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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 주저리주저리..

ㅁㄴㅇㄹ |2018.12.17 01:42
조회 681 |추천 2

그냥 신세한탄글임.. 어디 말할데도 없고 친구도 별로없어서 걍 여기에 주저리주저리 씀..

꼴보기 싫으신분은 걍 뒤로가기 눌러주셈..

 

 

본인은 94년생 슴다섯 남자임..

어렸을때부터 부모님은 맞벌이였음. 맞벌이다보니

벌이는 좋았었던 걸로 기억함.. 유치원때부터 태권도 피아노학원 다니고

초등학교 입학해선 태권도 피아노 영어,수학학원, 수영, 공부방등 다녔음..

맨날 학교끝나면 바로 학원 순례다니고 10시 좀 넘어서야 집에 돌아왔던거같음..

학원을 다닌만큼 학교 성적은 좋았음.. 근데 매일매일이 넘 지겹고 힘들었음..

그렇게 살다 초6에 같은반애들중에 흔히말하는 노는애들이랑 친구가됨..

그 친구들과 친구되고 학원도 자주 제끼고 PC방도 많이 갔음..

부모님이랑 싸우기도 많이 하고 성적도 떨어지기 시작함..

그러다 중학교에 입학하고 그 친구들과 멀어져서 다시 성적이 어느정도 나옴..

그후 중2에 또 같은반 노는 친구들하고 어울리게됨..

담배도, 술도 먹게됨.. 술은 지금도 별로 안좋아하고 그때도 그닥 좋아하진않아서

많이 먹진않아도 담배는 지금도 핌..

성적도 곤두박질치고 담배피다 걸려서 많이 혼나기도 하고 학원 제껴서 부모님이랑

엄청 싸움.. 그러다 어느날 절정에 달아서 심하게 싸우고

공부하기 싫다고 학원 다 끊어달라고함.. 부모님 홧김에 그럼 다 끊어줄테니까

니알아서 하고 용돈 없다고 함. 나는 콜함..

그때부터 학원안다니고 성적은 계속 떨어지고.. 가끔 할머니께서 돈주시는거

모아서 놀기도 하면서 지냈음..

고등학교 올라가자 부모님이 더이상 못지켜보겠는지 휴대폰 요금도 니가 내라고함..

앞길이 막막함.. 휴대폰은 써야겠는데 돈은없고..

고1때부터 알바를 하기 시작함.. 동네 큰 현대백화점 뒷광장에 있는 쌀국수집이였음..

같이 일하는 형누나들 다 20대 중후반정도라 내가 개막내임.. 출근하자마자 엄청 일함..

이거하라 저거하라.. 하루하루 학교끝나고 자전거 타고 출근해서 힘들게 일함..

한달 급여 3,40만원정도 들어옴.. 그걸로 요금내고 내 용돈하고 그랬음..

그러던 어느날 어무니 회사 사정 어려워져서 어무니 그만두게됨..

어무니 지금까지 힘들게 일했으니 나도 하고싶은거 하겠다고함..

골프에 재미붙임.. 골프용품 장난 아니게 비쌈.. 골프하는것도 비쌈...

첨 몇달간은 그래도 돈 모아둔게 있는지 별말없이 지냄..

그러다 몇달 지나니 돈이 읎음.. 아부지가 왜 전기세랑 그런거 안냈냐고 화냄

(아부지가 돈 어무니한테 줌. 그돈으로 골프친듯..)

엄마라는 사람이 맨날 골프치고다니고 술먹고다니고 집에 살림살이도 안한다고 화냄

(외할무니가 같이 삼. 지금껏 계속 외할머니께서 집안일해주심..)

이때부터 집이 기울어지기 시작함.. 나름 동네에서 비싼 아파트에 살았는데

팔고 전세로 좀 후미진아파트로 이사감..

이사가서도 어무니의 골프는 멈추지않음.. 고등학교 3년동안 부모님 맨날 싸움

거기다 고1때 누나 20살이였는데 대학교 간다고 돈도 많이 썼음..

학교 등록금, 집은 서울인데 학교가 전북이라 자취한다고 전세방도 구해줌...

그래도 자주 있던 고기반찬이 식탁에서 사라지기 시작함..

아부지 아침일찍 일어나서 혼자 차려먹고 나감.. 나는 김치,김 참치통조림 먹고 학교감..

어무니는 잘잠..

그러다 고3이 되었고 나는 여전히 성적은 밑바닥에 알바하고 피곤해서 학교 자주 안가기도했음

내신 밑바닥.. 그러다 전국 모의고사 시험을 봄.. 지금껏 걍 다찍고 자고 그랬는데 한번 맘먹고해봄

언수외 3,4등급정도 나옴.. 슬슬 대학에 걱정하고 있던지라 한번 공부 열심히해서 수능보고

가야겠단 생각이듬.. 그러다 어느날 누나랑 엄마가 오더니 수시를 안전빵으로 넣어보라함..

난 내신이 완전 밑바닥이기에 뭔 수시냐며 안한다했으니 하도 노래를 불러싸서 해봄,

누나가 자기가 다니고있는 원광대 철학과 넣어봄.. 그 외에도 한남대랑 어디 넣어봄..

근데.. 예비 학격 120번인가 됬는데 원광대가 됨.. 그냥 그런가보다 했음..

그런데 반친구들이랑 얘기하다보니 우리대부터인지 전인지 수시되면 정시를 지원못한다고함..

