는데 정말 나에 대한 사과인지,
미안해서 자책하는건지..
제가 그냥 듣고 싶었던건 진심어린 사과였는데 말이에요.
오히려 그 사과는 저의 마음을 더 불편하게 해버렸거든요.
이런식으로
제가 평소에 섭섭했던걸 얘기하면
부드럽게 반응해주기 보다는
이런식으로 과하게 자책해서
저는 "아, 괜히 말했다..."
싶게 생각이 들어요.
제가 표현하는 방법이 잘못되었을까요
아니면 그냥 입밖으로 꺼내지 말았어야 했을까요?...
답답한 마음이 가시질 않아요.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