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질이 매우 낮으면 그럼
얼마나 연락을 자주 하고 자주 만나냐 그 빈도도 중요한데 대화의 양만큼 중요한건 대화의 질임
서서히 서로를 알아가면서 서로의 가치관, 취향, 소비습관과 경제관념같은 중요한 주제들에 대해 얼마나 깊이있게, 존중하며 얘기를 했느냐가 오래갈 수 있는 사랑의 포인트임
나도 남친/여친도 서로를 아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라든가, 가치관이 반영된 질문을 받았을 때 본인 입장이 아닌 "내 남친/여친이라면 이런 선택을 할 것이다"라고 확신있게 말할 수 없다면 애인에 대해 아직 모르는게 많은 거임
예를 들어 서로 카톡은 매일 하는거같은데 그 내용은
나 오늘 뭐했어, 뭐 먹었어, 회사에서 이랬어
그랬구나, 힘들었겠다, 보고싶어, 잘 자
같은 일상 얘기를 짤막하게 통보하고 받아주는거에서 그치고, 더 깊은 얘기는 한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면 대화의 질이 낮은거임
연애 초기에 스킨십과 성관계 진도를 너무 빨리 나가는 것도 위험한데, 케바케긴 하지만 그런 커플일수록 대화의 주제가 자주 섹스와 섹드립으로 흐르고 다른 얘기는 안 할 확률이 스킨십 진도가 느린 커플보다 높아지기 때문임. 진도 빨라도 섹스 얘기 말고 다른 질적인 대화를 충분히 나눈다면 상관없겠지만 ㅇㅇ
흔히 헤어지면서 싸울 때 너 원래 이런 사람이었냐, 니가 그럴 줄 몰랐다, 나 원래 이런 사람이었다 어쩌구저쩌구 하는게 평소에 내 애인이 '실제로' 어떤 사람인지를 파악할 수 있는 주제로 대화를 충분히 안 해서 그런 경우가 대부분임
진지하게 오래 만남을 이어가고 싶고 결혼까지 고민하게 되는 사람이라면 서로의 가치관-경제, 양육, 시사, 정치, 종교, 가족, 직업 기타등등-을 자연스럽고 편한 분위기로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자주 얘기하는게 좋음