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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서 한숨만 나오네여.....

행운이 |2004.02.05 00:31
조회 4,325 |추천 0

23살에 결혼해 이제 횟수로 8년째 접어들지만 지금은 이혼이라는 단어에

가족이 뿔뿔이 흩어진지 한달이 되 가네여......

 

정말 어떻게 이럴수가 있는건지....

우리 가정이 이렇게 된 계기는 신랑이 인터넷에 빠져 들면서 시작이 됫어요..

6시 퇴근해서 젤 먼저 하는일이 컴터 키는일...집엔 무관심....

 

애들이랑 널아주는것도 없이 잠자리 들때까지 겜만 하더군여....것두 혼자하는게 아니라 거스텁 치면서

같이 치는 여친이랑 친해져 전화까지 주고받고 하더라구요.....목소리는 얼마나 나긋나긋함서 통화를 하는지.

첨엔 이해를 해줫져.......저두 남녀공학나와서 정말이지 친하게 지내는 칭구하고는 가끔 연락을 하니까요....

 

저도 인터넷 안하는건 아니지만 쳇하고 또래클럽방 가입한다고해서 다 나쁜건 아니잔아요...

하지만 신랑은 정도가 지나치다는 생각에 몇번이고 얘기를 햇지만 오는전화 어떻게 안받냐고 하면서 오히려

큰소리를 치더라구요.,,,,,생각해보세요 12시고 1시고 전화오는데 지켜보고 있을 여자 몇분이나 되세요...??

머가 그리 숨길게 만아서 부부사이에도 핸펀 잠가놓고 잘때도 끼고 자는지....

그런 신랑을 볼때마다 어찌나 한심하던지......

 

그러면서도 애들을 위해 참고 지냇지요..........애들이 아직 어리기에......

싸우기만 하면 집나가서 자고들어오기 일쑤고......잘못해놓고두 더 화를 내고.....

정말 집안 분위기 살얼음판이엇죠....언제 깨질지 모를.........맘껏 놀고 떠들고 할 애들이

아빠 소리지르는 통에 눈치꾸러기가 되어가더라구요......

 

그러구 몇달이 흘러 8월말 신랑 모처럼 쉬는날 바람이나 쐬러 가자니까 션허게 대답을 안하더라구요

그래서 큰애는 학원을 보내고 작은애 보면서 서운한맘에 몇마디 쏘아붙엿죠....

그래도 암말두 안하고 컴터 자판만 열씨미 치더라구요.....

그러려니 하고 청소를 하기시작...신랑이 화장실 간 사이 만 세살된 아들녀석이

컴터를 만지작 거리길래 언능가서 못만지게하고 나오려는데

그 고스덥 여친이랑 대화한 내용이 화면에 올라와 잇더라구요.....이럴수가...

 

 글쎄 그여친을 자기라고 부르고 나를 아줌마라고함서 대화를 햇더라구요.....

그거보구 나서 이성을 잃엇죠...그래서 화장실에서 나오는 신랑에게 어떻게 이럴수가 있냐며 대들엇죠..

그랫더니 오히려 자기 뒷조사 햇다며 날리날리 치며 나가더라구요......얼마나 분하던지......

눈에 뵈는게 없더라구요,,,,,,나간지 30분이 흐른뒤 신랑에게 전화를 햇죠...차 가지고 오라고...

애들이랑 나가서 죽어버릴테니 빨리 가지고 오라고.....이때부터 이혼얘기가 나오더니 추석때는 가지도안고    저혼자 애들을 데리고 시댁을 갓지요....그맘 아실런지.....

 

가서 시어머니한테 실은 애들 아빠가 이런데 맘줌 잡아달라고...얼마나 답답햇음 시엄니한테까지 얘기를 햇겟습니까 그러구 나서 한달이 흘러서 10월 .....여전히 신랑은 저에게 이혼을 요구햇지만 저는 그럴수가 없엇어요....

