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막 결혼 1년차 된 부부입니다.
1년 연애했고 남편이 교포라 한국에서 결혼 후 바로 태어난 나라로 돌아가고 저는 제 일 때문에 9개월 정도 떨어져있다 제가 한국일을 휴직하고 이제 같이 살게 된 지 4개월 정도 지났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남편이랑 평소에 얘기를 하다가 사소한 말다툼
예를 들면,
제가 여기 온 지 얼마 안 되어 언어가 미숙합니다.
나: 나 사워크림 사고 싶은데 뭐라고 적혀있는 거 사야 돼?
남편: 'crema fresh라고 써져있는 거 사면 돼.
나: '근데 cream fresh는 생크림 아니야?'
남편: '아니야 사워크림 맞아'
나: '영어로 하면 fresh cream이 생크림인데 그럼 생크림은 뭐라고 써져있는거 사야 돼?
남편: 나한테 묻지마
나: 왜??
남편: 내가 말한 것 믿지도 않는데 그냥 마트직원한테 물어봐
나: '요리할려고 물어본건데 궁금한거 물어보지도 못해? 나는 언어를 잘 모르잖아~'
남편: ...(대답안함)
이런식으로 심각한 말다툼은 아닌데 서로 얘기하다가 사소한 말다툼이 됐어요.
그러다 한 10분 지났나?
제가 침대에 누워서 노트북 하고 있었는데 저한테 오더니 제 엉덩이 위로 두 발을 올려서 쪼그려 앉아 어깨쪽을 손으로 잡으면서'내가 한 말 왜 안 믿어' 막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오빠~ 하지마~'이랬는데 한 두번정도를 그렇게 장난치고 제가 하지 말라니까 그러면 '내 말을 믿어야지, 내 말을 믿으면 그렇게 안하지' 이러고 제가 아무 말 안하니 누워서 저를 꽉 안더라구요.
그러면서 옷 안에 손을 넣어서 가슴을 만지다가 갑자기 젖꼭지를 꼬집어요. 제가 너무 아파서 '아~ 오빠 그렇게 하지마' 이러면 갑자기 토닥토닥하면서 좀 달래줍니다. 그러다 또 꼬집고 토닥토닥 이러면서 막 웃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기분이 나빠서 좀 진지하게'오빠 내가 아픈 장난은 안 쳤으면 좋겠어. 오빠가 그런 장난 칠 때 나 너무 아파서 기분이 나쁘고 또 오빠가 나를 함부로 대하는 느낌 때문에 기분이 나빠. 그러니까 이제 그런장난은 안 했으면 좋겠어.' 이렇게 말했더니 '알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고마워~' 이러면서 어깨에 손으로 토닥토닥 했더니 '손대지 마~~'이러더라구요.
저는 평소에 스킨십을 엄청 좋아하는 편이고 남편은 안 좋아해요. 그래서 그냥 저도 말 없이 가만히 손을 치웠어요.
그러곤 운동간다고 옷을 갈아입는데 갑자기 제 등을 툭 하고 때리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왜?' 이랬더니 말없이 또 툭 때리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오빠 '내가 때리는거 싫댔는데, 왜 또 때려' 이랬더니 양말을 얼굴쪽으로 던져요.
한 두대 정도 맞았어요.
갑자기 제가 너무 화가나서 '오빠 내가 똑같이 해볼까?' 이러면서 오빠한테 다가가서 똑같이 하려고 하니 발로 저를 밀고 힘으로 제압해서 절대 못하게 합니다.
그래서 제가 멀리서 양말을 막 던져서 오빠도 결국 몇 대 맞긴 했어요.
근데 문제는 젖꼭지도 꼬집고 평소에는 귓볼도 잘 꼬집습니다. 근데 정말 아프게 꼬집어요.. 손톱으로..
그동안 제가 수도없이 '아픈 장난 싫다고 아프게 하지 말라'고 얘기하고 평소에도 그렇게 장난치면 '오빠 나 아픈거 싫어. 아프게 장난치지마.' 이러면 그럼 '난 스트레스 어떻게 풀어???' 이렇게 말합니다.
제 귓볼 꼬집고 장난으로 툭툭 때리고 하는게 스트레스 풀린다구요.