하늘이 무너지는줄 알았음.. 엄마랑 누나한테 말하면서 화냈음.. 물론 잘안알아본 내잘못도있는데

이게 뭐냐고.. 그랬더니 '그래? 몰랐지 난. 나땐 됬는데' '누나가 몰랐데잖아' 이럼..

절대 미안하단말은 안함.. 아빠 엄마 누나 성격 절대 미안하단말은 안함

딱한번 어렸을적 말대답할때 엄마가 싸대기때렸을때 한번 들은거 뺴곤 없음

논리적으로, 사회 이치에 맞게, 합당한, 합리적 제3자 입장에서 맞게 반박하거나 의견을 말할때도

인정을 안함. 부모님은 어디 어른이 말하는데 어린놈이 말대답하냐, 시끄럽다. 조용히해. 입닫아

등으로 맞받아침. 할말이 없음.. 말이 통하지도않음..

잠깐 말이 딴데로 샜는데.. 다시 돌아와서 말함..

이때부터 어무니,누나에 대한 증오심? 원망?이 엄청 커졌음.. 예전부터 있긴했는데.. 더 커짐..

그렇게 지내다 결정하게됨.. 그냥 그 학교 안가고 서울에 있는 2년제 전문학교를 감..

아부지가 등록금은 내주심.. 근데 학교다니다보면 교재랑 이것저것 돈쓸게 많음..

이때쯤엔 주말야간 편의점알바를 함. 이걸로 용돈하면서 지냈던거같음..

그렇게 1학년 마치고.. 14년 5월 입대함.. 손가락 깊게베여서 많이 꼬맨거빼곤 별탈없이

전역하고.. 16년은 알바하면서 계속 놀음.. 17년 복학후.. 학교 마치고 18년..

지금도 알바하고 있음.. 집에 부모님이랑 같이 살지만..

알바는 야간일이고.. 어무니는 술먹고다니고 골프도 치고 여전히 잘노심

그러나 돈은없어서 빚은 많은듯. 간간히 이모한테 돈빌린다는 소리 들림.

그러니저러니 어렸을적부터 밥혼자 차려먹는게 일상이라 내가 차려먹고..

내가 먹은건 내가 설거지하고.. 돈도 내가 벌어서 쓰고 수시넣었던 사건 후로

부모님이 너무 싫어서 부모님하고 말도안하고 지냄..

같이 살지만 같이 사는거같진않음.

부모님도 별말 없음. 그냥 그런가보다 방치되는 느낌.

어렸을때부터 커져가는 원망,증오가 계속 쌓임..

누나는 비싼과외,학원등등 다녔는데도 수능 평균4등급도 안나옴..

그래서 원광대간거.. 난 중학교때부터 학원도안다녔는데 누나보다 조금더 좋게나옴..(수능)

누난 전세방도 구해주고 달마다 용돈하라고 몇십만원씩 보내주고 그랬는데

난 누나가 누린거 반도 누려본적이 없음.. 누난 그렇게 돈 많이 써주었는데 결국 지방대다니고

1년전 아랍에미리트 사람이랑 결혼함..누나가 뭐 누구 사귄단건 알고있었는데

17년 6월경이었던가.. 한달후에 결혼할꺼라고 밥먹는 식탁에서 말함..

날짜까지 다 잡아놨다고.. 아랍사람이라고.. 부모님 갑자기 벙쪄서 한달안에 짐싸너 나가고

니 알아서해라 닌 내딸아니다 하더니 결혼식 일주일 앞두고 술진탕 마시더니

그래도 딸인데 하면서 결혼식 참석하고 비용도 내줌..

점점 내가 이집 아들맞나 하는 생각도 들고.. 쓸쓸하고 외롭고..

이런 속마음, 원망,증오 언제한번 말한적도 없지만 속에선 매일매일 커짐..

부모님이랑 말안하는것도 말하다가 누나랑 비교하면서 누난 이렇게 해주는데 나는 왜 안해주냐

말할까봐 말안하는것도 있음.. 감정 복받치면 다 말할거같음..

근데.. 그래도 부모잖슴.. 나 낳아주고 길러준 부모.. 물론 맞벌이라 할머니가 나 보살펴주셨긴한데

그래도 부모.. 그래서 이런 내 속사정을 한탄할곳이 없음.. 친구들도 몇있긴한데

진짜 친구라 느끼는 애들은.. 3명뿐임.. 근데 얘네들은 다 떨어져 살아서 만나기도 힘듬..

그중 제일 친한애는 말뚝박아서 만나기도 잘못하고..

그렇게 지내다 지금은 독립 준비하고있음..

옥탑방에 이사하려고 준비중임.. 계속 본가에서 살면 속으로 부모님탓 누나탓 뭐다뭐다

원망하는 마음만 더 커지니까.. 혼자살면.. 뭘하든 뭘 안하든 못하든 내 잘못이니

맘이 편할거같아서.. 근데 자취가 돈이 엄청듬... 하아.. 진짜 일안하며 산때가 어렸을때 뺴곤

없는거같음..

학교 나와서도 딱히 취업도안되고.. 모아둔 돈도없고..

매일 일하면서.. 꿈도 없이 그냥 지냄..

해가 지나가고 나이만 먹으면서.. 그냥 하루하루 똥만드는 기계인듯하고..

그냥.. 18년 거의 끝나가고 울적해져서 한번 써봄...

나보다 더 힘든분이 읽었다면 미안함..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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