애들이 맘에 걸려서....애들에게 상처주기시러서......엄마의 본분을 지키기위해서 소중한 가정을 깨기시러서..

 

넘 참기 힘들어서 이번엔 친정부모에게 말을 햇슴니다...

친정부모님께서 신랑을 앉혀놓구 '어떻게 자네가 이럴수가있나'하면서 얘기를 시작햇어요...

하지만 신랑은 자기잘못은 얘기안하고 저 잘 못만 얘기하더라구요......살림을 못하네 쳇팅을하네 전화를하네..

3시간 동안 얘길햇지만 결과는 나지 안앗어요....

 

그뒤에도오빠와 작은아버지까지 나서서 이혼이 최선의 선택이 아니라며 달래기도 수차례.......

하지만 그때 뿐.......한번은 술마시고 들어와 형님한테 전화햇냐며 따지더라구여...

왜 가족들한테 자꾸 얘기하냐구......지가 잘하구 있음 얘기하겟어요....

그래서 햇다 햇더니 쌍X..18X..하며 욕을 하더라구요....

글서 저도 몇마디 욕을햇죠...그랫더니 신랑한테 대든다면서 때릴려고 발까지 들더라구요....

너무 놀래서 잠한숨 못자고 신랑 출근하자마자 짐싸서 애들데리고 친정으로 들어갓죠.......

신랑전화해서 하는말 '술마셔서 그런거니까 이해하라고' 얼마나 어이가 없던지....이해가 가나요..???

 

그러면서 10월 말에는 아예 자기 짐을 하나도 빼놓지안고 짐을 꾸려서 나가더라구요...

나가서 산다고....나가는거 붙잡지도 붙잡고 싶지도안앗어요.....너무 자주 잇는 일이여서...

짐을 꾸려 나가는 아빠를 보구 6살난 딸이 갑자기 울음을 터트리며 구석에서서 큰소리도 아니고

흐느끼면서 우는데 저도 어찌나 눈물이 나오던지.......

 

저러고 혼자 나가서 지내면 마음 돌아오겟지 하고 2달을 애들보살피며 지냇지만

신랑 바뀐게 없고 한술 더 떠서 양육비를 주네안주네 하면서 협박까지 하더라구요.....

이혼 안해주면 강제소송 들어간다고......

이혼당할만큼 그렇게 잘못한것도 없는데...

더이상 참을수가 없어서 눈물을 머금고 1월달에 애들을 친할머니집에 데려다 주웟어요......

너무 매정한 엄마라고 말씀하실지도 모르겟지만 저도 어쩔수 없는 현실에 매정한 엄마가 되고 마랏네여....

더 원망 스러운게 시댁식구들한테도 수차례 얘기햇지만  설마 재들이 이혼이야 하겟어.....

하면서 지켜보기만 하더라구요...

 

저희들끼리 해결될일 같앗으면 부모님들한테 얘기도 안 하고 저혼자 끙끙대며 넘겻겟죠..

하지만 신랑하는게 너무 심하고 이혼못해서 환장한 사람처럼 행동하는데 어떻게 저혼자 지켜보고만

있겟어요...부모가 괜히있는게 아니잔아요...출가시켯다고해서 부모의 본분이 끝나는건 아닐텐데...

이혼얘기나온 9월부터해서 1월말까지 5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신랑 지켜보면서 그래도 설마설마 햇는데

결국은 법원문턱을 넘고 말앗네요....

 

휴~~~~~~~~~~~~~

첨엔 이혼이란 말에 겁부터 나서 신랑을 부여잡고 한시간동안 매달린적도 만앗는데

결국은 일이 이렇게 되고 말앗네요...전 최선을 다햇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세상살아가기 넘 힘드네요....앞으로 어떻해야할지...

머 부터 해야할지 막막하고 암것도 손에 안 잡혀요......

정말 답답하고 제 맘을 다스리질 못 하겟어요......어디서 부터 잘못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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