제가 온지 4개월 밖에 안 돼 현재 언어 배우고 있고 일을 못하는 상황이라 오빠만 일하고 있는데 자기는 일하고 난 집에서 쉬니까 자기 없을 때 스트레스 풀고 자기 퇴근하고 오면 자기 스트레스 좀 풀어달래요.
자기는 직장에서도 스트레스 받고 집에서도 스트레스 받고 어디서 스트레스 푸냐구요.
자다가도 중간중간 깨거나 늦잠자는 날엔 제 옷 안에 손을 넣어 가슴을 만지다 젖꼭지를 꼬집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몇 번이나 깨서 짜증이 났는데 자다 깬거라 그냥 다시 잠들고를 반복했습니다.
어제는 오빠가 '내일 우리 뭐먹어? 이래서 제가 생각하느라 한 20초정도? 아무말 없이 오빠를 보고 있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손등으로 제 얼굴과 목 사이를 툭하고 때리고 배를 툭하고 때리면서 '대답이 없어??? 무시해?'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왜 때려~ 생각하고 있었어. 좀 기다려~'이랬더니 '그럼 생각하고 있다고 말을 해야지 무시하는 기분이잖아.'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렇다고 와이프를 그렇게 때리냐고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러고 어제는 제가 침대에 누워있었는데 발로 제 배랑 허벅지 사이 그쯤에 올리더라구요.
이런식으로 뭔가 자기가 스트레스 받거나 그런 상황이 있으면 귓볼을 꼬집는걸 젤 많이 하구요. 그 다음이 젖꼭지를 꼬집는 것도 자주해요. 가끔 팔뚝쪽을 꼬집기도 하구요. 꿀밤 때리는 것 처럼 머리를 때리기도 합니다.
오늘 아침에도 제가 아침 차려서 같이 먹고 설거지 하면서 커튼이 쳐져 있어 좀 걷어달라고 했더니 어휴 이러면서 설거지하는 제게 와서 꿀밤을 툭툭 두대 때리고 커튼을 걷습니다.
오빠가 꼬집거나 때릴때마다 너무 짜증이 나서 갑자기 기분이 확 다운되고 그럼 저도 말이 곱게 안나가고 결국 싸움이 됩니다.
가족, 친구도 없는 타지에서 언어도 안 통하는데 오빠와 자꾸 이런걸로 다투니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힘듭니다.
무엇보다도 제 몸을 함부로 대한다는 생각 때문에 너무 괴롭습니다. 서로 소중히 여기고 아끼고 그렇게 살고 싶은데 자꾸만 오빠가 그렇게 한다는 생각이 들면 저도 말이 막 나갑니다.
그럼 서로 상처주는 얘기하고 다투다 둘 다 지쳐 말 안하고 이런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그 4개월 되는 시간동안 제가 대성통곡 한 적이 한 3번 있었구요. 한 번은 진짜 한국 갈려고 짐싼다고 한 적도 있었어요.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빠의 불만은 제가 집안일을 제대로 안하고 요리가 맛이 없대요..
저는 사실 성격이 털털해 집을 그렇게까지 깨끗하게 하고 살지 않았어요. 그리고 요리도 자주 해본 적 없구요.
그래서 매일의 요리가 저에게는 도전이고 제가 최대한 노력해서 결혼전에 제가 살던 것 보다는 깨끗하게 하려고 하고 요리도 여러가지 도전해보고 맞춰가려고 해요. 그런데 오빠 기준에는 성에 안 차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런걸로 싸우다 보면 제가 집안일하고 요리하러 여기 왔나 이런생각까지 들더라구요. 오빠가 원하는 건 그것뿐인건가, 나는 그냥 그걸 잘해야만 오빠에게 사랑받을 수 있나. 아니면 나는 오빠에게 스트레스 주는 존재인가. 라는 생각 때문에 그래서 더 힘들었어요.
이렇게 싸우고 그럴려고 여기 왔나 싶은 생각도 들고 해서요.먼 타국에서 신혼생활까지 삐걱대니 견디기가 너무 힘드네요.
요즘 남편에게 사랑받는 와이프들 보면 눈물이 막 쏟아져요. 너무 서러워서요..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제가 뭘 잘못했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제가 뭘 잘못하고 있는건지, 오빠랑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지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여러분들의 생각 및 조언 꼭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